재난을 만난 배달 영웅
한국 1위 배달 앱인 배달의 민족 등을 비롯해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배달 사업을 운영해온 독일에서 상장된 회사 딜리버리히어로는 단 하루 만에 주식시장 가치의 30%를 잃은 재난을 겪었습니다. 지난 목요일 부정적인 의미에서 역사적인 하루를 보낸 딜리버리 히어로는 베를린에 위치한 본사에서 2022년 실적 전망을 내놓자 마자 24시간 안에 시장 가치가 30%가 급락했습니다. 이는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전망을 내놓은 영향으로 분석 됩니다. 딜리버리 히어로의 주가는 현재 불과 일주일 만에 거의 40%나 떨어졌고, 회사는 팬데믹 이전의 가치가 되었습니다. 딜리버리 히어로의 단기간 가치하락은 음식 배달 산업이 얼마나 무자비 한지, 시장에서 기회가 얼마나 적은지를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기술주와는 다른 예측할 수 없는 특성의 배달 시장
투자자들이 채권 수익율과 금리인상에 직면하여 기술자(고도의 기술이나 첨단 기술과 연관된 기업의 주식)에 대한 가치를 재평가 하고 있는 와중에 음식 배달회사들은 다른 기술주들에 비해 더욱 큰 폭으로 급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한시적 급증, 모델에 대한 규제 장애물, 스타트업과의 끊임없는 경쟁 및 테스트 되지 않은 신규 비지니스 외에도 배달산업은 여러가지 예측할 수 없는 특성이 있음을 지적합니다. 실예로 음식 배달 회사는 유럽지역에서 식당 폐쇄로 집에 갇힌 소비자가 온라인 주문으로 생활 방식을 바꾸는 것을 즐겼으나, 서유럽 경제가 재개되기 시작한 이후부터 하락세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유럽의 3개 음식 배달 회사 모두 팬데믹 기간동안 사상 최고치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현재의 주가는 반토막이 났습니다.2022년 전망이 주가 하락 야기
딜리버리 히어로의 역사적 주가 하락의 직접적인 방아쇠는 연간 수치입니다. GMV(총 거래액), 즉 회사가 배달한 음식과 음료의 가치는 약 350억 유로로 62%증가 했습니다. 주로 여기서 발생한 배송 수수료로 운영되는 베를린 본사의 매출은 89% 증가한 66억 유로를 기록했습니다. 반면에 7억 8,100만 유로의 손실이 따랐으며 이는 1년 전보다 약 30% 증가한 수치입니다. 다만 올해 하반기엔 GMV가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잔나 스트레이터 하그리브스랜즈타운 수석 애널리스트는 “팬데믹의 승자로 불렸던 딜리버리 히어로의 2022년 전망은 시장의 기대를 충족 시키기에 다소 미흡하다“고 평가했습니다. GMV는 다시 약 30%, 매출은 약 50% 증가해야 하지만 결론은 그럼에도 여전히 적자라는 것입니다. 딜리버리 히어로는 손실을 GMV의 1%에서 1.2%로 제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수치를 절대 수치로 따지면 4억 4,000만에서 5억3,000만 유로가 될 것입니다.위기의 딜리버리 히어로가 눈을 돌린 곳
배달 서비스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매우 쉽습니다. 사용하기 쉬운 앱, 성능 좋은 서버, 자동차나 오토바이 또는 자전거로 음식을 배달하는 기사만 있으면 됩니다. 또한 고도의 자격을 갖춘 작업자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으로 이어집니다. 독일 회사인 딜리버리 히어로는 자회사인 Lieferheld, Foodora 및Pizza.de 를 4년 전 네덜란드 경쟁업체 Just Eat Takeaway에 매각 했습니다. 치열한 경쟁으로 위기에 처한 딜리버리 히어로는 지난해 6개 주요 도시에서 발판을 되찾으려 시도했지만 실패했으며 초기 공격적인 확장 이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자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습니다. 2018년 Foodora는 호주에서, 딜리버리 히어로는 브라질에서 포기 했으며 2021년말 이사회는 일본에서 철수를 발표했습니다. 대신 회사는 한국과 아랍에미레이트 같은 다른 아시아 및 남미 시장에서 집중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라틴 아메리카에서도 강력한 입지를 가지고 있는 스페인 경쟁업체 Glovo를 인수했습니다. 한편 딜리버리 히어로는 2021년 하반기 보고서에 아시아 매출 43%, 터키, 아랍에미레이트 등 주요 시장을 포함하는 북아프리카 중동 지역에서 33%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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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하는 배달 서비스 시장 가치
독일에서 배달 서비스는 최근 시장 가치가 많이 하락 했습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음식 배달 시장은 독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번성 했습니다. 레스토랑은 문을 닫았고 재택근무를 하며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사람들은 종종 밖으로 나가 식자재를 사오는 것보다 음식 배달이나 식재료 배달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코로나 감염수가 감소함에 따라 사람들은 다시 밖으로 나가고 있어 음식 배달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향 후 더 높은 고정 비용이 예상 됩니다. 배달 서비스 회사는 차량의 휘발유 및 경유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독일에서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도 계획되어 있습니다. 또한 독일의 엄격한 노동법에 따라 노동자들에 대한 권익과 인권보호, 노동환경 개선 등을 위한 비용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임금과 원자재 비용 상승은 배달 이용료의 인상을 불러오는데 소비자들은 추가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높은 서비스 가격에 더이상 메리트를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증권 거래소에 따르면 딜리버리 히어로의 주식은 2020년 2월 초부터 2021년 1월까지 94% 상승 했으며 지난 1년 동안 대부분 이 수준을 유지 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11월 최고점을 찍은 이후 폭락해 왔으며 이후 매출이 10배 증가해도 부채는 더 늘어 났습니다. 딜리버리 히어로 뿐만 아니라 많은 경쟁업체들의 가치도 동반 하락하고 있으므로 전문가들은 배달 서비스 시장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딜리버리 히어로는 2020년 DAX 40으로 승격 되었지만 올해 그 자리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회사의 가치는 약 75억 유로이며 3월초까지 24억 유로까지 가치가 하락한다면 DAX 40에서 불명예 퇴진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작성: Nevenⓒ 구텐탁코리아(//www.gyrocarpu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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