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가을의 끝자락에서 겨울로 가는 길목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매해 그렇듯 이제부터 독일 전역은 더 쌀쌀해지고 습해져 아마도 2025년 봄까지는 햇볕 아래서 휴식을 취하지 못할 것입니다. 물론 독일 가을의 궂은 날씨와 지루함을 극복하는 방법은 각양각색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나라에서 태양이 마지막까지 버틸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은 일부에겐 더 큰 가치가 있습니다. 다음은 겨울이 오기 전 독일에서 가장 따뜻한 여행지 7곳을 소개합니다.
1. Karlsruhe : Oberrhein, Baden-Württemberg
프라이부르크에서 바덴바덴, 만하임, 하이델베르크를 거쳐 마인츠 와 비스바덴까지 라인강 상류 도시들은 독일에서 가장 따뜻한 지역으로 유명합니다. 그중 카를스루에(Karlsruhe)는 가장 햇볕이 잘 드는 도시 중 하나이자 여름이 가장 긴 도시 중 하나입니다. 이곳의 가을은 회색보다는 황금빛에 더 가깝습니다. 기온이 더 이상 여름만큼 좋지 않더라도 마지막까지 따뜻한 날씨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성 정원의 발밑에 바스락거리는 나뭇잎이 있는 다채로운 거리를 산책하거나 Hardtwald에서 가벼운 하이킹을 즐기며 버섯과 밤 채집 등 쾌적한 한나절을 보낼 수 있습니다.2. Freiburg im Breisgau : Baden-Württemberg
역시나 독일에서 가장 햇볕이 잘 드는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된 프라이부르크는 아름다운 Schwarzwald(블랙 포레스트)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간 약 2,660시간의 햇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도시의 숲인 Schauinsland와 Rosskopf에서는 이제 다채로운 잎이 부드러운 숲 바닥에 놓여 있으며 Schwarzwald의 정상에서는 금빛 숲과 초원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의 온화한 기후와 다양한 난이도의 언덕이 많은 지형 덕분에 특히 늦가을에는 Kaiserstuhl에서 태양을 즐기며 장거리 하이킹 및 따사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프라이부르크는 아름다운 구시가지와 수많은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어 독일에서 11월의 가치 있는 휴가 목적지이기도 합니다.3. Allgäuer Alpenvorland : Bayern
Allgäu는 강렬한 태양과 인상적인 산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이 지역은 알프스와 맑은 호수를 따라 다양한 하이킹 코스를 제공합니다. 특히 알프스 바로 옆 알고이(Allgäu)의 빙퇴석 풍경은 화창한 가을날을 즐기는 방문객의 탄성을 자아냅니다. Allgäu의 ‘동맥’으로 불리는 Iller Auen(일러강 하류)는 또 다른 풍경을 제공합니다. 푸른 초원과 돌이 많은 강둑을 따라 목가적으로 흐르는 Iller 강 하이킹 투어는 Kempten의 북쪽 다리에서 시작하여 Ursulasried를 거쳐 Gräbelesmühle까지 북쪽으로 계속됩니다. 따사로운 햇볕을 받으며 강과 일부 자갈 제방을 따라 걷는 반나절 코스는 감히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습니다.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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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Nordseeküste : Niedersachsen
의심할 여지 없이 해변은 태양을 즐기기에 가장 완벽한 장소입니다. 북해 연안은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여전히 해변 의자에 누워 담요에 싸인 채 태양 아래서 따뜻한 휴식을 취하실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책을 읽거나, 태양에 반짝이는 바다를 생각에 잠겨 바라보며 가을 북해의 특별한 평화로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에는 독일인들이 꼭 한번 방문하고 싶어 하는 섬인 실트(Sylt)를 거의 단독으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 분주한 성수기 이후 폭풍우가 몰아치는 파도와 태양을 즐기며 평화를 단독으로 만끽할 수 있습니다. 실트에서의 늦가을 수영은 잠수복을 입은 하드코어 마니아만을 위한 것이지만, 북해 바다에서 바이킹 배 타기, SUP 보드 및 서핑까지 즐길 거리는 여전히 다양합니다.5. Münsterland : Nordrhein-Westfalen
호수에서 태양열 보트든, 숲속 하이킹이든, 벼룩시장 산책이든, 주변 도시보다 유독 화창한 날이 많은 뮌스터란트는 늦가을 야외에서 쾌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러 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특히 시내 중심가에서 불과 몇 미터 거리에 있는 Aasee(호수)는 다채로운 가을 의상을 입고 모든 방문객을 화창하게 환영합니다. 태양이 떠오르면 조깅하는 사람들, 소풍을 즐기는 가족, 태양 숭배자들로 북적입니다. 목가적인 원형 길은 흥미로운 조각품이 있는 Aaseepark를 통과합니다. 또한 이 호수 주변에는 동물원, Mühlenhof 야외 박물관, LWL 자연사 박물관 등 안천후에 대피할 수 있는 훌륭한 장소도 여럿 있습니다.6. Heidelberg : Baden-Württemberg
11월에 짧은 독일 도시 여행을 계획했다면 하이델베르크가 목적지 목록의 최상단에 있어야 합니다. 바덴-뷔르템베르크 북부에 위치한 이 도시는 세계에서 가장 긴 보행자 구역을 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와인 바, 카페, 비어 가든이 있는 매우 잘 보존된 구시가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 위에 우뚝 솟은 것은 독일 전체에서 가장 유명한 유적지 중 하나인 하이델베르그 성입니다. 특히 높이 567미터 산인 Königstuhl(쾨니히스툴)에서는 하이델베르크 도심, 넥카 계곡, 라인 평원의 숨 막히는 가을 전망을 따사로운 햇살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해가 서서히 지고 하늘이 붉은 오렌지색으로 변하는 일몰 시각엔 이 자연의 경이로움에 압도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7. Mosel : Saarland, Rheinland-Pfalz
따뜻한 기온과 풍부한 햇빛은 모젤을 더욱 특별한 지역으로 만들었습니다. 가벼운 하이킹을 하거나 유명한 지역 와이너리 안뜰에 편안하게 앉아 평화롭게 모젤 리슬링 한 잔을 즐기기에 가을은 가장 이상적인 날씨입니다. 모젤강을 따라 전설적인 엘츠 성을 방문하고 트리어에서 로마인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재미는 보너스입니다. 모젤 지역은 강렬한 태양, 훌륭한 와인뿐만 아니라 로마 시대부터 지중해와 이웃 프랑스의 고급 요리의 영향을 받은 전문 요리로도 유명합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특선 요리는 부드럽고 향기로운 Tresterfleisch입니다. 주방에서는 고기가 그 어떤 요리에도 비교할 수 없는 맛을 얻을 때까지 고급 와인과 찌꺼기 국물에 며칠 동안 재워 둡니다. 이 특별한 요리를 위해 모젤의 모든 와이너리와 레스토랑에는 그들만의 고유한 비밀 레시피가 있으며, 서로 ‘원조’임을 주장합니다.- 작성: 오이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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