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올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독일의 경제 상황은 암울했습니다. 2년 동안이나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 사태, 2G와 같은 강한 규제와 오미크론의 확산은 사람들의 소비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하지만 만약 코로나 사태가 잘 통제된다면 이르면 내년 2분기 이내에 위축된 소비심리가 한꺼번에 폭발할 가능성이 커 보이며 이는 강한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새롭게 출범한 신호등 연정의 경제정책도 우리 지갑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2년 가계 경제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과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독일의 경제 전망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2022년 알고 있으면 돈 되는 4가지 정보
– 최저임금 인상
2022년 1월 1일부터 최저임금은 시간당 9.6유로에서 9.82유로로 인상되고, 2022년 7월부터는 10.45유로로 인상될 예정입니다. 새 정부가 최저임금을 12유로로 올리겠다고 선언한 만큼 최저임금이 한번 더 크게 인상될 가능성이 크지만, 그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견습생(Azubi)의 최저임금 또한 550유로에서 585유로로 인상됩니다. 2년 차에는 기본급의 18%, 3년 차에는 35%, 4년차 에는 40%의 인상된 급여를 받게 됩니다.– 기본소득에 대한 더 많은 세금공제
세금을 내는 경우, 세율에 대한 소득 한도가 1.17% 인상됩니다. 독신의 경우 면세 소득이 9,696유로에서 9,984유로로 증가하고, 결혼을 한 경우 배우자의 소득까지 합산한 19,968유로(9,984 x 2)로 증가합니다.– 코로나 보너스에 대한 세금공제
고용주로부터 코로나 보너스를 받은 사람은 2022년 3월 말까지 면세 혜택을 받고, 최대 1,500유로까지 적용됩니다. 2020년에 이미 코로나 보너스를 받은 경우 모두 합산된 금액으로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년부터 투자 소득에 대한 비과세액 증가
2009년 이후로, 801유로 이상(배우자 합산 1,602유로 이상) 투자 소득에 대한 세금을 냈는데, 이 금액이 2023년부터 1,000유로(배우자 합산 2,000유로)로 증액됩니다. 이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곧 현금화할 계획이고, 그 투자소득이 800유로~1,000유로 사이로 추정된다면 2022년보다는 2023년에 주식을 현금화 하는 것이 세금 혜택 측면에서 유리합니다.2. 2022년 독일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3가지 이슈
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인한 리스크
IMK(Institut für Makroökonomie und Konjunkturforschung, 거시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내년 독일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리스크로 우크라이나 분쟁을 뽑았습니다.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에서 벌어진 난민사태를 두고 유럽과 러시아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더 심각해진다면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보내는 가스 공급 중단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이는 독일의 경기회복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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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2021년 평균 인플레이션은 3.1%를 기록했습니다. IMK(거시경제연구소)는 내년 물가 상승률은 이보다 안정된 2.6%가 될 것이라고 밝은 전망을 예측했습니다. 이는 2021년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이전의 인플레이션 비율보다는 높은 수치입니다.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나타날지는 코로나 팬데믹과 글로벌 공급망이 어떻게 작동할지에 따라 달려있습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연준)에서는 지난 12월 16일 2022년에 세 단계에 걸쳐 기준 금리를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연준의 결정에 따라 유럽중앙은행도 시중에 풀어둔 통화량을 다시 줄이는 테이퍼링 정책을 결정할지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날 열린 유럽중앙은행의 간담회에서 중앙은행 총재 Odette Lagarde는 금리 인상의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혀 금리인상에 대해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Lagarde 총재는 2022년 에너지 가격이 안정화되고,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이 해결될 경우 인플레이션은 점차 완화될 것이고 밝혔습니다. 또한 2023년 이후 인플레이션은 1.8%로 안정될 것이라고 예측하였습니다.위축된 소비심리의 정상화
2021년 실질적인 소비 지출은 0.2%밖에 증가하지 않았고 저축률은 15.1%를 기록했습니다. IMK(거시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에는 저축률은 10.1%로 감소하고, 소비지출은 8%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는 소비심리의 정상화는 강한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임을 뜻합니다. 단, 코로나 팬데믹이 잘 통제되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붙습니다. 이는 올 한해를 되돌아보면 더 명확해집니다. 현재 소비심리는 1월 이래로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오미크론 확산과 맞물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성: 도이치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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