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재테크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요? 주식, 부동산, 채권 투자는 뭔가 공부해야 할 것도 많은 것 같고, 손실 위험도 감당하기 꺼려진다면 한국의 적금과 비슷한 상품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독일에도 물론 한국의 적금과 비슷한 상품이 있는데요. 바로 타게스겔트콘토(Tagesgeldkonto)와 페스트겔트콘토(Festgeldkonto)입니다. 이 두 가지 상품 모두 적금과 비슷하지만, 이자율과 입출금 기한이 다른 것이 큰 차이인데 이번 글에서는 먼저 타게스겔트(Tagesgeld)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타게스겔트콘토(Tagesgeldkonto)가 무엇일까?
타게스겔트콘토(Tagesgeldkonto)란 독일을 비롯한 유럽권 은행이나 증권 브로커를 통해 개설할 수 있는 계좌로 개설조건에 따라 매월, 분기별 혹은 매년 원금에 대한 이자를 보장해 줍니다. 마치 한국의 자유적금처럼 정해진 기한 없이 원할 때 언제든지 입금과 출금을 할 수 있어 유연하게 자금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독일의 일반 은행 계좌와는 달리 계좌 유지금이 부과되지 않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타게스겔트콘토에서 일반 계좌로, 또 일반 계좌에서 타게스겔트 콘토로 자유롭게 매일 입출금이 가능하지만 타게스겔트콘토를 일반 계좌처럼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타게스겔트콘토에 있는 자금으로 아마존 상품 결제를 하다던가, 월세를 자동이체 시킨다던가와 같이 일상생활에서 계좌 사용은 타게스겔트콘토가 아닌 일반 당좌예금계좌를 사용해야 합니다.2. 타게스겔트콘토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높아진 이자율
근래에 들어 타게스겔트콘토가 주목받는 있는 이유는 금리 인상으로 인해 높아진 이자율 때문입니다. 각 은행은 서로 앞다투어 보다 높은 이자율을 가진 타게스겔트콘토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Berliner Direktbank는 신규고객에 한하여 1%였던 이자율을 3.5%로 올리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Berliner Direktbank뿐만 아니라 다들 은행들도 신규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더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3. 타게스겔트콘토에 있는 내 돈은 안전할까?
2015년 7월 3일, 은행이 투자자의 자금을 안전하게 보전하기 위해 최소요건을 규제하는 독일 예금 보호법(EinSiG)가 발효되었습니다. 따라서 법적으로 투자자는 1인당 최대 100,000유로의 금액을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4. 타게스겔트콘토 이자로 인한 세금은 어떻게 처리해야 될까?
타게스겔트콘토로 인한 이자소득도 자본 소득의 일부로 간주하기 때문에 당연히 과세 대상이 되며, 소득의 25%를 세금으로 내야 합니다. 다만 다른 투자소득과 마찬가지로 1인당 801유로까지는 비과세 대상이 되며, 과세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본인이 직접 은행에 과세 면제신청(Freistellungsauftrag)을 제출하는 것이 편합니다. 면제신청을 하지 않는다면 세무서에 미리 지불되고, 이는 연말정산을 한 이후에나 다시 돌려받을 수 있게 됩니다.5. 타게스겔트콘토는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을까?
저축만으로 부를 이룰 수 있었던 시대는 이미 지난 지 오래입니다. 자신의 모든 자산을 타게스겔트콘토에 넣어두고 연 3%~4%의 이자만으로 눈에 띄는 부를 얻기에는 사실상 역부족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로지 타게스겔트콘토에만 투자하는 것은 요즘 시대에 효율적이지 못한 자산관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월급으로 월세를 내고, 계획된 지출이나 자산 투자로 빠져나간 돈을 제외한 나머지 돈은 타게스겔트콘토에 넣어두는 것은 매우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하고, 따로 유지비도 들지 않으며 오히려 이자까지 챙겨주니 비상금이나 여행자금과 같이 가까운 시일 내에 사용할 수 있는 목돈을 보관하기에는 이만한 상품도 없기 때문입니다.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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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지금 이자율이 높은 타게스겔트콘토 은행 TOP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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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Santander 그룹이 소유한 온라인 은행인 Openban는 신규 가입 후 6개월간 연 3.7%의 최고 이자율을 보장합니다. 이 상품의 경우에는 매월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자유식 적금을 통해 복리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습니다. 가입 후 6개월이 지나면 기존 고객과 동일하게 1.0%의 이율이 적용되므로 앞으로 6개월간 안정된 복리 효과로 목돈을 마련하고자 하는 분들께 적합한 상품입니다.–
이 은행의 타게스겔트콘토 또한 신규 가입자에게 3.7%의 이자율을 제공하며 마찬가지로 6개월간 이 이자율을 보장해 줍니다. 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는 기존 고객의 이자율로 변경이 되는데 이 상품의 경우 변동금리로 적용이 됩니다. 현재의 변동금리는 2.4%로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Frankfurter Sparkasse의 자회사인 1822direkt에서도 신규고객에 한해 6개월간 최대 100,000유로의 금액에 대해 연 3.6%의 이자를 제공합니다. 6개월 후에는 앞의 두 상품보다 낮은 0.6%의 금리가 적용됩니다. 타게스겔트콘토가 일정 기간 안정적이고 높은 이자율을 보장해 주기는 하지만, 상품에 따라 변동금리 상품 및 마이너스 금리로 내려갈 수 있는 상품도 존재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를 잘 살펴보고 가입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은행이 가입 후 6개월 동안만 좋은 이자율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6개월 정도 보관해 놓을 목돈을 넣어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 이후에도 더 보관하고 싶다면 계좌 유지비가 없으므로 6개월마다 다른 은행의 타게스겔트콘토를 개설하여 이동하는 식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작성: 도이치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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