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복권의 종류, 당첨금액과 복권 구매방법 – 외국인도 복권할 수 있을까요?

팍팍한 출퇴근길, 한 번쯤 일확천금의 꿈을 꿔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독일에서도 많은 사람이 복권을 사고, 당첨되고 있습니다. 외국인도 복권을 구매해도 될까요? 당첨되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누구나 한 번쯤 궁금했을 독일의 로또에 대한 정보를 알아봤습니다.

복권과 토토 판매 금액만 79억 유로

IfD Allensbach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해 약 730만 명의 독일인이 정기적으로 복권이나 토토를 했습니다. 또한, 비정기적으로 즐기는 사람까지 포함하면 약 2.200만 명으로 늘어납니다. 가장 인기 있는 방식은 49개 숫자 중 6개를 고르는 로또입니다. 독일인의 약 28%가 이 방식을 선호합니다. 독일 로또, 토토블록(DLTB)의 발표에 의하면 2020년 한 해에만 145명이 로또로 백만장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가장 많은 당첨자가 발생한 곳은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로 31명이었습니다. 한해 판매 금액만 79억 유로였고, 대부분의 매출이 로또로 발생했습니다. 가장 많이 구매하는 연령층은 45세 이상으로 2019년 조사에 따르면 구매자의 60%가 45세 이상이었습니다. 2020년 단일 당첨금으로 가장 높은 금액은 약 4.260만 유로였습니다.

외국인의 구매, 당첨에는 제한 없어

로또나 토토를 하는데 국적은 상관이 없습니다. 특히 오프라인 구매는 나이만 제한(만 18세 이상)이 있을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온라인 구매입니다. 독일에서는 복권을 온라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회원가입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신용 인증인 SCHUFA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72시간 이내에 100유로 한도로 구매할 수 있지만, 당첨금을 수령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해외 계좌 또는 카드 사용이 불가능하거나 제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독일 통장과 거주지, 거주 허가증이 있어야 로또와 토토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독일의 복권 어떤 종류가 있나

독일의 복권 종류는 한국과 비슷합니다. 먼저 가장 많이 알려진 로또(LOTTO 6 aus 49)가 있습니다. 독일을 한정으로 한 이 게임은, 게임당 가격이 1.20유로입니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당첨자가 발표됩니다. 각 티켓에는 7자리 번호가 할당됩니다. 이 중 마지막 숫자를 슈퍼넘버(Superzahl)라고 부르며, 기존에 선택한 6개 숫자와 슈퍼넘버까지 모두 일치하면 1등 상금을 받는 시스템입니다. 이 티켓 번호는 모두 원하는 대로 수정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방식이지만 국제적인 복권은 유로잭팟(Eurojackpot)입니다. 유럽 18개국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것으로 50개 번호 중 5개를 선택하고, 10개 번호 중 2개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렇게 고른 7개 숫자가 모두 적중해야 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역시 슈퍼넘버가 있으며, 당첨 숫자는 매주 금요일 헬싱키에서 발표합니다. 게임당 가격은 2유로입니다. 9개 등급으로 나뉜 로또와 달리 12개 등급으로 나뉩니다.

매일 발표되는 복권도 있습니다. 케노(Keno)는 최대 상금이 100만 유로인 일일 복권입니다. 매일 오후 6시(오프라인)와 6시 45분(온라인)에 마감하며, 게임 방법과 가격이 복잡한 편입니다.

먼저 1 ~ 70 사이에 무작위로 20개의 당첨 숫자가 나옵니다. 플레이어는 2개에서 10개 사이의 숫자를 선택해야 합니다. 선택하는 숫자 개수와 판돈에 따라 금액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타입 4‘를 골라 4개 숫자를 고르고, 최소 1유로에서 10유로까지 판돈을 선택합니다. 판돈을 1유로로 선택하면 최대 당첨 금액은 22유로입니다. 반면, 판돈을 최대치인 10유로로 걸면 최대 당첨 금액이 220유로가 되는 것입니다. 최고 상금을 탈 수 있는 것은 10개 숫자를 10유로 타입입니다. 최소 금액은 2개 숫자와 1유로 판돈 타입으로 최대 6유로 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의 연금 복권과 같은 시스템인 행운의 나선(GlücksSpirale)도 있습니다. 한 게임당 5유로로 높은 가격이지만, 당첨자는 20년간 월 10만 유로 또는 한 번에 210만 유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티켓 구매 시 7자리 번호가 할당되는데, 이는 플레이어가 변경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는 순서와 마지막 자리가 중요합니다.

7자리 번호의 순서가 모두 일치해야 최고 상금을 얻을 수 있으며, 마지막 한 자리만 일치하면 일회성 10유로, 2자리는 일회성 25유로 순으로 나눠집니다. 게임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온·오프라인에서에서 마감되고, 약 1시간 뒤에 발표합니다. 온라인에서 구매할 경우 여러 선택지가 있습니다. 특히 7자리 티켓 번호에 추가 금액을 내면 해당 티켓으로 다른 로또에 같은 번호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같은 번호로 수요일과 토요일 모두 사용하는 옵션, 설정한 기간에 같은 번호로 진행하는 옵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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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되면 어디로 가야 할까?

적은 금액은 구매처에서 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마다 규정이 조금 다릅니다. 예를 들어 바이에른에서는 최대 2.500유로까지, 헤센은 5.000유로까지 현장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외 연방 주는 500유로 또는 1.000유로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구매한 티켓과 신분증만 소지하면 가능합니다. 당첨 금액이 높아지면 은행 송금으로만 진행됩니다. 복권 판매점에서 경품 요청 양식(Zentralgewinn-Anforderungsformular)을 작성해 제출하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우승자 관리자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당첨금으로 생기는 문제를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만약 13주 이내에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자격이 박탈됩니다. 이는 오프라인 구매에 해당하며, 온라인 구매자는 등록한 계좌로 자동 지급되기 때문에 관계없습니다.

당첨금, 세금을 내야 할까?

세계 여러 나라에서 복권 당첨금에 대한 세금을 매기고 있습니다. 스페인은 4만 유로 이상일 때 20%, 미국에서는 5천 유로만 넘어도 외국인에게 30%를 부과하는 연방 주도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에서 복권 당첨자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소득세법 제2조 3항에 따라 운으로 얻은 금액은 과세하지 않습니다. 다만 연금 복권 당첨금은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세 대상인 연금으로 계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세무사의 조언을 받아 매달 받을지, 일시 지급으로 변경할 것인지 선택해야 합니다. 작성: 알덴테 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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