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풍부한 자연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숲, 초원, 산지 등 다양한 지형에서 약 48,000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320종의 새, 104종의 포유류,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양서류와 파충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성은 국립공원과 자연보호구역에서 보호되고 있으며, 독일 정부와 지역 단체들이 동물 서식지를 유지하고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독일의 도시 곳곳에서도 야생동물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은 ‘야생 동물의 수도’로 불리며, 도시 풍경의 일부로서 야생 동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230여 종의 야생동물이 보고 되며, 밤에는 거리를 배회하며 도심의 생태계에 새로운 차원을 더해줍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독일의 다양한 도시에서 최근 몇 년간 관찰된 야생동물 사례를 다루고자 합니다. 도시 환경에 생태계 및 인간과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타이거 비단뱀 사체 발견
지난 달, 베를린의 하젠하이데 (Hasenheide) 공원에서 4미터 길이의 거대 타이거 비단뱀 (Tigerpython)이 죽은 채 발견되었습니다. 하젠하이데 공원은 자연과 도시의 경계에 있는 인기 있는 공원으로, 야생동물의 수도로 불리는 베를린에서도 이러한 크기의 뱀이 발견된 것은 이례적인 사건입니다. 비단뱀의 사망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동물의 전통적인 서식지와는 다른 환경에서 발견되어 유기된 애완동물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뱀이 공원에 서식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 사건은 도시에서 야생동물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관심과 함께, 애완동물의 적절한 관리와 유기를 방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동물원 탈출
2018년에 룩셈부르크와 벨기에의 국경 도시인 루엔네바흐 (Luenebach)에서 폭우로 인한 홍수로 동물원 펜스와 벽이 훼손되어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동물이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곰 한 마리가 동물원을 나갔을 때 총에 맞고 사망하였으며, 사자 2마리, 호랑이 2마리, 그리고 재규어 한 마리는 드론을 사용하여 추적한 뒤 동물원으로 다시 되돌려졌습니다. 이 사건으로 동물원 측은 죄없는 동물의 죽음을 방지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큰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사고는 동물원과 같은 시설이 동물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적절한 대응을 갖추어야 함을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동물의 이탈 사건이 생명에 직결될 수 있으며, 이는 사회적, 윤리적 책임을 요구하는 문제입니다.야생 멧돼지를 오해한 사자 탈출 소동
2023년 여름, 독일 베를린 남쪽 근교 클라이마흐노 (Kleinmachnow)에서 사자로 추정되는 동물이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자와 유사한 외형을 가진 동물이 나무에 등을 대고 긁는 모습이 제보되어 경찰은 즉각적인 조처를 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산책 금지 및 유치원 야외활동 금지 조처가 내려졌으며, 근처 동물원, 동물 공원, 서커스, 동물 보호 시설 등에도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 사건은 “베를린 동물원에서 탈출한 사자”라는 제목의 기사로 인해 전 세계적인 긴장을 유발했습니다. 경찰은 경찰견과 함께 무장을 하고 드론을 사용하여 야생동물을 추적했습니다. 그러나 제보된 비디오를 분석한 결과, 나무에 등을 대고 긁는 행동이 야생 멧돼지의 일상적인 습관임이 밝혀졌고, 현장에서 채취된 DNA도 사자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경보가 해제되고, 이 사건으로 인한 일시적인 긴장이 풀리면서 지역 주민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독일 28만건의 야생 동물 교통사고, 사고 발생 시 대처 방안과 예방법
봄이 되면 먹이와 짝을 찾아 나서기 위해 야생 동물들의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야생동물에 의한 교통사고가 더욱 증가합니다. 특히 4월과 5월에는 운전자들이...
야생 동물 위험 –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 상황별 올바른 대처법
가을과 겨울에 야생 동물과 관련된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멧돼지의 경우, 보통 2월부터 번식기이지만 이전보다 온화해진 날씨 탓에 최근에 숲...
야생 멧돼지 (Wildschwiene)
날씨가 풀리고 야외활동을 할 때 자주 목격되는 야생 멧돼지의 다양한 종은 전 유럽에 걸쳐 서식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어두운 갈색 털에 긴 코와 단단한 턱을 가진 종은 주로 독일에서 발견됩니다. 이 종은 보통 산속의 깊은 숲을 집으로 삼고 있지만, 독일의 야생 멧돼지는 주로 숲이나 호수 주변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개체 수는 약 1.4에서 2.2 백만 마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독일의 야생 멧돼지는 그들이 사는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독일의 자연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서쪽의 토이펠제(Teufelssee)는 FKK (Freikörperkultur)* 야외 일광욕 장소로 유명한 곳으로, 이곳에서 발생한 한 사건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야생 멧돼지가 일광욕을 즐기던 한 남성의 가방을 들고 도망가는 모습이 관측되었습니다. 이 해프닝은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많은 이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안겼습니다. FKK 문화와 야생 동물의 뜻밖의 만남은 베를린의 다양성과 특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입니다. *FKK (Freikörperkultur): 나체주의야생 멧돼지를 만났을 때 주의 사항
야생 멧돼지는 자연적으로 새끼를 보호하고, 사람을 무서워합니다. 그러나 재미있는 사건이 발생할 때도 있지만, 사람을 위협할 때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책이나 야외활동 중에 야생 멧돼지를 만난다면 놀라지 말고 급하게 움직이거나 놀라게 하는 행동을 삼가야 합니다. 또한, 갑자기 도망가거나 위협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개와 함께 산책하는 경우, 개가 야생 멧돼지를 쫓거나 위협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오해나 위험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서커스 탈출
2018년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Rhineland-Palatinate) 노이비트 (Neuwied)에서는 동물 학대로 논란이 되는 독일의 한 서커스단에서 아프리카코끼리가 서커스단이 머무는 공연장 전기 펜스를 뚫고 거리를 나와 활보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경찰은 즉시 주변 도로를 차단했고 코끼리는 다행히 아무 피해 없이 몇 시간 후 서커스 단원에 의해 공연장으로 돌아갔습니다. 라인란트팔츠주 또 다른 지역인 루트비히스하펜 (Ludwigshafen)에서는 2마리의 얼룩말이, 2017년엔 또 다른 서커스에서 낙타가 탈출했던 사건도 있었습니다. 비록 이러한 사건에서는 큰 피해는 없었지만, 이는 동물 보호와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사고들은 동물들의 적절한 관리와 보호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관련 당국과 단체들이 동물의 복지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특히 동물 서커스와 같은 장소에서는 동물들의 적절한 관리와 행동에 대한 강화된 규제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공유되어야 합니다.독일 생활 커뮤니티
취업 비자 발급에 관해 문의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베를린에 있는 기업에 신입 개발자로 취업한 26살 대학생입니다. 근로 계약서는 받았지만 제가 아직 대학을 졸업한 상태가 아니라서 취업 비자가 잘 발급이 될지...
한국에 사업자, 독일 프리렌서 신고
안녕하세요, 이번에 EU 시민 배우자 비자로 독일로 가게 되었는데요, 한국에서 개인 사업을 하고 있어서 사업자가 있습니다. 원격으로 운영이 가능해서 독일에서도 운영할수 있는데, 한국 사업자가 있으면서...
홀로그램 기술을 도입한 서커스 론칼리 Circus Roncalli
1976년에 공연을 시작한 단은 오랜 기간 동안 동물 서커스로 유명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동물 학대와 관련된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혁신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는 3D 홀로그램 기술을 도입하여 동물 없이도 고해상도 레이저 프로젝터를 통해 직접 출연했을 때와 비슷한 공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론칼리 서커스는 1990년 초반부터 야생 동물을 사용한 공연을 중단해 왔으며, 최근에는 말과 당나귀와 같은 일부 동물들만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18년 이후에는 모든 동물 공연을 중단하고 최신 기술을 활용한 서커스 공연을 선보이며, 이로써 동물 보호 단체로부터 이상적인 서커스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동물의 복지와 안전을 고려한 새로운 시대에 맞춘 론칼리의 노력을 보여줍니다.동물보호 관련 법
독일은 2002년에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최초로 헌법에 인간의 동물보호 책임을 명시했습니다. 이 결정은 녹색당과 시민사회단체의 적극적인 입법 노력으로 이루어졌으며, “국가는 미래세대의 관점에서 생명의 자연적 기반과 동물을 보호할 책임을 갖는다”는 조항을 포함한 개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이러한 법적 규정은 동물의 복지를 보호하고 존중하는 데 대한 국가적인 의지를 반영하며, 독일 사회가 동물의 복지를 중요시하고 그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는 독일이 동물의 복지와 보호에 대한 선진적인 입법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성과를 이룬 것입니다.- 작성: 위크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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