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동물 위험 –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 상황별 올바른 대처법

가을과 겨울에 야생 동물과 관련된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멧돼지의 경우, 보통 2월부터 번식기이지만 이전보다 온화해진 날씨 탓에 최근에 숲 길이나 들판, 주택가, 도로 등에서 멧돼지와 빈번하게 마주칩니다. 멧돼지는 천성적으로 사람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임신 중이거나 새끼를 보호하고자 할 때 사람에게 공격적일 수 있습니다. 멧돼지를 만났을 때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처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숲이나 들판에서 만났을 경우

원래 멧돼지의 자연 서식지는 자생림이지만 서식지 개발과 지구 온난화로 인해 먹이를 찾아 점점 등산길과 들판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농업용으로 경작되는 들판의 경우, 숲에 비해 옥수수와 보리 같은 곡물을 찾기 쉬워 자주 출몰합니다. 라인란드주의 야생공원 관리인인 알렉산더 로젠탈은 대게 등산객들은 야생 멧돼지가 출몰하는 길을 방문하고 싶어하지 않지만, 실제로 대부분은 등산객과 마주치면 도망간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멧돼지를 쫓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등산객은 “일단 당황하지 말고 상대방과 말을 하거나 손뼉을 쳐서 주의를 환기시키라”고 당부합니다.

개와 함께 산책하는 중에 나타난 경우

숲이나 들판에서 개와 함께 산책할 때 견주들은 종종 목줄을 풀어 자유롭게 달리게 합니다. 그러다 멧돼지를 발견했다면 견주는 즉시 반려견을 부르고 목줄을 묶어 최대한 가까이에 둡니다. 이 때 간식을 주어 반려견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려견이 멧돼지를 발견한 후, 심하게 짖거나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면 멧돼지는 이를 공격의 대상으로 여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심이나 주택가에서 마주쳤을 경우

최근 들어 멧돼지 떼가 주거 지역에 출몰하여 쓰레기 통이나 길 가에 버린 음식물을 쓰레기를 뒤지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심에서는 숲이나 들판과 달리 사냥 당하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이를 체득한 멧돼지들이 먹이를 찾으러 주기적으로 출몰하기도 합니다. 일단 멧돼지와 마주치거나 멧돼지가 나를 향해 달려온다면 급히 움직이거나 도망가기 보다 천천히 침착하게 뒤로 걸어 안전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 멧돼지를 쫓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거나 큰 동작을 할 경우, 상황이 악화되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 되도록 안전 거리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또한 주거 지역의 개방된 놀이터에 멧돼지가 종종 출몰하기도 하는데, 특히 새끼 돼지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 어린 아이들이 쓰다듬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거나 접촉할 수 있으므로 야생동물과 가축의 차이점, 멧돼지를 만났을 때 대처법 등을 사전에 교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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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도로에서 마주친 경우

운전 중에 도로에 갑자기 출몰한 멧돼지와 충돌할 경우, 매우 심각하며 심한 부상을 당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둡고 추운 지금과 같은 계절에 멧돼지 떼가 고속도로와 국도, 시골길을 지나는 경우가 많아 사고 위험성이 높으므로, 해가 질 무렵 숲이나 들판을 통과하는 도로를 지난다면 서행해야 합니다. 또한 정차 중에 멧돼지를 발견했다면, 차 안에서 내리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합니다.

캠핑 시 주의사항

지정된 캠핑장소가 아닌 야생에서 캠핑 하는 야영객들은 멧돼지를 만날 위험이 높습니다. 멧돼지는 야영객들이 먹다 남은 음식물 냄새를 맡고 근처로 다가오는 것이므로, 음식물과 식재료를 최소 2m 높이의 주변 나무에 걸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멧돼지는 먹이에 관심을 보일 뿐 야영객을 공격하기 위해 접근하는 것이 아니므로 야영객은 멧돼지가 사라지기 전까지 텐트에서 조용히 머무르는 것이 좋습니다. 야생동물을 쫓기 위해 밤새 모닥불을 켜 두는 경우도 있는데 모닥불은 지정된 장소에서만 허용되며 보통 3월부터 10월까지 숲에서 불을 피우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되므로 되도록 삼가 해야 합니다. 작성:  독일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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