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경험한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감행하며 물가를 잡기 위해 애써왔습니다. 이에 따라 물가 상승세가 어느 정도 둔화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영국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했는데요, 유럽중앙은행(ECB)도 이와 비슷한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기준금리를 인상 속도를 늦췄습니다. 이번 금리인상과 함께 앞으로 ECB는 어떤 정책 기조를 이어갈지 전해드립니다.
ECB, 유로존 기준금리 두 달 만에 0.5% 인상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기준금리를 다시 0.5% 인상했습니다. 지난 9월과 10월,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0.75%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ECB는 두 달 만에 통상 금리 인상 규모의 2배인 0.5%를 인상하는 빅스텝으로 금리 인상의 속도를 늦췄습니다. 이에 따라 유로존의 기준금리는 현재 연 2%에서 연 2.5%로 인상되었습니다.목표한 물가상승률 달성을 위해 앞으로 금리 정상화 기조 유지, 자산 규모 축소로 물가 안정화 추구
ECB는 내년에도 상당한 기준금리의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으며 ECB가 목표한 물가상승률 2%대의 진입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전했습니다. ECB는 또한 내년 3월부터 통화 공급 감소를 통한 물가 안정화를 위해 채권 보유량을 줄이는 자산 축소에 돌입합니다. 자산 축소 규모는 내년 2분기 말까지 월평균 150억 유로가 되며 추후 자산축소 속도는 시간을 두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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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유로존 경제성장률 완만한 상승곡선 유지 예상
한편 ECB는 유로존의 평균 인플레이션이 2022년 8.4%에서 2023년 6.3%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하고 측정한 물가지수인 핵심인플레이션은 2022년 평균 3.9%에서 2023년에 4.2%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한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은 3.4%, 내년 0.5%로 예상함에 따라 내년 상반기 유로존 19개국의 경제가 올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축되겠지만 전반적인 성장세는 완만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작성: sugiⓒ 구텐탁코리아(//www.gyrocarpu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