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미국, 호주, 캐나다가 이민국가로 알려진 것에 비해 독일은 이민자를 많이 받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독일제국, 바이마르 공화국, 독일 연방 공화국을 거치면서 그 시대마다 많은 이민자들이 있었으며 제 2차 세계대전 이후엔 이민자의 숫자가 훨씬 증가하여 오늘날의 독일 사회를 이루었습니다.
이민 배경을 가지고 사회구성원으로 현재 독일에 살고 있는 2천만만명이 넘는 사람들은 모두 누구이며 그들의 배경은 무엇일까요?
나는 Ausländer? 혹은 Migrationshintergrund?
독일의 대해 이야기 할 때는 몇 가지 구분하여 사용하는 용어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외국인 Ausländer는 일반적으로 독일 여권이 없는 사람을 말합니다. 1세대 이민자, 난민, 귀화하지 않은 거주자, 부모의국적을 유지하기로 선택한 이민자의 자녀 등이 이에 속합니다.
두 번째는 이민 배경을 가진 사람들 Migrationshintergrund로, 귀화한 독일인 이지만 다른 곳에서 태어났거나 최소한 부모 중 한명이 외국인일 경우 입니다. Migrationshintergrund라는 용어는 2005년 인구조사 당시 독일 여권의 유무와 상관 없이 독일에 사는 사람들의 배경을 더 깊이 조사하기 시작하면서 정치권에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2005년 이후로 독일의 이민자 인구에 대한 논의는 단순히 국적에 따라 사람들을 나누는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해 졌으며, 통계에 따르면 독일로 귀화하여 독일 여권을 소지한 사람들은 전세계 곳곳의 다른 나라들과 강한 유대 관계를 지니고 있다고 나타납니다.
이러한 이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은 전체 독일 인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인구의 4분의 1이상(26.7%)은 다른 곳에서 태어났거나 적어도 한 명의 부모가 다른 곳에서 태어났습니다. 이 숫자는 거의 2,200만명에 이릅니다. 한편, 2020년 말 기준 약 1,140만명의 외국인이 독일 여권 없이 독일에 거주하고 있다고 조사 됐으며 이는 전체 인구의 12.6%에 해답 합니다. 나머지, 1,530만명이 다국적 가족 출신의 독일 국적자 입니다.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터키인 배경 이민자
예상대로 독일에 가장 많은 이민자는 터키 출신 이민자 입니다. 터키와 독일 간의 오랜 역사적 유대로 인해 터키 여권을 소지한 사람들이 독일에서 가장 큰 Ausländer그룹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최신 정부 통계에 따르면 약 150만 터키계 외국인이 독일에 살고 있습니다 .
사실, 독일에서 태어나 터키에 살아본 적 없는 많은 터키 2세, 3세들이 부모의 국적을 따라 터키 국적을 선택함으로써 외국인으로 간주되며 독일에 거주하는 터키인 배경을 가진 약 275만명의 사람들 중 약 절반만이 독일 여권 또는 이중 국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폴란드 배경 이민자들
터키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수의 이민자 그룹은 전 공산주의국가, 특히 러시아와 폴란드 출신의 사람들입니다. 2020년 말 기준, 이민자 배경이 있는 사람 10명 중 1명 이상(10.4%)이 이웃 폴란드 출신으로 무려 220만명에 달합니다. 또한 러시아 배경이나 국적을 가진 이민자는 약 140만명으로 이주민 인구의 6.6%를 차지합니다.
러시아인 유입도 독일의 역사를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독일 통일 이전에는 많은 러시아인들이 공산주의 동독에 정착했고, 그 이후에는 훨씬 더 많은 수의 러시아인들이 러시아와 동독에서 서독으로 이주했습니다.
독일에 거주하는 EU시민권자
또다른 외국인 거주자 그룹은 유럽연합EU를 통해 자동 거주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영국의 브렉시트 전환 기간 마감 직전에 독일로 급히 이주한 많은 영국인들의 이주 이유는 대부분이 그동안 누려왔던 자유로운 이동권 때문이라 답하였습니다. 그들의 EU시민권은 대부분 유럽연합국가에서 무제한의 거주권을 부여받기 때문입니다.
EU 시민권자 500만명이 현재 독일에 거주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불가리아 및 루마니아와 같은 국가에서 대규모 이주가 있었습니다. 한편, 비EU 시민권자 중 약 250만명이 독일 영주권을 가지고 있으며 약 250,000명은 학생, 프리랜서 또는 취업 비자와 같은 임시 거주 허가로 독일에 머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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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속도록 늘어난 난민 이민자
최근 몇년간 늘어난 이민자 그룹은 난민입니다. 독일 대부분의 난민은 시리아에서 온 사람들이며 독일에서 가장 많은 비EU 그룹 중 하나로 터키에 이어 두번째로 많습니다.
2020년 12월 31일 기준으로 독일에 거주하는 시리아 난민은 약 818,000명으로 미국인은 117,000명, 영국인은 90,000명으로 그 뒤에 있습니다.
한편, 이민자 중 3분의 1은 투표권이 있습니다.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약 790만명의 이민자 배경이 있는 사람들이 2021년 9월 26일 독일 연방 선거에서 투표할 자격이 있었습니다. 이는 이민자 배경이 있는 사람들의 약 3분의 1에 해당되며 대다수는 독일에서 태어난 2세대 이민자였습니다.
작성: N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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