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2개월 차.
서로가 맘에 안 들기 시작했다.
1. 나와 다르기 때문이다
아내와 남편은 정말 다른 세상에서 자랐다. 부모님의 가치관부터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 직장 생활까지 각자의 세계관이 너무 다르다. 다른 환경에서 자랐으니 당연히 이해할 수가 없고, 이해할 수 없으니 맘에 안 드는 거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세계가 중심이기 때문에 조금만 벗어나도 나와 안 맞는다고 생각한다.
2. 둘 다 맞는 말이기 때문이다
사실 따져보면 아내의 주장, 남편의 주장 어느 하나 틀린 것은 없다. 각자 자신의 기준만 다를 뿐. 누가 맞다 틀리다 하기에는 기준점이 너무나 모호해진다.
예를 들어 국을 일주일 동안 먹는 남편과 국을 하루 먹고 버리는 아내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남편은 평생 동안
국을 우려먹는 가정에서 자라왔고, 아내는 위생적으로 안 좋다는 판단하에 하루 먹고 버리는 가정에서 자라왔다. 이들이 자라온 환경, 또는 부모님이 그렇게 가르치셨기 때문에 누구 하나 잘못됐다고 말할 수 없다. 둘 다 맞는 말이다.
이처럼 서로 다른 세계에 자라온 둘이 만났으니 맘에 안 드는 부분은 당연히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신혼부부가
서로의 단점을 받아들이는 방법
1. 맘에 안 드는 행동을 관찰하라
우선 상대방이 왜 맘에 안 드는 행동을 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환경인지, 습관인지, 본인 고집인지 콕 집어내는 것이 좋다. 관찰을 시작하면, 당신은 상대방의 눈높이에서 보게 된다.
Understand
상대방의 눈이 되어 맘에 안 드는 행동을 보면 어느새 이해하게 된다. ‘얘가 이래서 이랬구나’ ‘얘가 이런 아픈 사연이 있었구나’ ‘그랬구나~’의 자세로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면 우리는 ‘맘에 안 드는 행동’을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다.
2. 상대방과 타협하라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용납할 수 없는 게 있을 수 있다. 그때는 타협해라. 이때는 명확한 이유와 맘에 안 드는 행동으로 인한 피해를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
완벽하게 상대방이 고쳐주면 좋지만, 오래된 습관이니 시간이 걸릴 터 그럴 때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타협하고,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에 안 드는 행동, 즉 단점을 받아들이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신이 아무런 행동도 안 한 채 방치한다면, 관계에 좋지 않다. 특히 신혼부부일 때는 서로를 알아가는 중요한 과정이니 상대방을 더 관찰하고, 맘에 안 드는 행동을 타협해야 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맘에 안 드는 행동을 꾹 참고 100년을 산다고 생각해 봐라. 얼마나 힘들지 가늠이 안 된다. 어쩌면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단점을 발견하고, 타협하기 위해 싸워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지 모른다. 이 힘겨운 싸움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건 서로를 정말 사랑하고 있다는 것과 서로를 더 사랑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 그것만 잊지 않으면 된다.
- 작가: 은잎 / 방송작가
6년차 방송 작가이자, 기업 작가입니다. 삶의 권태로운 시기를 벗어나고 싶어 글을 씁니다.
- 본 글은 은잎 작가님께서 에 올리신 글을 동의하에 옮겨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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