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에서 버블티가 먹고 싶을 땐
Onezo는 어떠세요?
간판부터 버블티를 마시고 있는 사람의 입부분 얼굴과 컵을 잡고 있는 손, 그리고 컵 안의 알록달록한 타피오카들로 내 눈을 사로잡았다. 우리는 메뉴판을 보며 무엇을 먹을지 고르는데 시간이 아주 오래 걸렸고 그러는 사이 몇몇 그룹의 사람들은 이미 주문 후 다양한 버블티를 받아서 유유히 사라지고 있었다. 메뉴판의 Dirty Serien은 뭐고 고구마라테에 타피오카 펄은 무슨 맛일까, 별 궁금증이 더해져 고르는데 시간은 계속 지체되어 갔다. 여담으로 음료가 잘 섞어 있지 않고 층이 생겨 있는 모습을 여기서는 dirty라고 표현한다고 한다. 작은 내부 가게에는 락다운으로 인하여 손님은 들어갈 수 없게 막아놓아져 있었고 그래서 우리는 입구에서 주문을 해야 했다. COVID-19가 창궐하기 이전의 이 가게의 모습은 어땠을까, 이젠 상상도 잘 되지 않는다.
- 작가: 몽글맹글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걸 좋아합니다. 쓰면서 정리합니다. 주로 독일에서의 일상 및 매일의 삶 속에서 언젠가 기억하고 다시 꺼내보고 싶을 작고 소중한 일들을 기록합니다.
- 본 글은 몽글맹글 작가님께서 에 올리신 글을 동의하에 옮겨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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