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전자 거래와 주식 투자하는 인구 비중이 16%로 한국보다 많은 수준입니다. 상장 지수에 등록된 펀드(ETF) 투자 금액도 계속 늘어나서 2020년 5월에 총 373억 유로를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독일은 디지털화가 더딘 사회임에도 온라인 주식 거래 사이트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독일에서 주식 거래 하는 방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주식 거래 사이트
온라인 증권사 계좌, 직역하자면 온라인 유가 증권 기탁소(Wertpapierdepot)를 마련해야 합니다. 다음 두 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은행 지점: 계좌 개설이 필요할 경우 비용이 들고 이용료가 높은 대신 전문 상담 서비스 등 각종 혜택이 있습니다.
- 브로커: 계좌 개설이 무료인 경우가 흔하며 이용비도 저렴합니다.
주요 주식 거래 사이트들:
주식 거래 사이트 가입
18세 이상 성인이고 은행 계좌가 있다면 가입이 가능합니다. 방식이 사이트마다 다르지만 주로 온라인 뱅킹 계좌 개설과 비슷하게 진행되며(참고 링크), 주식 거래가 가능할 때까지 2주 정도 걸릴 수도 있습니다. 가입 과정에서 비디오나 우편을 통한 신분 확인 절차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가입 시 Gemeinschaftsdepot 옵션을 제공하기도 하는데, 이는 두 명 이상 함께 주식 투자를 할 시에 가입하는 옵션입니다.
주식 거래 용어
주식 거래 사이트에 가입하셔서 거래되는 중인 주식 목록을 조회하실 때 다음과 같은 용어를 미리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Wertpapierdepot: 이미 언급했듯 증권사, 혹은 유가 증권 기탁 수단을 이릅니다. 주식 거래 사이트에 가입하면 마련하게 됩니다.
- Handelsplatz: 주식 거래처를 뜻합니다. 거래처는 두 부류로 나뉘어 있습니다. 주식 시장 거래는 Börsenhandel, 장외 거래(OTC)는 Direkthandel로 부릅니다.
- Kurs: 주식 가격입니다. Kaufskurs 혹은 Briefskurs는 매입가, Verkaufskurs 혹은 Geldkurs는 매각가를 뜻합니다.
- Stück/Beitrag: 주 개수와 총 가격을 뜻합니다.
- Limithandel: 주식 구매 시 지불 금액 상한선을 정하는 거래 옵션을 의미합니다.
- Gültigkeit: 주식 구매 진행 기한을 뜻합니다.
- Haltedauer: 주식 소유 기간을 뜻합니다. 여기에 매해 수수료가 붙기도 합니다.
주식 거래 비용
거래 사이트에 따라 쓰이는 용어가 조금씩 다르지만, 여기에 포함될 수 있는 비용 중엔 주로 다음과 같은 비용이 있습니다. 사이트마다 다르니 참고만 하시고 이용하실 시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Depotführungskosten: 거래 사이트 계좌 이용 수수료입니다. 매달 혹은 매년(10~30유로) 정기적으로 드는 비용이지만, 주식 거래 횟수나 사이트 가입 기한 등에 따라서 수수료가 무료인 사이트도 있습니다. 참고로, 은행 지점을 이용 시 주로 정기적으로 비용이 들며, 브로커를 이용 시 주로 주식 거래 시에 수수료처럼 비용을 지불하게 됩니다.
- Ordergebühr: 매입과 매각 시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입니다. 흔히 기본 수수료(Grundgebühr), 매입한 주식 일부 수준의 금액, 거래처 수수료(Börsenplatzentgelt), 매각 수수료, 보증금 등이 수수료로 붙습니다. 이 외 어떤 서비스를 추가로 이용했는가에 따라 추가 비용이 들 수 있습니다.
주식 지수
독일엔 다음 주식 지수가 주요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전망이 안정적인 주식을 선택하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DAX: 유동성과 규모가 가장 큰 30개 기업이 등록.
- MDAX: DAX 다음 가는 수준의 60개 기업이 등록.
- TecDAX: 가장 규모가 큰 기술 관련 기업 30개가 등록.
- SDAX: MDAX 다음 가는 소기업 70개가 등록.
- DivDAX: DAX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15개 기업 등록.
독일 주식 개인 투자자 추세
독일 국민 중 주식&펀드 투자자의 비중은 영국이나 스위스 등 타 유럽 국가에 비해선 낮은 편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런 이유로 독일에선 주식 투자를 유치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어느 한 주식 거래 사이트가 초보 주식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포털 사이트 기재 내용을 너무 간략하게 보여주는 바람에 어느 한 20대 투자자가 자신의 주식값이 폭락한 줄로 착각하고 삶을 비관하여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독일 여론의 우려와는 달리 독일의 주식 투자자는 지난 몇십 년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 구텐탁코리아(//gyrocarpu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