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네트워킹 서비스인 인터네이션스(Internations)는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기에 좋은 ‘최고의 도시’와 그렇지 못한 ‘최악의 도시’를 설문조사 했습니다. 조사 결과 독일의 도시도 두군데가 포함이 되어있습니다. 어떠한 이유로 이 도시들이 ‘최고의 도시’ 또는 ‘최악의 도시’로 선정되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외국인이 살기 좋은 도시 Top 10
최고의 도시는 스페인의 발렌시아, 최악의 도시는 남아프리카의 요하네스버그
인터네이션스는 2022년 2월 1일부터 28일까지 181개국에 거주하는 약 12,000명을 대상으로 를 실시했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외국인이 거주하기에 좋은 도시 50곳과 반대로 정착하기 어려운 도시 50곳을 발표했습니다. 응답자들은 대부분 외국인 주재원, 근로자 등 일자리를 찾기 위해 다른 나라로 이주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설문 항목에는 삶의 질, 정착 용이성, 해외 근무 조건, 개인 재정상태 등을 평가하는 지표가 포함되었으며, 총 56개의 세부 항목을 1부터 7까지 척도를 통해 되었습니다. 그 결과 스페인의 발렌시아가 외국인이 살기에 가장 좋은 도시로 꼽혔으며, 두바이, 멕시코시티, 리스본, 마드리드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응답자들은 발렌시아의 대중교통이 저렴하고, 도시내 치안이 좋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외국인이 살기에 최악인 도시로 남아프리카의 요하네스버그가 선정되었는데, 응답자의 25%는 요하네스버그에서의 정착 생활이 쉽지 않으며 도시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프랑크푸르트와 함부르크, 현지인 친구를 사귀기에 어려운 도시
프랑크푸르트는 외국인이 정착하기에 두 번째로 최악인 도시로 꼽혔습니다. 특히 ‘디지털 생활’, ‘언어’, ‘행정처리’ 등의 주요 항목에서 각각 47위와 46위, 45위를 차지했으며, 기타 다른 항목에서도 순위가 40위권 내 머물렀습니다. 또한 응답자 중 1/3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온라인으로 처리 가능한 행정서비스가 거의 없으며, 여전히 현금 지불을 선호하고, 집 값이 매우 비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외에도 현지인 친구를 사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독일 문화에 익숙해지는 것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함부르크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도 해당됩니다. 함부르크에 거주하는 응답자의 81%는 현지인 친구를 사귀기 어렵다고 답변했는데, 호주에서 이주한 한 응답자는 “가까운 친구로 받아들여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습니다.최악의 도시 10 곳 중 아시아 도시로 도쿄와 홍콩이 선정
일본의 수도인 도쿄는 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입니다. 하지만 외국인이 정착해 일을 하기에 여건이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응답자의 25%는 근무 시간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답했으며, 30%는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기 어렵다고 비판했고, 60% 이상은 현지 비즈니스 문화가 창의성을 제한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미국에서 도쿄로 이주한 한 국외 거주자는 일본의 직장 문화가 “새로운 아이디어에 약간 폐쇄적”이라고 말했으며, 인도네시아에서 온 또 다른 외국인은 일본의 직업 윤리가 “매우 엄격하고 유연하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홍콩 또한 외국인이 거주하기에 최악인 10대 도시 중 한 곳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응답자의 약 46%는 도시내 비즈니스 문화가 창의성을 발휘하기 어려운 조건이라고 답했으며, 56%는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68%에 해당하는 응답자들이 홍콩에서 생활비가 너무 많이 든다고 답했는데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홍콩의 20평방미터 미만인 아파트 월세는 HK$25,512에 달합니다.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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