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독일 전역은 강과 호수로 둘러싸여 낚시 환경이 우수합니다. 독일 남부 산악지대의 연어와 송어가 서식하는 계곡부터 북부 발트해의 고등어, 대구 낚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낚시가 가능합니다. 혹은 구글지도에 Angelteich 라고만 검색해도 집 주변으로 많은 인공 낚시터들을 발견할 수 있고, 이 를 통해서도 검색할 수 있습니다.
가족 친화형 입문자 추천 송어 낚시
흔히 낚시라 하면 하루 종일 집을 비우는 남편 혹은 아빠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마음 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그 중 가장 가족 친화적이자 손쉬운 낚시가 송어 낚시인데요. 간단한 낚시장비 및 미끼로 어린이는 물론 여성들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독일에는 1년 365일 Forellenteich 혹은 Forellenhof등 송어 양식장 및 송어 요리식당에서 인공 낚시터를 운영 중인 곳들이 많습니다. 대략 15~35유로의 가격으로 낚시장비 대여는 물론 낚시를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잡은 고기는 마리당 1~2유로 정도의 가격에 훈제 송어로 교환도 가능하니 손맛, 입맛 일거양득의 낚시가 바로 송어 낚시입니다.
단촐한 장비와 테크닉
살아있는 지렁이 미끼를 만질 필요가 없습니다. 저렴한 낚시대, 릴, 줄, 인공 미끼 그리고 약간의 운이면 중분합니다. 특별한 테크닉도 필요가 없습니다. 간단한 동작과 약간의 상상력(?)만 가미하면 녀석들과 한판승부를 벌일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송어 낚시터는 깨끗한 수질과 환경을 유지하고 있으며, 여느 공원의 연못처럼 한적하게 한나절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커피, 포메스, 브로첸 등 먹거리도 판매하고 있으니 주말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독일의 낚시 면허제도
다만 독일에서의 취미 생활을 위해서는 각종 허가와 규율준수가 필수입니다. 이건 취미낚시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특히나 자연과 환경에 관련된 낚시행위는 그 규정이 더 까다롭습니다.공식적으로 독일에서 낚시를 즐기려면 위와 같은 낚시면허증 Fischereischein 과 낚시허가증 Erlaubnisschein 등이 요구됩니다. 각 주별로 연중 1~2회 시행되는 낚시 면허시험 Fischereischeinprüfung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사지선다형 필기시험과 낚시 장비운용등 실기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하면 독일에서의 낚시 자격이 부여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면허증 발급, 협회 가입, 낚시하고자 하는 수역의 허가 등 지불해야 될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위 규정을 위반하고 불법 어업행위 적발 시 과중한 벌금이 기다리고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 낚시면허시험정보 :
합법적으로 면허 없이 낚시하기
하지만 독일에서도 위와 같은 자격증 시험과 복잡한 허가 없이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옵션들이 서서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다음은 주별로 허용되고 있는 면허 없이 낚시, Angeln ohne Angelschein의 규정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바덴뷔르템베르크 Baden-Württemberg
특정 개인이 소유한 작은 수역과 인공 연못에서는 소유자의 낚시 허가증 Angelkarte, Erlaubnisschein등을 발급받아 낚시가 가능합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송어 낚시터에 적용됩니다. 1일 패스 10유로 ~ 25유로의 비용으로 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대부분의 낚시터에선 유/무료로 낚시 장비 대여 및 기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브란덴부르크 Brandenburg
8세 이상부터 낚시세 납부와 해당 수역의 소유 혹은 관리자에게 허가증을 발급받으면 낚시가 허용됩니다. 단, 비포식성 물고기(초식) 낚시만 허용되며, 낚시세 납부 스탬프 Fischereiabgabemarke와 신분증을 지참하여야 합니다. 낚시세 스탬프는 해당 지역 낚시상점 혹은 관광안내소에서 발급이 가능합니다.
◆ Fischereiabgabemarke발급비용 : 청소년 2.50유로 / 성인 12유로
■ 브레멘 Bremen
브레멘에 거주지가 있고 18세 이상인 성인에게만 민장대(막대기) 낚시가 허용됩니다. 별도의 시험이 필요 없는 민장대낚시 면허 비용은 32유로이며, 평생 유효합니다. 다만, 일부 수역에서만 낚시가 허용되니 해당 기관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메클렌부르크 Mecklenburg-Western Pomerania
14세 이상의 현지인과 관광 낚시면허 Touristenfischereischein를 발급받은 방문객은 낚시가 가능합니다. 추가로 700곳 이상의 낚시가능 구역에 대한 허가증은 별도 구매하여야 합니다.
◆ 관광낚시면허Touristenfischereischein 발급비용 : 24유로 / 28일간 유효 / 연장 13유로
■ 니더작센 Niedersachsen
14세 이상의 청소년과 성인은 북해 연안 해역과 공해에서 면허 없이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낚시꾼은 신분증만 소지하면 되며, 낚시허가 또는 낚시세 스탬프가 필요 없습니다. 또한, 일부 인공연못 혹은 송어 낚시터의 경우 관리자의 재량에 따라 허가증을 발급받아 면허 없는 낚시가 가능합니다.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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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슐레스비히 홀슈타인 Schuleswig-Holstein
동서로 바다를 끼고 있는 이 지역은 다양한 방법으로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첫째는 휴가 낚시면허 Urlauberfischereischein를 발급받아 지역 전역에서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옵션은 낚시어선을 타고 선장 혹은 전문가의 감독 하에 낚시를 즐기는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1년간 유효한 낚시세 스탬프 Fischereiabgabemarke만 발급받으면 되며, 온라인 혹은 어선의 선장에게 10유로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관리형 낚시연못 및 송어 낚시터입니다. 이 역시 낚시세 스탬프와 낚시터 이용료만 지불하면 한가한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휴가 낚시면허 Urlauberfischereischein 발급비용 : 최초 발급비 20유로 / 이 후 1년에 한번 28일 연장 10유로
■ 작센 Sachsen
2012년 어업법이 개정되어 개인이 관리하는 낚시터에선 특별한 면허 없이 낚시가 가능합니다. 다만, 낚시터 운영자는 낚시꾼들을 관리 감독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낚시를 위한 당일 티켓은 낚시터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튀링겐 Thüringen
14세 이상부터 분기별 면허 Vierteljahresschein이라 불리는 낚시 허가증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단, 1년에 한 번만 발급 가능하며, 낚시 세금을 포함하여 19유로에 3개월 동안 유효합니다.
■ 룩셈부르크 접경수역 den Grenzgewässer zu Luxemburg
룩셈부르크와 독일 Rheinland-Pfalz, Saarland주 사이의 경계 수역에서도 면허 없는 낚시가 가능합니다. 14세 이상의 사람이 낚시 허가증을 구입하는 것으로 충분하며 Eifel-Tourismus GmbH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타지역에서는 원칙적으로 유효한 낚시면허 Fischereischein없는 모든 어업행위는 불법으로 간주합니다. 단, 낚시터에서 주최하는 낚시 강좌등의 행사를 통해 1인당 1회에 한하여 낚시를 체험해 볼 기회도 있으니 주변 낚시터를 검색하여 더욱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혹은 분기별로 집 주변 낚시상점 및 동호회에서 주최하는 낚시면허 시험 강의들이 수시로 열리니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 독일낚시 종합정보 :
자! 독일의 자연을 벗삼아 코로나시대에 잃어버린 호연지기를 찾아 물가로 떠나보는건 어떨까요?“Petri Heil! – 독일 낚시꾼들 사이에 통용되는 행운을 기원하는 인사 – “
“대물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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