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선이 5개월 남은 지금 독일 대선 경쟁이 뜨겁습니다.
집권당의 지지율은 코로나 사태 초반 떨어졌던 바닥으로 떨어졌다가 작년 9월 60%까지 상승했지만 비상 브레이크와 길어지는 락다운으로 인해 반토막이 났습니다.
이번 대선의 가장 큰 이슈는 과연 녹색당이 첫 총리를 배출할 것인가 입니다.
현재 독일 정치는 기민/기사 연합의 좌파 성향과 사민당의 대립구조에서 녹생당의 선전으로 인해 점점 3자 대결구도로 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의 지지율 하락을 사민당이 이겨내지 못한다면, 기민/기사 연합과 녹색당의 대립구조로 독일 정치 판도가 다시 짜여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우선 지지율을 먼저 보면 ARD를 통해 조사된 독일 트렌드 설문조사에서 2017년 6위의 지지율을 보였던 녹색당이 26%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기민,기사 연합은 23%로 2위, 사민당은 14%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독일 시민들은 녹색당의 환경 및 기후에 대한 정책 운영에 긍정적인 평가와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민들에 녹색당에 갖고 있던 걱정 중의 하나는 생활 물가 인상입니다.
그린 에너지, 환경 보호에 집중할 수록 시민들이 피부로 느껴야 하는 부담감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탄소 중립국으로 한 걸음 다가갈수록 주유비와 전기세가 오르는 것도 시민들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녹색당은 환경, 기후를 넘어서, 독일의 디지털화 추진, 관료주의 타파, 청년 창업 지원 등의 정책을 제안하고, 대선 공약으로 제안함에 따라 시민들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녹색당의 돌풍에는, 포스트 메르켈이 될 수도 있는 녹색당 대선 후보 안나레나 베어복이 앞장서고 있습니다. 일하는 엄마, 가정이 있는 여성 정치인, 사회 평등성을 대변하는 젊고 능력있는 여성으로 포지셔닝한 베어복 후보는 젊은 나이부터 이미 능력을 인정받아 28세에 브란덴부르트 지역 대표, 32세에 연방 의원을 역임하면서 이미 정치적 능력을 증명하였습니다.
녹색당이 새로운 정책, 새로운 인물로 선전하고 있는 동안, 기민당 라셋 후보는 현재 총리직을 맡고 있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정당 정기 회의를 10월로 연기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원래 이 회의는 좀 더 일찍 진행될 예정이었으며, 라셋 후보는 주 총리직을 내려놓고 연방 총리 선거에 집중하려 했으나, 라셋 후보는 정당 정기 회의를 연기했습니다.
이로 인해서 일각에서는 떨어지는 지지율로 인해서, 총선에서 연방 총리가 되지 못할 경우, 다시 노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총리직으로 돌아가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SPD 올라프 슐츠 후보는 슈뢰더 총리의 정치세대라는 늙은 이미지, 현재 세대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Wirecard 비리 연관성, 연방 재무 장관으로서도 특별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서, 이번 총선 투표를 뒤집을 반전의 카드를 계속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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