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코끝을 스치는 겨울, 독감이 유행하는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언뜻 보면 감기와 비슷하지만 증상이 훨씬 심하고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어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매년 독감 예방주사 접종이 권장되고 있는데요, 독감 예방주사가 꼭 필요한 대상자는 누구이며 독감 예방접종의 적절한 시기 및 부작용, 코로나 예방주사와 함께 이중 접종이 가능한지 등 독감 예방접종에 대한 궁금증을 알려드립니다.
독감 예방접종을 매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독감 바이러스는 유행 시기 때 마다 계속 변화하고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매년 새로 만들어집니다. 이에 따라 예방접종 상임 위원회인 STIKO는 1년에 한 번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방 공공보건 기관인 (Robert Koch Institut, RKI)의 조사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매년 독감 유행 기간에 400만 ~1,600만 명의 독감 환자가 발생하며 독감으로 사망하는 환자의 수는 수백 명에서 많게는 20,000명 이상입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독감으로 25,000명이 사망했습니다. 특히 독감 고위험군은 독감에 걸리면 폐, 귀, 부비동, 뇌 및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2차 질환이 발병할 수 있으므로 독감 예방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독감 예방접종의 적절한 시기는?
연방보건교육센터(Bundeszentrale für gesundheitliche Aufklärung, BZgA)에 따르면 독감 예방주사는 접종 후 2주 후부터 면역이 생기기 시작해서 6개월~12개월 동안 그 효과가 지속됩니다. 따라서 독감 유행이 최고조에 이르는 12월 이후에 독감 예방주사의 효과를 최대한으로 보려면 보통 10월~11월, 늦어도 12월에는 접종해야 합니다. 또한 예방 접종 직전에 독감 감염 이력이 있었던 경우에는 독감 예방주사를 맞더라도 다시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 2주 전에는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독감 예방접종 권장 대상자
60세 이상의 노인, 임산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 그리고 천식,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독감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어 독감 예방접종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 같은 독감 고위험군과 함께 한 집에 거주하는 가족이나 병원, 요양원, 노인 시설 종사자들도 독감 예방접종 대상자에 포함됩니다.
독감 예방접종의 부작용
독감 예방접종은 매우 안전한 예방주사이지만 접종 후 다음과 같은 반응이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주사 부위의 발진 및 통증
- 발열
- 피로
- 메스꺼움
- 두통, 근육통, 관절통
이러한 증상은 보통 며칠 내에 사라지고 독감 예방접종 후에는 항체가 생성되면서 몸이 피로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며칠 동안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독감 예방접종과 코로나 예방접종을 동시 접종할 수 있을까?
RKI는 독감 예방접종과 코로나 예방접종을 동시에 받으면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은 있으나 이중 접종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두 개의 주사를 서로 다른 두 곳의 팔, 다리에 투여해야 합니다.
독감 예방접종으로 독감 80% 예방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하더라도 독감을 100%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젊은 성인의 경우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면 예방율이 80%이고 면역력이 낮은 노인들은 예방주사를 통해 독감에 걸릴 위험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 사람들이 독감 예방주사를 맞고 독감에 걸리더라도 심한 병치레 없이 가볍게 지나갈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독감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더라도 맞는 것이 좋습니다.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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