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라면 한 번에 큰돈을 주식투자에 쏟아붓기보다는 월급의 일정 금액은 주식을 사는데 할당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일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직장인 투자자가 매달 적립식 투자를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이상적인 방법인 ETF를 기준으로 어떤 포트폴리오를 구상할 수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가장 기본적인 포트폴리오, 선진국과 신흥국 지수에 투자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포트폴리오는 상승장이든, 하락장이든 시장의 등락과 관계없이 선진국 지수(MSCI World)와 신흥국 지수(MSCI Emerging Markets)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투자금 비율은 선진국(MSCI World)에 70%, 신흥국(MSCI Emerging Market)에 30%를 기준으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이 포트폴리오는 전 세계의 다각화된 기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비교적 투자하기 쉽다는 것이 특징이며, 매번 투자금 비율을 조정할 필요도 없습니다.2. 친환경과 그린에너지에 투자
최근 몇 년간 시장에서 가장 크게 성장하고, 관심을 받았던 섹터는 친환경과 그린에너지 분야입니다. 대형주 위주의 투자, 배당금을 받기 위한 투자보다는 미래에 지속 가능한 분야에 대한 투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는 이 포트폴리오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친환경과 그린에너지에 대한 ETF 투자금 비율은 첫 번째 소개해드렸던 포트폴리오를 기반(선진국 70%, 신흥국 30%)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선진국과 신흥국의 그린에너지 지수를 추종하는 MSCI World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에 70%, MSCI EM ESG(Emerging Market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에 30%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3. 복잡하게 생각하기 싫다면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에 투자하는 상품도 있다.
선진국과 신흥국을 기준으로 나눠서 투자하는 게 생각보다 복잡하다고 느낀다면 선진국과 신흥국 지수 모두에 투자하는 ETF도 있습니다. MSCI All Country World Index(ACWI)와 FTSE All-World가 대표적입니다. 두 상품의 차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MSCI All Country World Index(ACWI) : 이 ETF 상품은 23개 선진국과 25개 신흥국의 총 2,900개 이상의 주식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중 신흥 시장 주식의 비율은 10%이며, MSCI World와 마찬가지로 미국 기업이 63%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합니다.
- FTSE All-World : 이 상품은 약 50개국의 대기업과 중견기업 주식 3,900개 이상의 주식을 포함하며, 시가 총액이 큰 순서에 따라 회사에 대한 가중치를 다르게 부여합니다.
4. 조금 더 능숙한 투자자라면 팩터 투자
앞서 소개해드린 1번, 2번, 3번의 포트폴리오는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투자 포트폴리오인데, 이번에 소개해드릴 내용은 팩터 투자 전략입니다. 팩터는 요인이라는 뜻으로 어떤 특정한 요인을 고려해 투자하는 전략을 말합니다. 모든 팩터 투자 전략을 이 글에서 다루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이런 투자 전략도 있구나라고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팩터투자는 크게 6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주가에 비해 저평가된 가치주에 투자하는 것, 주가가 한번 상승하면 계속 이어지는 관성을 이용한 모멘텀에 투자하는 것, 구조적으로 탄탄한 기업에 투자하는 퀄리티 팩터 투자, 변동성이 낮은 주식에 투자하는 로우볼(Low vol)투자, 시가총액의 사이즈를 이용하여 투자하는 사이즈 팩터 투자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개념을 ETF투자에도 가져와서 위험을 최소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이번 예에서는 전 세계 주식을 추적하며 기업의 현재 주가, 사이즈, 가치, 모멘텀과 탄탄한 기초 등 5가지 요소에 따라 가중치가 부여된 ETF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Goldman Sachs의 Equity Factor Index World를 70%, Libertyq의 Emerging Markets Equity Index에 가중치를 30%로 투자한다면 ETF로 팩터투자자의 관점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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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주식, 원자재, 부동산에 함께 투자하는 포트폴리오
원자재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도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좋은 분산 투자 중 하나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세계 부동산 가격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원자재 가격은 주식이 하락할 때 반대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주식에 대한 헤지수단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ETF를 통해서 내 포트폴리오에 주식뿐만 아니라, 부동산과 원자재에 투자하는 상품을 넣을 수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L&G Commodities ETF가 있습니다. 이 ETF 안에는 에너지(22.8%), 귀금속(19.1%), 농업(33.1%), 공업 금속(19.7%), 축산(5.3%) 분야를 반영하며,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금, 천연가스, 그리고 구리입니다. 부동산과 관련된 ETF는 HSBC FTSE EPRA/NAREIT Developed UCITS ETF USD가 있습니다. 이 상품은 선진국에 상장된 부동산 회사의 지수를 추종합니다. 포트폴리오 비율은 세계적으로 투자하는 ETF 90%, 원자재 ETF 5%, 부동산 ETF 5%의 비율로 설계할 수 있습니다. 본 글에 제시된 특정 종목은 종목 추천이 아닌, 각 포트폴리오에 따라 담을 수 있는 대표적인 예시 종목을 선별한 것이며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작성: 도이치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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