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작은 도시인 아텐도른에서 엄마와 할머니에 의해 8년간 집에 갇혀 지냈던 8세 소녀가 구출되었습니다. 검찰은 피의자인 소녀의 엄마와 할머니가 아이를 왜 집에 감금했는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으며 어떻게 아이는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아무도 모르게 집에서 갇혀 지낼 수 있었는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딸과 함께 이탈리아에 거주 중이라고 말한 엄마, 아이 태어난 후 8년 동안 집에 감금
소녀가 2013년에 태어났을 때 소녀의 부모는 별거 중에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1년 후 이 소녀의 엄마는 이탈리아 칼라브리아에 있는 친척 집에서 거주할 예정이라는 말만 남기고 아이의 출생신고도 없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러나 수사 결과 소녀의 엄마인 피의자는 딸과 함께 이탈리아에 거주한 사실이 없었으며 아이가 태어난 후 지금까지 계속 집에 숨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엄마의 친척의 신고로 8년 만에 구출
소녀는 결국 지난 9월 아이 엄마와 친척 관계에 있는 부부의 신고로 집에서 탈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부부는 올해 여름 이탈리아에 있는 가족을 방문할 계획을 하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이 소녀와 소녀의 엄마가 이탈리아에 살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부부에 의해 이 사실이 청소년복지관에 알려지게 되었고 연방 법무부는 이탈리아에 법률 지원을 요청하여 엄마와 딸이 실제로 이탈리아에 거주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수색 영장과 함께 집을 수색에 나섰고 마침내 집 안에서 소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아이와 엄마의 거처에 대한 익명의 제보 몇 차례 있었지만, 적극적인 수사 이루어지지 않은 사실 밝혀져
한편 검찰의 수사 결과 소녀와 엄마, 할머니가 집에 여전히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이 의심되는 정황이 이미 몇 차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에 의하면 아내와 별거 중이었던 소녀의 아버지는 딸을 위해 아내가 얘기한 이탈리아의 친척 집 주소로 아이를 위해 종종 선물을 보냈지만 반송되는 것이 대부분 이였고 이탈리아로 이사를 했다던 아내는 그 후에도 아테도른에서 종종 목격되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한 2020년 이들의 거주에 대한 익명의 제보도 두 차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청소년복지관의 한 관계자는 처음 제보가 있었던 당시 소녀의 집을 방문했지만, 집에 있던 소녀의 할머니는 딸과 손녀가 이탈리아에 거주 중이라고 주장했고 유치원, 이웃, 보험 회사를 통해 소녀와 엄마에 대해 문의도 했지만 어떠한 사실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2021년에 두 번째 익명의 제보가 들어온 후 다시 소녀의 집을 찾아갔지만, 아이가 그 집에 있다는 확실하고 구체적인 증거가 없어 집을 수색할 수 없다는 경찰의 말에 집안으로 접근할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에 의문을 제기하고 청소년복지관도 조사 대상에 포함했습니다.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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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침묵, 아이 건강 상태는 양호
검찰에 따르면 소녀의 엄마와 할머니는 아동 학대 혐의로 현재 조사 중에 있으며 범 동기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이웃조차 아이와 엄마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에 비추어 보면 피의자는 딸을 숨기기 위해 지금까지 매우 은밀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현재 소녀는 위탁 가정에 맡겨져 있으며 다행히 신체적 학대가 있었던 정황이나 영양실조의 증거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작성: sugiⓒ 구텐탁코리아(//www.gyrocarpu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