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차량 관리가 필요한 겨울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겨울철에는 빙판길과 눈길 등으로 운전자가 차량을 통제할 수 없게 될 확률이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에 독일은 겨울용 타이어 장착을 법적으로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겨울용 타이어는 수시로 변하는 겨울 겨울철 노면 상태에 맞춰 특수고무를 사용해 낮은 온도에서 쉽게 딱딱해지지 않고, 추운 날씨에도 충분한 접지력을 확보하기 때문에 운전자가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타이어를 정기적으로 점검하여 안전 운행하기
사의 전문가 안드레아스 슐렌케(Andreas Schlenke)는 겨울철 악화된 기상조건에서도 운전자가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몇 가지 사항을 조언합니다. 먼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눈과 비, 빙판 등으로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운전자의 의지와 무관하게 차량이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이에 대해 슐렌케는 “도로가 젖은 상태에서 안전한 주행은 트레드 홈, 트레드 디자인, 타이어의 특수 고무 혼합율 등에 영향을 받으며, 트레드 홈이 얕을수록 비로 젖거나 눈으로 덮인 도로 위에서 제동 성능이 떨어진다”고 말합니다. 트레드 홈은 “법적으로 규정된 최소 깊이 1.6mm 이상”이어야 하며, “타이어의 공기압을 적절하게 맞춰 핸들링을 보다 정교하게 하고 연료 효율성을 최적으로 유지”하기를 권장합니다.출발 전, 운전자는 충분한 준비 후 운전을 시작할 것
운전자가 눈 덮인 도로와 빙판길에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으려면 몇 가지 규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슐렌케는 “출발하기 전 미리 경로를 확인하고 어떻게 목적지로 이동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설명합니다. 여기에는 단순히 네비게이션으로 위치를 파악하는 것뿐 아니라 “현재 날씨와 교통 상황을 확인하여 예측할 수 있는 어려움에 미리 대비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조언합니다. 운전자는 겨울철 기상악화에도 가급적 노면 관리가 잘 되어 있는 도로를 이용하고, 차 창문을 포함하여 차체에 쌓인 눈과 얼음을 최대한 제거해야 하며 부동액과 워셔액이 적절하게 차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눈길과 빙판길에서도 안전 운전하는 요령
운전자가 눈 길이나 빙판길에서 제동이나 조향을 하거나 가속, 변속을 해야 할 때, “가장 기본적인 규칙은 서행 운전하고, 앞 차와의 안전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슐렌케는 말합니다. 그는 “특히 앞 차와의 거리는 정상적인 기상 조건에서 보다 10배 이상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또한 가속이 필요할 시, 저속에서부터 천천히 속도를 올려야 하며 수동 변속기의 경우 더 높은 기어로 빠르게 전환해야 합니다. 덧붙여 그는 눈 길에서 “차량 후미가 틀어지고 차량이 미끄러지기 시작하면 운전자는 침착함을 유지하고 방향은 미끄러지는 방향과 살짝 반대 방향으로 조향해야 하며, 브레이크 패달을 끝까지 밟은 상태에서 핸들을 조작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마지막으로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도로에서는 이미 많은 차들이 지나가 노면이 얼음으로 응결된 곳 보다 비교적 눈이 쌓여 있는 곳을 운전하는 것이 더욱 안전합니다.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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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수막현상 위험 증가, 마모된 타이어는 반드시 교체해야
겨울철 비가 내리는 날씨도 도로 위 사고위험 요소를 증가시킵니다. 슐렌케는 “비는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할 뿐 아니라 제동을 어렵게 만들고 수막현상의 위험”도 있다고 말하며 “이런 날씨에 보다 안전하게 운전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전제 조건은 적절한 트레드 홈을 가진 타이어”라고 설명합니다. 빗길 주행 시, 타이어와 젖은 노면 사이에 수막이 생기는데 타이어가 마모되어 트레드 홈이 없거나 얕은 경우에 수막현상이 빨리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슐렌케는 빗 속에서 주행 시 운전자는 “가급적 속도를 줄여 차량에 대한 제어력을 높이고 제동에 무리가 없도록 하며, 상대방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하향등을 켜고, 다른 차량과의 안전 거리를 평소보다 넓게 확보할 것”을 당부합니다. 작성: 독일이모ⓒ 구텐탁코리아(//www.gyrocarpu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