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루에 얼만큼의 전기를 사용하고, 전기료를 얼마를 내고 있을까요? 독일 내 일상에서 실제로 부담하고 있는 전기요금의 현 지표와 앞으로의 전망에 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독일의 가구수 및 가구유형 별 평균 전기사용량
독일연방 에너지 및 수자원경제협회 (Bundesverband der Energie- und Wasserwirtschaft, BDEW) 의 ‚전류거울(Stromspiegel)‘자료에 따르면 온수기 사용량을 제외한 독일 내 다가구주택 (Mehrfamilienhaus)의 평균 전기사용량은 1 2, 3, 4인 기준 각 연 1300 kWh, 2000 kWh, 2450 kWh, 2600 kWh로 하루 3.6 kWh, 5.6 kWh, 6.8 kWh, 7.2 kWh 가량 정도 되며, 단독주택 (Einfamilienhaus) 의 경우는 다가구주택에 비해 가구당 부담면적이 넓다보니 연 2300 kWh, 3000 kWh, 3500 kWh, 4000 kWh로 하루 6.4 kWh, 8.3 kWh, 9.7 kWh, 11.1 kWh 로 다가구주택에 비해 약 1.5배 더 소비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인상된 전기요금과 더불어 다가올 겨울철 전기수요 증가로 인한 요금부담 가중 우려 확산
그러나 위의 자료들은 연 평균 기준으로 산출한 값이다보니 계절별 사용량은 뚜렷하게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통은 겨울이 춥고 일조량도 짧다보니 가구 전반적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전기수요가 여름철보다는 많은 편입니다. 이에 더해 전쟁 이전 평균적으로 kWh 당 약 30-37센트가량 했던 전기요금이 현재는 독일 최대 가격비교 플랫폼 Check24에서도 kWh 당 65-75 센트보다 저렴한 곳을 찾아보기가 어려운 난감한 상황입니다. 더 큰 문제는 전쟁이 모두의 기대와는 달리 장기전으로 가는 양상을 보이면서 많은 전문가들은 앞으로 전기값이 지금보다 훨씬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스위스 바젤에 위치한 경영경제 컨설팅 기업 프로그노스(Prognos)의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 러시아로부터의 가스 공급중단이 지속된다면 향후 몇개월 뒤 유럽에 한번 더 강력한 전기료인상이 찾아올 것“이라며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에 베어트람 프로사트(Bertram Brossardt) 바이에른 경제연합 (Vereinigung der Bayerischen Wirtschaft e. V., vbm) 단체장은 „이처럼 높은 전기가격이 앞으로도 지속된다면 많은 기업들에게도 막대한 부담을 줄 것이다.“라며 빠른 시일 내 유럽연합법에서 허용되는 가장 낮은 수준의 전기세금이 독일에 반영 될 수 있도록 연방정부가 힘써주기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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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 전기값을 아낄 수 있을까
그렇다면 이처럼 정책 및 거시적인 문제 외적으로 지금 당장 우리가 전기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결국 전기를 평소보다 덜 쓰는 것입니다. 독일연방 에너지 및 수자원경제협회 자료에서는 가정 내에서 ‚전기를 가장 많이 먹는 것 (Stromfresser)‘으로 티비 및 컴퓨터 등 IT 관련 가전제품 (27 %), 냉장/냉동고 (17 %), 세탁/건조기 (13 %) 등을 순서대로 꼽았으며, 이들에 사용량을 줄이거나 해당 관련 제품 구입 시 에너지효율이 높은 것으로 선택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작성: inguⓒ 구텐탁코리아(//www.gyrocarpu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