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야외 활동에서 조심해야 하는 진드기는 사람의 피부를 물고 진드기가 가지고 있는 균을 체내로 감염시켜 질병을 일으키게 합니다. 특히 독일에서는 매년 보렐리아균에 속하는 균을 가진 체케에 물려 라임병에 걸리는 수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체케에 물렸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치료법, 체케에 물리지 않기 위한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보렐리아균에 의해 발생하는 라임병, 매년 2만 건에서 최대 8만 건 이상 발생
라임병은 보렐리아균에 속하는 보렐리아 부르그도르페리(Borrelia burgdorferi)가 대표적인 원인균이 되어 질병을 일으키는 감염병으로 이 원인균은 체케에 의해 전염됩니다. 독일의 연간 라임병 발생률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밝혀진 바가 없지만, 독일의 한 역학 조사에 의하면 연간 100,000명당 25명에서 1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라임병에 걸리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매년 20,000건에서 80,000건 이상의 라임병 질환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한편 독일 류마티스 학회 에 의하면 건강한 성인의 약 5~25%에서는 보렐리아균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피부에 고리 모양의 홍반이 나타나는 초기 증상과 근육통, 관절염으로 이어지는 후기 증상
체케에 물린 뒤 보렐리아균에 감염된 환자는 평균 7일에서 14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체케에 물린 부위를 중심으로 피부에서 고리 모양의 홍반이 관찰되며 발열, 오한, 피로감, 두통, 근육통과 같은 전신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즉시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되지만 감염 후 몇 주에서 수개월이 지난 후에도 치료받지 않는다면 신경계 및 근골격계 통증,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또 다른 질병을 동반하는 후기 지속성 감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염 발생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라임병 진단을 위한 전문 검사, 초기 증상인 홍반만 관찰되면 불필요 하지만, 그 밖의 후기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 진행
초기 증상인 홍반이 나타날 때 일반적으로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지 않지만, 감염으로 인한 라임병이 의심되는 전형적인 다른 증상이 있으면 특정 검사가 진행됩니다. 라임병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간접 면역형광항체법(ELISA) 형태의 혈청 검사가 첫 번째로 이루어지고 이 검사에서 결과가 양성이거나 불확실한 경우에는 환자의 혈액 또는 뇌척수액에서 균을 분리해 보렐리아 속 균의 유전자를 검출하는 검사를 통해 라임병의 여부를 판단합니다.
아이와 어른 모두 항생제를 투여해 라임병 치료, 임산부는 특정 항생제만 사용
이러한 항생제 사용으로 질병의 경과를 단축하고 추가 증상의 발병을 예방할 수 있으며 이러한 항생제에 사용으로 생기는 내성의 위험은 현재까지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또한 대체 항생제 사용 및 여러 항생제와의 교차 복용은 그 효과가 입증된 연구 결과가 없으므로 이러한 형태의 치료법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체케에 물리지 않기 위한 예방책
라임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케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고의 방법입니다. 따라서 체케가 많은 숲이나 공원 등에 갈 때는 긴 바지 및 긴 팔을 착용하고 외출 후 몸에 붙은 체케가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밝은색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옷이나 피부에 도포가 가능한 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한편 체케에 물렸다면 가능한 한 빨리 뾰족한 핀셋으로 진드기를 제거하고 상처를 소독해야 합니다. 이후 홍반 및 발열, 두통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작성: sugiⓒ 구텐탁코리아(//www.gyrocarpu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