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장기 기증 희망자 비율은 유럽에서도 낮은 축에 속합니다. 반면 매년 약 4.000명 이상이 대기자 명단에 추가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상황 때문인지 독일 정부는 장기 기증 신청 과정을 온라인으로 5분이면 완료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렇다면 장기 기증 신청 전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5분 만에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장기 기증
장기 기증은 두 가지. 즉, 살아있는 상태에서 진행되는 장기 기증과 사후 기증으로 나뉩니다. 기본적으로 장기 기증 신청은 사후 기증을 전제로 합니다. 독일에서 장기 기증 신청 방법은 간단합니다. 신청 를 방문해 인증서를 선택하면 됩니다. 가장 먼저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다음으로 발급 형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본 플라스틱 카드와 영문 카드, 28개 언어를 선택할 수 있는 PDF 서류, A4 크기의 증명서 등 총 4개로 나뉩니다. 관련 카탈로그를 포함한 모든 카드 형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수수료도 없습니다.신청 시 선택 사항 살펴보기
개인정보 입력란을 제외하면 총 5가지 사항을 확인해야 합니다. 첫 번째는 ‚의학적 사망 판단 이후 신체에서 장기와 조직을 제거하는 것을 허용하는가‘ 입니다. 이를 선택하면 뇌사나 사망 등 의학적 판단 이후 장기 이식 과정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기증하지 않을 장기나 조직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래 이식 가능한 장기 및 조직에 관한 내용을 확인 후 원하지 않는 장기나 조직이 있다면 기입해야 합니다. 이식 가능한 장기로는 신장과 간, 심장, 폐, 췌장, 소장이며, 조직에는 각막, 심장 판막, 혈관, 피부 조직, 뼈, 연조직, 섬 세포 등입니다. 세 번째는 특정 기관에만 기증을 원할 때 체크 후 기입하면 됩니다. 네 번째는 장기 기증을 원하지 않을 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질문을 선택하면, 장기 기증 상황이 왔을 때 다른 사람이 결정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특정 인물을 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당 개인의 정보를 입력해야 합니다.만 16세부터 신청 가능, 폐기도 자유로워
독일에서 장기 기능은 나이 제한이 16세입니다. 14세부터 장기 및 조직 기능을 기부하는 카드를 만들 수 있고, 16세부터는 스스로 장기 기증 신청 또는 기부를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장기 기증을 할 수 있는 최고 연령 제한은 없습니다. 또한, 이렇게 장기 기증을 신청해도 언제든 결정을 바꿀 수 있습니다. 신청 시 입력하는 모든 정보는 카드 제작만을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신청 후에도 따로 데이터화되지 않으며, 원하지 않는다면 즉시 폐기해도 됩니다.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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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기증 신청 대신 선택할 수 있는 방법
장기 기증은 꼭 증명서로 소유하지 않아도 됩니다. 만약 공식적인 신청을 원하지 않는다면, 신청 없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떠날 것을 걱정한다면 평소 주변이나 친척에게 장기 기증을 희망한다고 미리 밝혀야 합니다. 유언장에 작성하거나 유언으로 남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생전에 남기는 유언장에는 장기 기증에 관한 내용과 이를 동의하는 서명을 남겨야 합니다.사후 장기 기증 절차
병원에서 사망 선고를 받은 장기 기증 희망자는 가장 먼저 추출 가능한 장기 및 조직을 검진을 시작합니다. 그 이전까지는 별도의 건강 검진을 받거나 결과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때 혈액형과 조직 특성, 기능자의 키와 나이, 체중도 모두 측정됩니다. 이러한 정보는 유럽 이식 재단에 전달됩니다. 이곳에 등록된 장기 이식 희망자에게 순차적으로 연락을 취합니다. 장기 이식은 수술실에서 이뤄지며, 평균 3.3개 장기를 제거합니다. 장기 추출을 마치면 수술 부위를 봉합 후 매장을 위해 가족에게 인계됩니다. 장기와 달리 조직 기증은 바로 이식되지 않습니다. 검진을 마친 후 조직을 떼어낸 후 처리 과정을 거칩니다. 이후 보관 가능한 곳으로 이동됩니다. 신체 조직의 경우 독일 내 비영리 조직 은행을 통해 상업적으로 판매될 수도 있습니다.올해에 변경될 장기 기증 의사결정 강화법
독일 정부는 지난 3월 1일부터 장기 기증 의사결정을 강화하는 법을 실시했습니다. 개정안의 주요 목적은 장기 기증 희망자의 데이터화입니다. 현재까지는 저장되는 데이터 없이 개인이 카드를 소지해야만, 장기 기증 희망 여부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놓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독일 정부는 장기 기증 온라인 등록 및 데이터 중앙 정보화를 추진한 것입니다. 누구나 무료로 등록 및 해지할 수 있으며, 기존에 발급받은 장기 기증 희망 카드 역시 허용이 됩니다. 하지만 등록 시스템 설계에 문제가 생겨 올해 안에 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정안의 두 번째 목표는 시민들의 정규 교육 안에 장기 기증에 대한 내용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정부 행정기관 및 일반의는 물론 운전면허 교육 중 하나인 응급 처치 과정에도 해당 내용을 추가해야 합니다.작성:알덴테 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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