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투자, 독일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 방식

주식에 투자하는 독일인의 비율은 주변국인 프랑스, 네덜란드, 그리고 미국과 우리나라, 일본 등의 선진국들에 비하면 그 비율은 여전히 적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주식으로 재테크를 하는 독일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재테크 중 하나가 바로 ETF 투자입니다. Deutsches Aktieninstitut가 진행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주식 및 ETF 투자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얼마나 많은 독일인이 어떻게 투자를 하고 있는지, 지역에 따라 투자에 대한 견해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독일 사람들은 올해 어떤 ETF 상품에 투자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1. 독일인들은 어떻게 주식투자를 하고 있을까?

주식에 투자하는 독일인들은 2019년과 2020년 각각 15.2%, 17.5%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 말은 대략 6명 중 1명의 독일인은 직접 투자를 하거나, 펀드 혹은 ETF에 투자하고 있다는 뜻인데요. 작년 한 해 주식에 투자한 독일인들은 총 1,240만 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그 중 개별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은 300만 명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930만 명은 ETF나 펀드에 투자하였거나, 개별 주식과 ETF를 병행하여 투자했습니다. 이러한 투자 성향은 지난 20년간의 자료를 살펴보면 독일인들은 어떤 방식의 투자를 더 선호하는지 명확해집니다. 이러한 투자 성향은 지난 20년간의 자료를 살펴보면 독일인들은 어떤 방식의 투자를 더 선호하는지 명확해집니다. 위 도표에 나타난 것처럼 단일 주식에 투자하는 비율보다 ETF에만 투자하거나 ETF와 병행하여 투자한 독일인들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주식투자를 하는 독일인들 중 상당수는 개별주식에 투자하여 발생하는 큰 리스크는 피하고, 분산투자를 하는 ETF에 투자하는 것이 오랜 시간 동안 일종의 독일의 투자 트렌트처럼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투자 성향

독일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주식투자를 하는 비율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동독지역 사람들은 11.8%만이 주식투자를 하지만, 서독지역은 18.9%에 달하는 사람들이 주식에 투자합니다. 서독 지역 중에서도 특히 남부 지역인 뮌헨과 바덴뷔어템베르크의 주는 23%에 달하는 사람들이 주식에 더 적극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각 주별로 벌어들이는 소득이 높을수록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도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3. 독일 전 연령층에서 늘어나고 있는 투자에 대한 관심

한국에서 주식 열풍이 불었던 작년과 올해, 독일도 마찬가지로 점점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나 흥미로운 사실은 독일의 젊은 연령층 뿐만 아니라, 중년층과 고령층에서도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작년보다 올해 29세 이하의 젊은 층이 주식시장에 특히 더 많은 참여 하였지만, 30세 이상부터 59세까지의 중년층에서도 작년보다 30% 이상의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에 뛰어들었습니다. 심지어는 6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도 13% 증가한 수치를 보여줍니다. 이렇게 전 연령층에서 주식투자가 재테크 수단으로서 관심을 받는 이유는 크게 4가지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첫째, 인터넷으로 인한 정보의 다양성과 많은 투자 커뮤니티가 생겨 이전보다 훨씬 더 쉽게 주식투자에 대해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둘째, 코로나 사태와 락다운으로 휴가나 쇼핑 대신에 이 돈으로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셋째, 핸드폰으로 주식을 쉽게 거래할 수 있는 브로커 업체들이 생겨났습니다. 이전보다 훨씬 손쉽게 개설할 수 있는 주식계좌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는 새로운 기술에 생소한 고연령층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넷째, 기존의 적금식의 재테크 방식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많은 ETF 상품은 물가상승률이나 기존의 적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안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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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난 1년간 독일인들이 가장 선호한 ETP Top 10 !

그렇다면 올해 독일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ETF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가장 많은 독일인이 독일의 DAX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선호했고, 그다음으로는 선진국에 투자하는 MSCI World, 신재생 에너지에 투자하는 ETF, 유럽산업에 투자하는 ETF, 미국의 대형주인 S&P에 투자하는 ETF 등 순으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주식투자에 대한 독일인들의 관심은 전체적으로 늘고 있고, 분산투자를 할 수 있는 ETF가 오랜 시간 동안 독일의 투자 트렌트처럼 자리잡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주식투자는 더 이상 선택의 수단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투자가 처음이어서 손실에 대한 리스크가 두려운 경우, 사람들이 많이 산  ETF 상품 중 하나를 골라 적은 금액으로 천천히 투자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 작성: 도이치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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