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가격과 생활 물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인상안이 발표되었습니다. 바로 대중교통 요금입니다. 물가가 안정적이던 시기에도 꾸준히 오르던 대중교통 요금이지만,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의 부담이 여느 때보다 크게 느껴질 전망입니다.
요금 인상 예정 주
함부르크
함부르크 교통 협회(HVV)는 2022년부터 평균 1.3% 인상안을 발표했습니다. 1년 전 1.4%를 인상한 것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AB 구간의 1회권 티켓은 기존 3.40유로에서 3.50유로로, 9시 이후 이용 가능한 일일권은 기존 6.70유로에서 6.90유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짧은 구간 티켓과 학생 티켓은 요금을 동결했습니다. 또한, 재택근무자를 위한 새로운 티켓을 선보였습니다. 일일권 10매를 59유로로 판매하고 있으며, 구매 후 30일 이내에 사용해야 합니다. 해당 티켓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격 인상의 원인으로 협회가 제시한 것은 에너지 가격 상승입니다.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4%에 달하지만, 금액 인상을 소폭이라 주장했습니다.바이에른, 바덴 뷔르템베르크
바이에른 주 대부분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교통 협회(VGN)에 따르면 내년부터 교통 요금은 평균 5.5% 인상됩니다. 이번 인상안은 3년 만에 체결된 것이며, 연료와 전기 가격 상승, 줄어든 승객과 티켓 수입으로 불가피한 인상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뮌헨과 인근 지역은 12월 중순부터 평균 3.7% 인상된 교통 요금을 내야 합니다. 인상 결과 뮌헨의 1회권 가격은 3.40유로가 됩니다. 독일 평균인 2.88유로보다 52센트 높은 가격입니다. 반면, 장기권은 인상 이후에도 낮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뮌헨의 일주일 티켓은 17.80유로로, 전국 평균인 27.15유로보다 낮습니다. 슈투트가르트와 그 인근 지역은 2022년 1월부터 평균 2.5%의 요금이 인상됩니다.라인-루르 지역
라인-루르 운송협회(VRS, VRR)는 내년 평균 1.7% 인상안을 내놓았습니다.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는 대표적인 통근 주입니다. 크고 작은 도시의 연결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비교적 낮은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이용객의 부담은 크게 다가올 것입니다. 특히 쾰른과 본의 대중교통을 제공하고 있는 라인-지그(VRS)가 판매하고 있는 한달 티켓은 105.50유로로 독일에서 두 번째로 높습니다. 일일권도 8.80유로이며, 프랑크푸르트보다 65% 높은 가격입니다. 인근 라인-루르 지역인 에센과 도르트문트의 7.20유로보다 약 18% 비쌉니다. 라인-마인(RMV) 지역은 평균 1.5%의 요금이 오릅니다. 그 결과 일일티켓은 기존 2.90유로에서 3유로, 월정액 요금도 기존 86유로에서 87.30유로로 인상됩니다. 5인 티켓은 기존 11.50유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도이치 반(Deutsche Bahn)
지역 교통 요금뿐 아니라 장거리 교통 요금도 인상됩니다. 도이치 반은 오는 12월 12일 대대적인 기차 시간표 변경과 더불어 평균 1.9% 요금 인상을 진행합니다. 할인 가능한 반 카드(Bahncard) 요금도 7년 만에 2.9% 인상됩니다. 반카드(Bahncard) 100은 가장 큰 변화를 보일 예정입니다. 가격 인상과 더불어 기존 수화물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한, 통합 좌석 예약(integrierten Sitzplatzreservierung)에서 자유 좌석 예약(unentgeltliche Sitzplatzreservierung)으로 변경이 됩니다. 이러한 변화로 반카드100 소지자는 기차 취소 시 환불이 어렵거나 불가능해졌습니다.요금 동결 주
대부분 독일 남부와 서부의 인상안이 두드러진 가운데, 함부르크를 제외한 독일 북부와 동부의 동결 소식이 눈에 띕니다. 특히 니더작센 주변인 브레멘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는 내년 교통 요금을 인상하지 않았습니다. 이 중에서 브레멘은 가장 안정적으로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이들은 가격 동결 이유로 안정적인 고객 수 유지를 꼽았습니다. 재택근무의 확산, 락다운의 여파로 승객 수는 줄었지만, 저렴한 티켓으로 다시 승객을 유치해야 한다는 전략입니다. 작성:알덴테 도마도 ⓒ 구텐탁코리아(//www.gyrocarpu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