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쓰이는 돈은 독일GDP의2,8%를 차지하는 반면 한국은 독일보다 3.5%로 훨씬 더 높습니다. 또한 여기에 학원 같은 사교육비용 0.4%를 추가해야 합니다. 독일에도 학원 같은 기관이 있지만 저의 경우는 학원을 다녀 본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학원의 경우는 학급에서 진도를 따라가지 못해 유급 되거나 다시 재수강을 위해 성적을 올려야 하는 경우에나 주로 학원을 다닙니다.
OECD PISA 테스트의 결과에 따르면 한국 교육제도의 이러한 높은 투자는 효과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국 학생들이 독일이나 다른 유럽 국가의 학생들보다 대부분 성적이 좋기 때문입니다. 독일 학생들이 한국학생들보다 뛰어나지 못하는 원인으로는 독일 교육제도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독일은 대학 진학을 위한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의 구분을 너무 일찍 한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독일은 이미 초등학교 마지막 학년에 이루어집니다. 다만 한국의 수능처럼 시험은 보지 않지만 아이들의 평소의 성적과 선생님의 추천(Die SCHULEMPFEHLUNG )으로 다음 학교가 결정이 됩니다. 선생님의 추천과 결과가 독일 초등학교 아이들에게는 거의 어느 방향으로 공부가 되어질지 그리고 인생의 방향이 정해지게 되는 것입니다.저의 경우에, 성적에 따라 갈수 있는 학교가 HAUPTSCHULE – REALSCHULE – GYMNASIUM 이 순서였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였는지, 저는 초등학교때의 평소의 학습태도와 선생님의 의견으로 REALSCHULE 를 추천받았고 정말 운좋게도 나의 부모님 두분이 교사이셔서 선생님의 의견을 무시하고 GYMNASIUM 에 등록을 시켜줬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GYMNASIUM에 등록할 수 있는 성적이 없다면 추가 시험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여기서, 왜 그렇게 GYMNASIUM 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할까요? 왜냐하면, 대학교에 진학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세종류의 학교는 각각 집중하는 방향이 서로 다릅니다HAUPTSCHULE: HAUPTSCHULE는 대학 진학이 목표가 아닌 실질적인 직업 훈련을 위한 교육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면 요리, 집과 관련된 일, 기술과 같은 교육을 합니다. 보통 5년의 과정이며 15살이나 16살에 졸업하고 바로 직업 훈련으로 이어집니다.
REALSCHULE: 이 학교는 BEAMTE (국가 공부원)와 같은 높은 위치의 직업 훈련을 준비시키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HAUPTSCHULE와 유사하게 실용적인 기술 훈련을 포함하지만 다른 점은 3년 후에 과학, 경제, 또는 회계와 관련된 분야 중 하나에 집중하고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FACHGYMNASIUM/BERUFLICHES GYMNASIUM으로 옮길 수 있고 기술, 경제, 농업, 사회 복지, 영양학 등의 특수 분야의 FACHGYMNASIEN으로서 이 안에서만이 학점이 인정이 됩니다.GYMNASIUM: 보편적인 학자를 위한 전통적인 교육으로서 GYMNASIUM은 오랫동안 헬라어, 라틴어, 그리고 자연과학의 과정을 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60세기부터 이 과정은 현대화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2개의 언어는 여전히 의무이지만 불어, 스페인어, 또는 중국어와 같은 현대 언어들이 도입되었습니다.
아직도 보편적인 학교들은 라틴어가 1순위 혹은 2순위의 외국어로 존재합니다. 독일의 7학년 부터는 한 분야에 집중하고 선택을 해야만 합니다. 예를 들어 제 3의 외국어와 함께 언어쪽으로 집중 할건지 아니면 물리학, 화학, 생물학 쪽의 과학분야로 집중할 건지 선택해야합니다. 이 과정은 대학에서의 공부를 위해 학생들을 준비시키고 교육하는데 목표가 있습니다.GESAMTSCHULE : 이 학교는 학교 시스템들을 포용하고 있는 형태를 띕니다. 조금 특이하고 새로운 이 학교는 위의 세가지 종류의 학교들의 교육 방식을 갖고 갈 수 있습니다. 한 반 안에 모든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듣지만 학생들의 기호와 성적에 의해 HAUPTSCHULE, REALSCHULE, GYMNASIUM의 길을 쫓아 갈 수 있습니다.
최근에GYMANSIUM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수가 증가했습니다. 1970년대에는 고작 10% 였던 것이 지금은 40%까지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학 졸업생의 수도 늘어났지만 비평가들은 독일에 훌륭한 직업 훈련 과정이 있음에도 현재의 과잉된 학구적인 교육 상황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저자: 김정빈 (Tim Hanstein) / 독일 입양인 협회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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