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툴 때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서툼은 마음을 움직인다
완벽하고 싶다는 마음은
우리를 더 실수하게 만든다
‘완벽’이라는 두 글자는
왜 우리를 오작동하게 할까?
1. 완벽하고 싶어서 긴장한다
머리에 ‘완벽’이라는 글자가 새겨지면,
우리는 긴장하기 시작한다.
온몸에 잔뜩 힘이 들어가고
머릿속은 하얘진다.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고
두려움은 커진다.
긴장하게 되면
평소에 익숙한 일도 부자연스러워진다.
‘완벽’이랑 거리가 더 멀어지게 되는 거다.
2. 자신을 의심하기 때문이다.
‘내가 완벽하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
실수할 것 같다는 생각이 우리를 지배한다.
점점 자신을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자신감을 잃게 된다.
자신이 완벽하지 않다는 생각에
동력을 잃는다.
완벽하고 싶은 욕심 때문에
잘할 수 있는 일도
못하는 사람이라면,
그 생각을 버리는 것이 좋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란 없다.
모두 뭔가를 두려워하거나
능력의 한계를 느끼며 산다.
-리브 울만
서툴 때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완벽’을 버리자 ‘서툼’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괜찮아. 모를 수 있어’ ‘괜찮아. 처음이라 그래’ ‘괜찮아. 다음에 잘하면 되지’ ‘괜찮아. 누구나 실수하면서 살아’ 나의 서툼을 인정하게 되니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이 덜어지고, 자신을 다독일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또한 서툴 때
더 많은 것을 얻는다는 걸 알았다.
1. 서툼은 웃음꽃을 피어나게 한다
한 번은 막내 작가일 때
배우 최강희 씨와
프로그램을 같이 한 적이 있었다.
첫 만남에 너무 긴장했던 나머지,
이렇게 나를 소개했다.
‘안녕하세요. 000 작가 사람입니다’
작가 사람…ㅎ
말하면서도 아차 싶었는데
최강희 씨가 풉하고 웃으며
‘작가 사람이에요?’라고 되물으셨다.
나의 서툼을 계기로 최강희 씨와
이야기의 물꼬를 틀 수 있었고,
‘작가님, 편하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2. 서툼은 마음을 움직인다.
토크쇼 작가로 일할 때,
어떤 교수님과 전화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다.
잘 모르는 분야라
사전 조사를 많이 하고 인터뷰를 진행했는데도
부족하고 서툰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내가 계속했던 말
‘교수님, 제가 잘 모르는 분야라
이 부분 한번 더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솔직하게 내가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교수님께 궁금한 부분을
여쭤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사실 인터뷰하면서도
나의 서툴고 서툰 인터뷰에
힘들지 않으셨을까 의기소침했는데,
인터뷰가 끝난 뒤 교수님께서
작가님 덕분에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알았다며
고맙다고 하셨다.
그러고는 토크쇼 당일
정말 시청자 눈높이에 맞게
답변을 준비해 오셨다.
나의 서툼이 프로그램을 대하는
교수님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처럼 서툴 때 얻을 수 있는 것은 정말 많다. 정말 서툴러도 괜찮다. 흔히 ‘인간미’라고 하는 것도 서툼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자신의 서툼을 인정할 때,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 작가: 은잎 / 방송작가
6년차 방송 작가이자, 기업 작가입니다. 삶의 권태로운 시기를 벗어나고 싶어 글을 씁니다.
- 본 글은 은잎 작가님께서 에 올리신 글을 동의하에 옮겨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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