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는 친환경 정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결과 올해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른 세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그런 이유로 올해부터 주유 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 연구소 Ifo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1월 1일부터 벤진은 리터당 7센트, 디젤은 8센트가 인상됐다.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른 부가세에서 비롯된 것으로, 배출량 1톤당 25유로씩 부과되고 있다. 그래서 자동차 주유 값 외에 집에서 쓰는 난방유도 평균 리터당 8센트가 인상됐다. 다만 지하 가스 비용은 비교적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어 0.6센트 인상하는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른 부가세는 앞으로 계속 인상될 예정이다. 2022년에는 1톤당 30유로가 부과될 것이고, 매해 5유로씩 올라 2025년에 이르러서는 55유로에 달하게 된다. 이 외에도 기름값 상승은 지난해 인하됐다가 올해부터 인상된 부가 가치세의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ADAC는 자동차 휘발유 값이 아직은 높은 편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2020년 초에는 디젤이 리터당 1.336유로를 기록했던 바가 있는데, 2020년 4분기에 이르러선 1.024유로로 떨어져서 2020년 평균 1.111유로를 기록했다. 따라서 2020년에 기름값이 급락했으므로, 2021년 가격 상승은 그다지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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