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15년째 거주하며 다양한 회사에서 근무 후 현재는 개인사업을 하는 이대표의 독일 이민 칼럼
독일 이민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독일은 유럽의 다른 국가에 비해서 한인 인구가 많고, 프랑크푸르트 인근 도시에는 한인 교민이 약 17,000명 이상이 살고 있기 때문에 한국 교민을 위한 생활 인프라가 아주 잘 갖추어져 있다. 불과 10년전만 하더라도 독일 이민의 문턱은 아주 높았다. 사업, 투자 이민을 위해서는 아주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해야 했다. 하지만 현재는 사업 이민의 경우 자본근 25,000유로만 있다면 사업비자를 신청, 취득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이 아주 넓어졌다. 그래서 최근 5년 사이에 독일 내로 이민오는 이민 가정이 급증하고 있다. 독일 이민의 방법에는 크게 2 종류가 있다. 가장 간단한 취업이민 그리고 사업 비자를 취득해야하는 사업 이민으로 나뉜다. 먼저 취업 이민은, 아직 결혼 전이고, 나이가 20대 후반, 30대 초반인 사람에게는 독일 취업 이민을 도전해 볼만하다. 필자 역시 29살의 나이에 가방하나 메고 독일로 와서, 어학원을 등록하고 독일어를 공부 후 취직 후, 취업비자를 받고 지금까지 16년째 독일에 거주하고 있다. 독일은 유럽의 다른 국가와 달리 한국 회사 유럽 법인, 독일 법인들이 상당히 많다. 특히 한인 교민이 많다고 하는 런던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에게는 독일 취업 이민만큼 좋은 것이 없다. 다만 영어를 독일에 와서 공부하면 늦는다. 영어는 이미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잘하는 수준의 레벨을 구사해야 독일에서 취업이 수월하다. 왜냐하면 독일에 있는 한국 회사의 공용언어는 99% 영어이기 때문에, 영어는 기본이고, 독일어는 독일에 와서 공부를 해서 중급 정도의 실력을 갖추면 된다. 그리고 살아가면서 독일어 역시 상급 수준으로 올려야만, 독일에서 살면서 점점 더 좋은 회사, 높은 연봉의 조건으로 이직이 가능하다. 참고로 독일에 있는 한국 회사의 구인광고 조회수를 보면, 워낙 많은 한국회사에서 구인을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직종, 회사의 경우, 구인광고가 올라왔을 때 대기업, 선호하는 직종에 비해 조회수가 상당히 떨어진다. 그 만큼 독일에 지원할 수 있는 한국 회사가 많다는 뜻이다. 일례로 필자가 15년전에 런던에 출장을 갔을 때, 물류회사에서 박스를 싸던 창고 직원의 학력이 대학원이었다. 영국에 자리를 잡기 위해서 대학, 대학원 졸업 후 생선가게,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이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독일은 아직도 일할 곳이 넘쳐난다. 독일회사의 취직은 한국 회사 취직보다 문턱이 상당히 높다. 유튜브에 많은 채널들이 독일 회사 혹은 독일에 있는 글로벌 회사 취직 방법, 이력서 작성, 면접 방법을 말하는 채널이 많으므로 참고를 하면 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실력이다. 한국 회사는 어찌됐든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약간의 가산점수가 있으나, 독일회사의 취직은 오히려 더 불리한 조건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더욱 나 자신이 준비가 되어있어야 가능하다. 그리고 이 경우, 독일어와 영어는 무조건 상급의 실력에서 시작한다. 언어는 기본이고 언어외의 실력이 준비되어야 한다. 사업이민은 독일취업에 비해서 상당히 문턱이 높다. 비자법이 바껴서 사업비자를 취득할 수 있는 가능성은 높아졌으나, 더 큰 문제는 진짜로 사업을 어떻게 운영하는가이다. 조심해야 할 사항은 사업비자 취득 후, 3년 후 비자연장을 하는 시기에 제대로 된 회사운영 및 수익현황을 증명하지 못할 경우 비자 연장을 거절당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럴 경우 지난 몇년간 이민을 위해서 투자한 모든 시간과 돈이 다 날아가게 되는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사업 이민의 경우 진짜로 내가 독일에서 사업을 통해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지를 검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음 칼럼에서는 블루카드에 대해서 다루어 볼 예정이며, 사업이민에 대해서도 좀 더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독일 이민 문의: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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