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축축한 겨울이 지나고 마침내 해님이 돌아왔습니다. 구름 걷힌 하늘과 꽃이 만발한 정원 그리고 따뜻한 햇살은 집 밖으로 우리를 유혹합니다. 그런데 독일에서 봄에 가장 아름다운 곳은 어디일까요? 경치 좋은 하이킹부터 자전거 투어 그리고 전국에서 가장 다채로운 꽃과 초록 잎이 만발한 장소에 이르기까지 다음은 독일에서 봄에 방문하기 좋은 도심 주변 여행지 7곳입니다.
1. Altstadt : Bonn
매년 수십만 명의 방문객이 핑크색 구시가지를 보기 위해 본(Bonn)을 방문하는 것은 마치 종교 행사와 같습니다. 그 중 Heerstraße의 Kirschallee는 특히 인상적입니다. 독일 전국 최고의 도심 벚꽃 핫스팟인 여기서는 마치 동화 속에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본의 구시가지에는 그 이상의 볼거리가 있습니다. 이곳엔 쾰른이나 라인란트의 다른 도시에 비해 전쟁에서 살아남은 고풍스러운 건물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아름다운 벚꽃 거리 산책은 물론 오래된 건축물 감상 그리고 서독 감성 물씬 풍기는 카페 중 한 곳에 들러 봄 나들이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만약 날씨가 좋지 않으면 왕립 박물관(Königsmuseum)이나 국립 아트홀(Bundeskunsthalle) 같은 훌륭한 전시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핫스팟 –
• 추천 시기 – 매년 4월 초
2. Cannstatter Wasen : Stuttgart
낮이 점점 길어지고 기온이 따뜻해지면 유럽 최대의 봄 축제(Frühlingsfest)가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슈투트가르트 봄 축제는 전통 민속 축제와 놀이공원이 다채롭게 혼합된 슈투트가르트의 Cannstatter Wasen에서 매년 열립니다. 가족, 친구 그리고 커플과 함께라면 누구도 여기서 지루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름다운 야경, 다양한 놀이기구, 대관람차, 게임 가판대, 수공예품은 물론 다양한 바덴뷔르템베르크 전통 요리도 즐길 수 있습니다.• 핫스팟 –
• 개최 시기 – 2024년 4월20일 ~ 2024년 5월12일
3. Obstroute Altes Land : Niedersachsen
봄의 벚꽃과 사과꽃이 필 때쯤, ‘Altes Land 과일 루트’는 자전거로 이 독특한 지역을 경험할 수 있는 이상적인 경로입니다. 특히 봄에는 흰색과 분홍색 꽃이 만발한 과수원을 자전거로 달리며 나무에 달린 빛나는 사과와 함께 즐거운 사이클링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과일 루트(Obstroute)는 Altes Land를 통과하는 약 40km의 2개 순환 코스로 진행되며, 개별적으로 또는 하루나 이틀에 걸쳐 단체 투어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장엄한 엘베강(Elbe)이나 목가적인 슈윙게(Schwinge), 뤼헤(Lühe), 에스테(Este) 강을 따라 운전하며 수많은 사과나무와 벚나무를 지나 한자동맹 도시 스타데(Stade)와 동화 속 마을 북스테후데(Buxtehude)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행 출발지 –
• 추천 시기 – 4월 중순(일 년 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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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Pfälzer Mandelpfad : Rheinland-Pfalz
3월부터 4월까지 팔츠 지방의 유명한 아몬드 나무엔 핑크색 꽃이 활짝 피어납니다. 특히 태양이 빛나면 벚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키며 밝게 빛나는 광경은 환상적인 경험이 됩니다. 신비로운 아몬드꽃을 경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Pfälzer Mandelpfad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길은 마치 리본처럼 꽃이 핀 수많은 언덕을 통과하며 독일 와인 게이트(Deutschen Weintor)까지 약 100km 이어집니다. 이 아름다운 하이킹 코스를 완주하려면 4~5일 정도 계획해야 합니다. 아이와 함께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하이킹 경로의 일부만 걸을 수 있습니다. 주요 경로에서 분기되는 작은 순환 루트가 가벼운 산책객을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완만한 일부 구간은 아름다운 시장 광장과 구불구불한 거리, 매력적인 와이너리가 있는 마을을 통과합니다.• 핫스팟 –
• 추천 시기 – 4월 초
5. Rakotzbrücke : Gablenz
인스타그램 핫스팟으로 유명한 크롬라우(Kromlau) 공원에 봄이 오면, 많은 방문객은 만발한 꽃 때문이 아니라 바로 전설의 악마 다리(Rakotzbrücke)와 몽환적인 호수를 보기위해 몰려듭니다. 특히 진달래가 피는 봄철에는 ‘악마의 다리’는 더욱 마법 같은 자태를 뽐냅니다. 둥근 아치가 물에 완벽하게 반사되는 이 다리는 작고 들쭉날쭉한 현무암 섬이 매력적이며, 방문객은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다리는 아름다운 크롬라우 진달래 공원 근처에 위치해 있어 한나절 봄 산책에 이상적입니다.• 핫스팟 –
• 추천 시기 – 5월 초(일년 내내)
6. Husumer Schlosspark : Schleswig-Holstein
매년 봄이면 수백만 그루의 크로커스가 후줌(Husun) 성 정원을 진한 보라색으로 물들입니다. 아무도 그 수를 세어본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봄이 되면 정원을 꽃의 바다로 바꾸는 약 400만 그루의 크로커스가 있다고 후줌 주민들은 주장합니다. 보라색 기적을 기회로 삼아 올해에도 어김없이 3월 16일에 크로커스꽃 축제가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그러나 4월에도 여전히 방문할 기회는 남아있습니다. 성 공원은 크로커스꽃이 피는 동안 유명한 명소로 알려져 있지만, 후줌 성 역시 슐레스비히홀슈타인(Schleswig-Holstein) 서해안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성 건축물로 방문할 가치가 있습니다. 현재 성은 박물관과 문화 센터로 사용되고 있으며 대중에게 공개되어 언제든 방문(월요일 휴무)할 수 있습니다.• 핫스팟 –
• 추천 시기 – 3월 중순 ~ 4월 초
7. Kirschblütenallee in Teltow : Berlin
이 아름다운 벚꽃놀이 산책로는 평평한 지형으로 인해 온 가족이 함께하는 장거리 자전거 여행에 적합합니다. 특히 봄철 투어는 Teltow와 Berlin-Lichterfelde 사이의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벚꽃 길을 따라 진행됩니다. 한때 장벽이 있었던 자리에는 현재 1,000그루의 벚나무가 1.5km에 걸쳐 녹색 잔디를 따라 늘어서 있습니다. 이곳의 벚나무들은 1990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독일이 통일이 된 기념으로 일본 아사히 TV가 기증한 것입니다. 일본의 오랜 전통에 따르면 벚꽃은 평화와 평온을 가져다준다고 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활짝 핀 벚꽃의 기운으로 2024년 모든 가정과 인류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핫스팟 –
• 추천 시기 – 4월 초중순
- 작성: 오이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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