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내 집 장만, 최근 라이프 스타일이 반영된 평면도는?

주거 공간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공간입니다. 한국은 보편적인 주거 공간이 아파트인데, 아파트는 나만의 니즈(Needs)는 배제되고 많은 사람에게 동일한 평면도를 제공하는 주거 형태입니다. 반면에 독일은 최근에 지어진 신축을 제외하면 동일한 평면도를 찾기가 힘듭니다. 보는 집마다 평면이 다르게 짜인 독일에서 한국 아파트처럼 계획된 집을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독일에서는 과연 어떤 집의 평면도가 좋게 평가되고 있고, 또 트렌드는 어떻게 변하고 있는 걸까요?

1. 최근 라이프 스타일이 반영된 평면도는?

과거 독일 집의 평면도와 요즘 지어지는 집의 평면도는 조금 다릅니다. 과거에는 현관에 들어서서 마주하는 독립된 복도와 그곳에서 연결되는 거실, 주방, 침실 등이 독립적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요즘 최근에 지어지는 집은 어떻게 보면 한국의 아파트 평면도와 유사합니다. 현관과 연결된 문이 없는 오픈형 복도를 지나면 주방-식사 공간-거실이 서로 시원하게 연결되어있고, 각각의 방은 거실에서 들어갈 수 있도록 계획되어 있습니다. 과거 독일 주거가 복도에서 각 실로 연결되었다면, 지금은 거실에서 각 실로 연결되는 것이 일종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으며 후자가 같은 크기의 공간이라 하더라도 훨씬 더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좋은 평면도로 인식되는 공통된 특징 6가지

사람들에게 좋은 평면도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공통으로 아래 6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 각 실이 짧고 효율적인 동선으로 계획되어있고, 다양한 가구 배치의 옵션을 수용할 수 있는지? – 현관을 열고 들어왔을 때 신발과 옷 등을 걸어놓을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한지? – 주방이 입구와 비교적 가깝고 주방에 딸린 작은 창고가 계획되어있는지? – 주방과 식사 공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고, 자연 환기가 잘되도록 창문 계획이 되어 있는지? – 모든 거주 공간(거실 및 방, 주방, 식사 공간)에 충분한 자연채광이 들어오며, 외부에서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도록 적절한 시각적 차단 계획이 되어있는지? – 주방 창고 이외에도 청소기나 기타 잡다한 물건을 놓아둘 창고 공간이 있는지?

3. 알맞은 실별 공간 크기 총정리!

a. 주방

주방은 최소 10제곱미터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오픈형 주방에 아일랜드 주방이 추가될 경우 5~10제곱미터의 공간을 더 생각해야 하며, 아일랜드와 싱크대 사이 공간은 최소 1.2m로 계획되어야 합니다.

b. 어린이 방

아이 방은 아이가 커가면서 이에 맞춰 다양한 공간변화가 가능해야 합니다. 어릴 때 아이 방에 놀이공간이 있었다면 학교에 가면 공부하는 공간으로 바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방 크기는 12 제곱미터라면 큰 문제는 없지만 좀 더 유연한 공간사용을 위해 위해서라면 15~20제곱미터가 더 실용적입니다. 그러나 요즘 신축 주택의 어린이 방이 10제곱미터로 작게 계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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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침실

부모가 사용하는 침실의 크기는 최소 12~15제곱미터가 적절하며, 추가로 별도의 옷방과 욕실이 추가로 계획되곤 합니다. 옷방이 연결된 경우 6~8제곱미터의 공간이 더 필요합니다.

d. 욕실

욕실을 기능적으로 만족시키기 위한 최소면적(세면대, 변기, 샤워부스 등을 이상 없이 설치하기 위한 면적)은 최소 8제곱미터지만, 요즘 추세는 공간적으로 더 여유 있는 욕실 공간인 10제곱미터를 선호하기도 합니다.

e. 입구 및 복도

독일은 한국의 아파트 현관 대신 Gaderobe(신발 및 옷을 보관하는 공간)을 계획하며, 이 공간은 최소 5제곱미터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이곳은 집의 첫인상인 만큼 넓으면 넓을수록 넓고 오픈된 공간감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f. 거실 및 식사 공간

아이가 2명이 있는 네 가족의 경우 거실 면적은 식사 공간을 포함하여 30~40제곱미터가 적절합니다. 식사 공간이 주방 공간에 따로 분리된 경우, 약 10제곱미터가 제외된 20~30제곱미터면 충분합니다.

작성: 도이치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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