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휴가 기간에 발생하는 절도나 강도 범죄는 끊임없이 발생합니다. 휴가철 범죄는 동일한 수법과 특정 구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게 특징입니다. 특히 독일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절도 피해를 본다면 정말이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눈앞이 깜깜한데요. 이번 글에서는 미리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또 피해야 할 유럽 지역은 어디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귀중품은 항상 소지하세요.
휴가를 떠나 “잠깐 물건을 놔두고 자리 비우는 것 정도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셨다면 다시 한번 고민해 보셔야 합니다. 특히 돈과 신용카드, 신분증이 포함된 지갑과 핸드폰, 노트북, 태블릿PC, 닌텐도 스위치 등등 돈이 될 만한 것들은 차량에 절대 두고 내리면 안 됩니다. 도둑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독일 번호판을 달고 있는 차량은 차 내부에 귀중품이 있든 없든 1차 표적물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훤히 들여다보이는 차량 내부를 확인 후에 범행을 시도할 것입니다. 조수석이나 뒷좌석에 어설프게 옷으로 귀중품을 덮어놓는 것과 같은 행위도 범죄 예방에 별 소용이 없을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차량 내부에 아무것도 놓여있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2. 차박을 해야할 때는 안전한 곳에서
휴가를 장거리 여행으로 계획 중이고, 차에서 하룻밤을 보낼 생각이라면 안전한 캠핑장을 이용하세요. 고속도로 휴게소나 일반 주차장에서의 차박은 안전을 위해서라도 피해야 합니다. 독일은 다른 나라보다 비교적 안전한 편이지만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는 끊임없이 주차장에서 하룻밤을 보내던 중 타이어가 펑크나거나 차량 내부 절도가 발생합니다. 절도는 일반 승용차만을 대상으로 삼지 않습니다. 휴게소에 주차된 캠핑카, 캠핑 카라반도 절도범들에게 표적이 되므로 캠핑카에 안전한 도어락을 설치하거나 도난 경보 시스템을 장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불가피하게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에서 차박을 해야 한다면 모든 창문을 천이나 담요로 가려 내부를 확인할 수 없도록 해야 조금이나마 도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3. 프랑스 남부 휴게소에서 마취제 가스 주입 후 절도 범죄 의심 사례 보고
Katrin 가족은 캠핑 카라반을 몰고 프랑스 남부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카라반을 세워둘 장소만 있다면 그곳은 그들의 집이 되었습니다. 밤이 되어 가족은 고속도로 휴게소 정차했고, 하루를 묵었습니다. 문은 단단히 잠궜지만, 아침에 현금을 비롯한 귀중품을 도난당했습니다. Katrin은 그들이 잠든 사이 절도범들이 진정제 같은 가스를 주입한 후, 금품을 훔쳐 갔다고 믿고 있지만 이를 증명할 방법은 없습니다. Tilo도 Katrin과 마찬가지로 진정제 가스의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스페인에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프랑스 남부 부근 휴게소에서 낮잠을 청했습니다. 잠에서 깨어나 보니 캠핑 카라반이 심하게 파손이 되어있었고, 이 정도의 파손에도 태평하게 잠만 자기는 힘들 것으로 생각하지만 역시 이를 증명할 방법은 딱히 없습니다. 이러한 피해사례는 프랑스 남부뿐만 아니라,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스웨덴, 덴마크 등지에서도 신고되고 있으니 차박을 할 때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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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낮에도 자주 발생하는 프랑스와 스페인 절도 범죄
프랑스 남부 도시 Carcassonne과 스페인 Valencia에서는 도심 주차장에서도 자주 절도 범죄 신고가 접수되므로, 이 근처를 여행할 생각이라면 귀중품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낮에 발생하는 절도 범죄는 주로 항구도시에서도 빈번히 발생합니다. Ulrich 씨는 4일간 떠난 스페인 휴가에서 한번도 아닌 번이나 절도 피해를 봤습니다. 피해 장소는 스페인의 항구도시인 Malgrat de Mar의 슈퍼마켓 주차장으로 대낮에 발생하였습니다. 낮에 사람이 많은 슈퍼마켓에서도 절도 피해가 발생하기도 하니, 항상 조심하여야 합니다.5. 사고를 가장한 절도 범죄는 스페인에서 자주 발생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발렌시아 근처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차량의 고장을 핑계로 한 절도 범죄가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범죄의 피해자는 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차 뒷바퀴에서 연기가 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이를 확인하러 차량 뒤쪽으로 가는 순간을 노려 내부의 금품을 가지고 달아납니다. 이런 식의 피해는 달리는 고속도로에서도 발생합니다. 바르셀로나와 발렌시아 근처 고속도로 주행 중 다른 차가 와서 뒷바퀴를 가리키며 정차 신호를 보낸다면 이는 절도범들의 표적이 됐다는 뜻이니 멈추지 말고 계속 주행해야 합니다. 오토바이와 차량 간 추돌사고를 가장한 절도 사례도 있습니다. 이는 특히 바르셀로나에서 자주 발생하는데 스쿠터 운전자가 자동차와 충돌사고를 당한 것처럼 위장합니다. 차량 운전자는 사고를 확인하기 위해 밖으로 나오게 되는데 이때 조수석의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입니다.6. 이탈리아에서 발생하는 백미러 손상을 핑계로 금품을 노리는 사례
이탈리아에서는 차량 주행 중 옆 차가 자기 백미러를 손상시켰다고 주장하며 차량을 멈춰 세울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주장하는 사기꾼들은 “200유로 혹은 300유로를 내거나 경찰을 불러라”라며 요구할 것입니다. 이에 휴가를 온 대부분의 피해자는 간단히 200~300유로를 내고 일을 무마시키곤 합니다. 이러한 사기 수법은 이탈리아 피렌체 지역, 특히 지중해를 옆에 두고 달리는 해안 고속도로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점점 휴가 기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즐거운 휴가를 망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꼭 차량 내 귀중품은 들고 다니셔서 휴가철 금품 피해로 스트레스 받지 않으시길 바랍니다.작성: 도이치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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