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휴가지, 아직 고민이라면 여기 어때요?

독일은 다음 주부터 천천히 따듯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드디어 긴 겨울이 가고 봄이 천천히 오고 있습니다. 따듯한 봄 날씨와 함께 보낼 첫 연휴인 부활절에 어디로 떠날지 결정하셨나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 오늘 소개해드릴 여행지는 어떠세요? 연인과 또 가족과 함께 떠나면 좋은 독일과 유럽의 숨은 여행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스페인 알리칸테

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관광지는 아마도 바르셀로나 혹은 마드리드지만, 꼭 이렇게 바쁜 도시에서 휴가를 보낼 필요는 없습니다. 알리칸테는 지중해와 맞닿아 있어 날씨가 따뜻하고, 해변과 구시가지가 가까이있어 낭만적인 바다와 옛 도시 풍경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특히 Castillo de Santa Barbara에 올라서면 바다와 전체 도시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의 일몰은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경우 유료 엘리베이터(2.7유로, 만 1세 미만 무료)를 타고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알리칸테의 명소 중 또 다른 하나는 해변을 따라 걷는 산책로입니다. Playa del Postiguet 해변 옆으로 쭉 뻗은 산책로는 북적이지 않고, 여유로운 도시 생활을 잠시나마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2. 독일 북부, 발트해의 Usedom 섬

독일 북부에 있는 Usedom 섬은 자동차로 다리로 건너갈 수 있어서 따로 뱃값을 지불할 필요가 없습니다. Usedom 섬의 해변은 독일에서 가장 긴 해변(약 42km)으로 폴란드까지 뻗어있습니다. 바다 위를 걸어갈 수 있는 Heringsdorf 부두 끝에는 Muschel-Museum이 자리 잡고 있고, 여기에서 야외 극장과 음악회가 열리기도 합니다.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Ostseetherme에서 물놀이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Usedom 섬에서는 쉽게 자전거 대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바다와 자연을 벗 삼아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는 것도 이 섬을 즐기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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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독일 남부, Allgäu

독일 북부는 바다와 함께하는 자연이라면 남부는 알프스 대자연과 함께하는 휴가가 될 것입니다. 특히 Allgäu 지역은 가족과 연인 모두에게 매력적인 휴가지이며, 관광지로서 독일의 어느 곳보다 하이킹 코스가 매우 잘 짜여져 있습니다. Allgäu 지역 중 Fellhorn에 위치한 Schlappold Alpe에서는 현지 농장에서 만든 현지 특산 치즈를 맛볼 수 있고, Fellhornbahn 역에서부터 알프스까지 유모차로도 하이킹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Fellhorn 지역은 꽃이 피는 시기에 매우 화려한 풍경으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그 외에도 Allgäu 지역의 Kempten(중세 도시 풍경이 일품), Füssen(디즈니 성으로 유명한 노이슈반슈타인 성), Wangen(이탈리아 풍의 작고 그림같은 마을), Lindenberg(알고이 지역 중 햇빛이 가장 잘 드는 곳으로 모자가 지역특산품), Isny(언덕과 호수로 둘러 쌓여 자전거 타기에 좋음), Oberstdorf(4월 말까지 스키장을 운영해서 스키여행으로도 좋음)도 방문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Allgäu에 위치한 Center Parcs 호텔에는 워터 슬라이드가 있는 수영장과 액션 팩토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액션 팩토리에서는 어른과 아이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놀이터, 암벽등반, 볼링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합니다.

4. 조금 더 긴 연휴를 즐기고 싶다면 그리스의 크레타섬

일주일 이상의 휴가를 즐기고 싶다면 크레타섬은 완벽한 여행지 중 하나일 것입니다. 독일(프랑크푸르트, 뮌헨)에서 크레타 섬의 Heraklion까지 운행하는 직항 항공편이 있는데, 인기가 많은 만큼 조금 서두르는 편이 좋습니다. 크레타섬은 산과 바다 모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휴가입니다. 특히 사마리아 협곡은 유럽에서 가장 긴 협곡 중 하나로 이곳 최고의 명소이기도 합니다. 또 다른 명소로는 Preveli 해변이 있는데 이곳에는 하트 모양을 닮은 바위로 유명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파도가 세지 않아 아이들과 스노클링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5. 이탈리아 북부, 가르다(Garda) 호수

Garda 호수 주변에는 Monte Baldo 케이블카, 옛 성터가 있는 Castello Scaligero,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즐길 수 있는 놀이공원 Gardaland가 있어 휴가 기간 내내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날씨도 지중해성 기후로 대체로 온화한 날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곳의 대표적인 볼거리로는 로마 제국의 빌라를 볼 수 있는 카툴루스 동굴, 가르다 호수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변 휴양지인 Sirmione 지역이 있습니다. 또 이탈리아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젤라토인데, 가르다 호수 지역의 유명한 젤라토 가게는 4곳이 있습니다. 만약 방문하신다면 적어도 한 곳에 들러 정통 이탈리아 젤라토를 즐기는 것도 여행의 묘미가 될 것입니다.

• Gelateria Etabeta : 채식주의자를 포함한 모든 젤라토를 만날 수 있고, 다른 가게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 장점입니다.
• Gelateria Fainello : 강렬한 맛의 젤라토를 만날 수 있고, 아이스캔디 및 케이크도 찾을 수 있습니다.
• La Gelateria HomeMade : 집에서 만드는 수제 젤라토를 팔고 있으며, 맛의 종류도 매우 다양합니다. 고르기 어려운 경우, 물어보고 한숟가락 먼저 먹어볼 수 있습니다.
• Gelteria Amor Di Gelato : 알레르기 혹은 채식주의자를 위한 젤라토를 제공하며, 매우 친절한 설명과 서비스로 유명합니다.

작성: 도이치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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