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를 반대하고 나치 시절로의 회귀를 염원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독일의 극우단체가 연방정부 전복을 위해 쿠데타를 일으키려는 계획을 주도하고 있던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 경찰은 대대적인 수색 작전 끝에 용의자 52명 중 25명의 조직원을 체포했습니다. 특히 단체 조직원 중 상당수는 전직 연방 경찰, 군인, 의원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극우 단체 조직원 25명 체포,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에서도 일부 조직원 검거
독일 연방경찰청은 연방정부 전복을 계획한 극우 테러단체 관련자 25명을 검거했습니다. 독일 경찰은 바덴뷔템베르크, 바이에른, 베를린, 헤센 등 독일 11개 연방 주 내 130개 이상의 주택과 아파트, 사무실에 경찰 인력 약 3천여 명을 투입했으며 오스트리아, 이탈리아에서도 일부 조직원을 검거했습니다. 또한 현재 27명의 추가 용의자에 대해서도 수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무력 진압으로 제정 국가 설립하기 위해 연방 군인 출신 중심의 조직원 구성해 조직 규모 확대
독일 연방 정부 법무부 장관의 에 따르면 이들은 기득권 세력의 이익을 추구하는 비밀스러운 집단이 나라를 움직인다는 음모론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2021년 11월 말부터 폭력, 살인과 같은 무력을 사용하여 독일의 국가 기관과 자유 민주적 기본 질서를 파괴하고 그들 만의 새로운 국가, 즉 제정 국가를 설립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또한 이 단체를 이끄는 핵심 인물인 71세 폰 로이스는 이러한 목적을 위해 러시아와 접촉을 시도해왔으며 장비 조달, 사격 훈련 실시 및 극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계속해서 모집한 후 그 규모를 확대했습니다. 특히 정부를 무력 진압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연방 군인 및 경찰 출신을 중심으로 구성원을 늘려갔으며 검거된 용의자 중에는 전직 특수부대 출신 군인, 의사, 사업가를 비롯해 베를린의 전 AfD(독일 대안당) 의원이자 판사, 작센 출신의 전 AfD 시의원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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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반대 세력의 저항에 강력하게 맞설 수 있는 조치의 필요성 강조하고 있는 정치 지도자들
이번 사건으로 독일 정계와 사회는 큰 충격에 휩싸였으며 정치권에서는 민주주의를 반대하는 세력에 대한 방어적 태세를 취해야 하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연방 정부 대변인은 극단주의 세력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던 기존 올라프 숄츠 총리의 취임 성명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극우집단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함을 강조했으며 SPD는 민주주의를 약화하는 세력에 맞서 우리 자신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페이저 독일 연방 정부 내무장관은 우익 테러 용의자와 AfD간의 접촉 가능성을 조사함과 동시에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이들에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녹색당은 테러 조직과 연방군 및 경찰의 네트워크가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독일에서 국가 질서를 거부하거나 제거하려는 사람은 공무원이 될 수 없도록 공직 법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단체 조직원에 대한 추가 조사 진행 예정, 체포된 조직원은 구금형 집행
이번 검거 작전은 연방 공화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에 해당하는 작전이었으며 지난 몇 달 동안 연방경찰청, 여러 주 범죄수사국 및 헌법 수호 당국은 이 단체를 면밀히 조사 중에 있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진행된 조사에 따르면 단체 조직원 개개인은 독일 연방하원에 침입하기 위해 소규모 무장단체와 함께 구체적인 준비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구속된 조직원들은 연방대법원에 의해 구속영장이 발부될 예정이며 구금형 집행이 결정될 예정입니다. 작성: sugiⓒ 구텐탁코리아(//www.gyrocarpu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