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판데믹 이후, 아동과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이 급증하면서 온라인에서의 괴롭힘, 사이버불링(Cyber bullying)의 피해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사이버불링은 온라인의 한 특성인 익명성으로 인해 가해 학생이 이를 범죄로 쉽게 인식하지 못하고, 물리적인 폭력에 비해 초기에 징후를 발견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이버불링의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 학생을 괴롭힘으로부터 구하기 위한 대처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피해 응답자의 25%는 자살충동 느껴
독일 공공 건강 보험사인 TK(Die Techniker Krankenkasse)와 사이버불링 대응연합회(Bündnissess gegen Cybermobbing)가 함께 7세부터 20세 사이의 청소년 180만 명을 대상으로 사이버불링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결과 독일의 아동∙청소년 6명 중 1명(16.7%)는 사이버불링의 피해를 겪었으며, 피해학생 수는 2020년에 비해 0.6%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나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들이 겪은 사이버불링의 유형은 ‘언어적 학대 및 모욕’(78%)이 가장 많았으며, ‘허위사실 유포’(59%)가 뒤를 이었고, 응답자의 40%는 온라인에서 모욕과 협박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사이버불링으로 인해 피해자들은 상처(58%)와 분노(40%), 두려움(34%)의 감정을 겪었고, 이 중 4분의 1은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TK의 최고 경영자는 학교폭력의 유형으로 집단 따돌림은 이전부터 존재했지만 “사이버 세계에서 더욱 심각한 수준”이라고 언급했습니다.24시간 보이지 않는 폭력, 부모와 학생은 이렇게 대처하자
폭력의 공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짐에 따라 사이버불링은 시공간의 제약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피해 학생과 부모는 이를 예방하고 대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피해 학생을 돕기 위한 조언
- 악성 댓글이나 불쾌감을 주는 대화 내용에 답장하거나 반응하지 않기
- 가족과 학교, 전문가에게 적극적으로 도움 요청하기
- 새 휴대폰 번호와 이메일 주소, 프로필 사용하기
- 소셜 미디어에 개인정보 공유하지 않기
- 부모와 가족을 위한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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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불링 대응연합회 회장은 사이버불링을 막기 위해서 이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애초에 (학생들이)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하면, 피해자도 있을 수 없다”고 말하며, “사이버불링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학교에서는 그렇지 않은 학교에 비해 피해자 수가 훨씬 적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설문조사 응답자의 절반은 학교에서 사이버불링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답했으며, 학생의 62%와 교사 65%는 사이버불링을 막기 위해 국가가 지금보다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현재 사이버불링을 당했거나 목격했다면 학교와 사이버불링 대응연합회, 경찰에 연락해 도움을 구해야 하며, 과 에 익명으로도 신고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은 피해자를 위한 전화 상담과 현장 방문상담, 온라인 상담 등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해당 단체에 상담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작성: 독일이모ⓒ 구텐탁코리아(//www.gyrocarpu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