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재미있는 독일 방언 – Grüß Gott!
독일 방언은 인사부터 남다릅니다. 지역에 따라 같은 독일어인가 싶을 정도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여러 단어도 방언의 영향을 받고, 시간을 언급할 때도 달라집니다. 미리 알아둔다면 독일 여행을 가거나 특정 지역의 사람을 만났을 때, 반갑게 아는 척해도 좋습니다.어떤 말로 인사할까요? – Hallo, Guten Tag의 방언
방언의 대표로 소개되는 인사말 Moin은 북부 독일 방언입니다. 시간에 상관없이 사용되는 인사말입니다. 북부에서 moi는 좋은, 편안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부에서는 Griaß God으로 인사합니다. 표준 독일어로 해석하면 Grüß Gott(신의 축복이 있기를)이 됩니다. 독일어를 사용하는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에서도 다른 인사말을 즐겨 사용합니다. 스위스에서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Hallo는 무례하게 인식됩니다. 스위스에서는 Grüezi라고 인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스트리아는 인접한 남부 독일과 비슷한 인사를 한다고 합니다. Servus라고 말하며, 짧게 말할 땐 Sers라고 발음합니다.10시 15분을 어떻게 말할까요?
10시 15분은 어느 지역에서 왔는지 단번에 알 수 있는 질문입니다. 답변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Viertel nach zehn과 Viertel elf입니다. 먼저 Viertel nach zehn은 10시를 기준으로 15분 흘렀다는 표현입니다. 반면 Viertel elf는 11시를 기준으로 45분 전이라는 표현입니다. 기준 시간부터 다른 것이 흥미롭습니다. 10시를 기준으로 하는 지역은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과 바이에른, 함부르크와 브레멘, 동남부 독일이며, 나머지 지역에서는 11시를 기준으로 합니다.하나의 빵을 말하는 각기 다른 단어
베이커리에서 이 빵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이 빵의 이름은 지역에 따라 다릅니다. 바덴 뷔템베르크와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의 사람들은 Berliner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베를린에서는 Pfannkuchen이라고 부릅니다. 한편, 전혀 다른 이름인 지역도 있습니다. 헤센에선 Kreppel, 바이에른에서는 Krapfen이고 자를란트에서는 Fastnachtsküchle입니다.새해를 축하하는 인사도 지역마다 다르다
지역마다 다른 인사는 새해 인사에도 이어집니다. 재미있는 것은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인사는 차이가 없는데, 새해 인사만 조금씩 다릅니다. 가장 먼저 북부 독일과 서부 독일에서는 Frohes neues Jahr라고 합니다. 건강을 위해주는 튀링겐과 작센, 작센 안할트에서는 Ein gesundes neues Jahr를 더 많이 사용합니다. 남부 독일과 스위스, 서부 오스트리아에서는 Ein gutes neues Jahr라고 하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Jahr를 생략하기도 합니다. 자를란트와 라인란트 팔츠, 헤센 주에서는 Prost Neujahr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독일 방언은 점차 사용하는 사람이 줄고 있습니다. 그 추세는 대도시 위주로 심화되었습니다. 함부르크와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의 경우 각각 8.5%와 11.8% 만이 방언을 잘 구사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가장 높은 비율도 슐레비히 홀슈타인이 24.5%입니다.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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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사용자가 줄고 있는 방언에 흥미가 생겼다면, 각 지방 억양의 차이를 들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에서는 간단한 인사말을 각 지방 억양과 단어로 보여줍니다. 내가 말하는 단어는 어느 지역에서 왔을까 궁금하다면, 의 퀴즈를 통해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해당 퀴즈 제목과 같은 <Grüezi, Moin, Servus>라는 방언 관련 서적도 있습니다. 작성:알덴테 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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