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 공부를 8개월 만에 A2에서 C1까지 완료했다면, 독일어를 공부해 본 사람이라면 보통일이 아니란 것을 이해할 것입니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빠르게 독일어를 익히고 대학에 합격한 구텐탁코리아 기자, 에쎄너의 독일어 공부 방법을 소개합니다.
어학원 생활을 시작했을 당시 반 친구 중에서 나의 독일어 수준은 하위에 머물렀지만 계속 노력하고 공부하다 보니 합격률이 40% 이하인 DSH시험에서 반 2등으로, 읽기와 문법은 거의 만점으로 졸업할 수 있었다.
간절했기에 열심히 공부한 탓도 있지만 좋은 책들을 적재적소에 잘 만났기에 좋은 성적을 내지 않았나 싶다. 특히 독일어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던 책들을 수준별로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초급(A1-A2) 수준의 독일어 책 & 사이트 추천
가장 쉬운 독일어 첫걸음의 모든 것/김미선 저/동양북스
초급에는 무조건 간단명료하게 설명된 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문제들로만 이루어져 있는 흑백 책을 가지고 공부하다보면 오히려 언어에 대한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초급에는 먼저 언어와 친해지면서 발음과 기본적인 문법체계를 배울 수 있는 컬러풀한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은 컬러풀하고 여백의 미도 가득하지만, 독일어의 근간이 되는 문법들이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설명적인 부분에서 크게 부족하지 않은 책이다. 이 한 권의 책으로 문법 기초를 잘 다져놓으면 다음 단계에서 심화 부분을 배울 때도 편해진다. 책 앞부분의 회화 내용보다 뒷부분 문법 파트를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추가로 동봉된 CD로 발음 연습 또한 가능하다.독일어 수능완성
어느 정도 독일어 문법에 적응이 되었다면 무엇을 아는지 모르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 책을 사서 푸는 것을 추천한다. 취약점을 알고 이를 중점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Mein-deutschbuch.de
책은 아니지만, 독일어 연습 문제를 다운받아 풀어볼 수 있는 사이트이다. 책에서 배운 문법들을 연습 문제로 익혀볼 수 있다중급(B1-B2) 수준의 독일어 책 추천
Mittelpunkt neu B1 & B2
어학원을 다니게 되면 학원에서 교재로 쓰이는 책이다. 그만큼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이 책으로 공부하고 있다는 것인데 , 그만큼 외국인 학생들의 독일어 공부에 최적화 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만 따로 사서 공부하는 것보다 가능하다면 이러한 책을 사용하는 학원에 다니면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이 책 맨 뒤에 문법 파트가 정말 설명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만약 이해가 안 가는 문법이 있다면 바로 뒷장을 넘겨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교재로 공부하다 보면 선생님에게 질문하기도 편하고 수업 내용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일석이조다.Deutsch als Fremdsprache Grammatik Aktiv (B2-C1)
박사 출신의 어학원 선생님 추천으로 책을 샀으나 내용, 디자인, 설명적인 부분에서 너무 훌륭해 나 또한 여러 사람에게 추천하고 다녔던 책이다. 지금껏 봤던 독일어책 중에서 가장 퀄리티가 높았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컬러풀하고 쉽고 자세하게 설명되어있다는 점이다. 공부하면서 생기는 의문점들이 큰 글씨, 작은 글씨로 빠짐없이 설명되어 있기에 독일어 공부에 지침서 같은 책이다. 다만 책에 쓰인 문제가 너무 적기에 연습하기 부족하단 생각이 들 수 있다.B-Grammatik & C-Grammatik
이 책에서는 부족한 연습 문제를 연습할 수 있다. B와 C는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음으로 두 권 다 필요하지는 않으나 책 뒤편에 정리된 독일 숙어와 명사 동사 연결 단어 같은것이 다르므로 책마다 필요한 것들을 잘 추려서 공부해야 한다.독일어 회화 핵심패턴233/최재화 지음
문법적으로 많은 내용을 알고 있어도 실생활에서 필요할 때 생각나지 않거나 어떤 식으로 말을 해야 할 지 감이 안 올 때가 있는데 이 책은 그럴 때 도움이 된다. 쉽지만 바로 입에서 나오지 않는 표현을 여기서 배울 수 있다. 만약 고급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이라도 회화적인 부분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한 번쯤 읽어보면 도움이 된다.죽은 소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TOTE MÄDCHEN LÜGEN NICHT-Jay Asher)
범인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장르이니 독일어 문법 공부하다가 지치면 이 책을 사서 읽어보면 좋다. 넷플릭스 시리즈 원작 소설이지만 B2 수준으로 쓰인 책이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다. 책을 읽다 보면 평상시에 쓰이는 표현들도 잘 익힐 수 있으니 이 책 외에도 꾸준히 소설책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고급(C1) 수준의 독일어 책 추천
독일어 문법은 중급 단계에서 어느 정도 완성되기 때문에 고급 단계에서는 더욱이 독학이 가능해진다. 시험 점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문제를 풀었는지이다. 중급 단계에서 그저 학원에 이끌리듯 따라왔다면 이제는 혼자 계획해야 하고 공부해야 하는 시간이다. 그렇지 않다면 Telc, DSH, TestDAF 같은 독일어 시험에 합격하기 어려울 것이다. 만약 텔크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Einfach zum Studium! Deutsch für den Hochschulzugang C1
텔크 시험을 보기로 결정했다면 이 책을 사서 한번 쭉 풀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텔크에 나올만한 큼지막한 주제들로 시험 주제에 나올만한 분야들을 알 수 있고 시험 유형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다. 텔크시험을 보기 직전에 한 달짜리 텔크시험준비반에 들어갔더니 별다른 것 없이 이 책만을 가지고 공부하였다. 이처럼 어학원에도 잘 쓰이는 책이다. 깊게 공부하기보다 텔크에서는 어떤 주제가 나오는지, 어떤 단어들을 주로 알아야 하는지, 시험 유형 파악하기에 좋은 책이다.Mit Erfolg zu telc C1 Hochschule Übungsbuch/ Testbuch
위에서 유형을 어느 정도 눈에 익혔다면 문제를 익히는 것은 연습책에서 할 수 있다. 텔크 자료는 저작권 등으로 인터넷에서 많이 찾을 수 없으니 책을 구매하는 게 맘이 편할 것이다. 이 책의 장점은 듣기가 타일 별로 나누어져 있고 단계별로 상세히 설명돼 있기 때문에 독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쓰기 부분도 마찬가지로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쓰기 시험에서 쓰이는 유용한 표현들도 정리가 잘 되어있다. 또한 말하기 주제들도 여러 가지 나열되어 있기 때문에 미리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보는 연습도 가능하다. 이 책으로 텔크 시험 유형에 익숙해졌다면 이제는 Testbuch에 있는 실전 문제들을 풀고 오답 등을 해야 한다. 만약 DSH를 준비한다면,Mit Erfolg zur DSH B2-C2 neue Ausgabe/Klett
텔크와 마찬가지로 DSH 준비를 위해 알아야 할 시험 유형들을 책으로 익힐 수 있다.DSH&Studienvorbereitung nur Mut!
DSH를 준비하면서 교과서처럼 쓰였던 책이다. 수업 중에 쓰인다면 표현, 문법, 단어들의 복습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급 (C2) 대학 입학 전에 읽으면 좋은 책
Deutsch für das Studium Wissenschaftlich arbeiten und schreiben/Urike A. Richter/Klett
대학 들어가서 쓰게 될 학술적 글쓰기의 가장 기초가 되는 내용이 적혀있다. 인용은 어떻게 하는지. 좋은 학술적 글쓰기는 어떻게 쓰는 건지. 글쓰기의 주제를 추리고 주장을 어떻게 펼치면 좋을지 설명되어 있을뿐더러 대학 시스템, 생활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작성:에쎼너ⓒ 구텐탁코리아(//www.gyrocarpu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마른 땅에 단비같은 내용이네요.
소개 감사합니다! 예술대학은 요구하는 수준이 낮지만 학업 진행을 위해서라도 공부를 지속할 때 좋은 지침이 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