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으로 생활비용이 급속도로 치솟고 있는 고물가 시대에 맞서 독일 공공부문 노동조합은 정부와 고용주 협회를 상대로 급여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5일부터 폐기물 회사, 유치원 교사, 간호사 및 의사, 변호사, 버스 운전사와 같은 많은 공공 서비스 분야 근로자들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공공 부문 근로자의 급여 10.5% 인상 요구한 독일 노동조합
독일 노동조합 Verdi와 공무원 노동조합 DBB는 24일 화요일부터 정부와 고용주 협회인 VKA와 함께 서비스 및 공공 부문 근로자의 급여 인상을 위한 협상에 돌입합니다. Verdi와 DBB는 약 250만 명 이상의 근로자를 대신하여 10.5%의 급여 인상 또는 최소 월 500유로의 급여 인상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학생 및 인턴, 직업학교 교육생에 대해 월 200유로의 급여 인상을 제안하고 이들이 교육 및 수습 기간을 무사히 마친 후에는 정식적인 고용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하는 조건을 협상 내용으로 제시할 예정입니다.
노동조합이 제안한 급여 인상 수준 맞추기 위해선 총 168억 유로에 가까운 비용 발생
노동조합이 제안한 10.5%의 급여 인상은 이전에 다른 주요 산업에서 요구했던 급여 인상률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합니다. 그러나 Verdi는 2022년 7.9%를 기록한 인플레이션율을 감안하면 이 같은 급여 인상 요구는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반면에 VKA는 현재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근로자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고용주들도 그만큼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현재 노동조합이 제시한 급여 인상 수준은 고용주에게 약 154억 유로, 정부에는 연간 약 14억 유로의 비용을 발생시키며 이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가깝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독일 정부도 노동조합이 요구한 급여 인상 수준이 너무 높고 특히 예산이 빠듯한 지방자치단체에는 더욱더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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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전까지 급여 인상에 대한 요구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차 파업 돌입 예정
Verdi에 의하면 이번 파업은 1차 협상이 끝나는 1월 25일부터 돌입하게 되며 2차 협상 날짜는 2월 22일과 23일, 3월 27일에서 29일로 정해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Verdi는 정부 및 고용주 협회가 2월 2차 협상 전에 서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는 수준의 급여를 제안하기를 바란다고 전했으며 만약 협상에 실패할 경우 2월에 추가적인 요구사항과 함께 2차 파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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