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해드릴 여행지는 슈바츠발트의 울창한 산림과 깨끗한 자연환경이 돋보이는 독일 남서부 지역입니다. 다른 지역보다 스펙터클함은 덜하지만,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자연속을 거닐며 마음의 휴식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 글에서는 독일 남서부 추천 여행지 5곳과 어떻게 일정을 짜면 좋을지, 또 함께 가보면 좋은 곳들은 어느 곳들이 있는지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1. 독일 남서부, 어디로 가볼까?
1-1. Baumwipfelpfad, 슈바츠발트(검은 숲)를 한눈에 담아보자.
프랑크푸르트에서 아우토반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다 포르츠하임에 다다르면 독일 최대 산림지역인 슈바츠발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Baumwipfelpfad가 있습니다. 이 곳을 단순한 혹은 전망대 정도로 생각하신다면 오산입니다. 이곳에서는 위로 쭉쭉 뻗은 나무 사이사이로 공중 산책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 산책로를 경험할 수 있고, 자연속에서 걷다보면 어느 덧 전망대에 다다릅니다. 이곳에 오르면 아래로 펼쳐진 슈바츠발트의 360도 파노라마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추가 요금 2유로를 내면 꼭대기에서부터 내려오는 53미터의 거대한 미끄럼틀은 덤입니다.1-2. 슈바츠발트의 보석, 티티제(Titisee)
티티제(Titisee)는 슈바츠발트의 유명한 관광지 중 한곳입니다. 날씨가 좋은 주말이면 독일인들 뿐만아니라, 관광객들로 인해 주차공간을 찾기 힘들 때도 있으니 평일에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티티제는 고도가 높은 호흐슈바츠발트(Hochschwarzwald)에 위치해있고, 산으로 둘러쌓인 호수가 일품입니다. 호수 주변을 산책하는 것도 좋고, 보트를 빌려서 호수 위를 거니는 것도 좋습니다. 관광지다보니 티티제 주변에는 각종 기념품을 파는 상점과 레스토랑도 하나의 좋은 관광포인트입니다.1-3. 유럽 최대의 폭포, 라인폭포(Rheinfall)
티티제(Titisee)에서 남쪽으로 1시간 정도 차를타고 가면, 스위스 국경에 다다릅니다. 이 스위스 국경 너머로 유럽최대의 폭포인 라인폭포(Rheinfall)를 만날 수 있습니다. 독일 남부에서 스위스 라인폭포까지 비넷(스위스 고속도로 이용권)없이 국도로도 접근이 가능하고, 국경 근처에서 검문을 하는 번거로운 일도 없어서 마치 독일처럼 다녀올 수 있습니다. 주차장 이용이나 입장료도 스위스 프랑으로 환전할 필요없이 유로화로 모두 결제가 가능하니, 굳이 환전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라인강을 건너갈 때 내는 배삯, 또 폭포를 더 가까이서 보기위한 추가 입장료 등 생각지 못한 추가비용이 들긴 하지만 스위스의 자연경관은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1-4. 콘스탄츠의 평화로움이 느껴지는 마이나우섬(Mainau Insel)
잔잔한 보덴제(Bodensee)위에 평화롭게 떠있는 마이나우섬은 아름답게 꾸며진 정원으로 유명합니다. 섬이지만 다리로 연결되어있어 보덴제 위를 건너가면서 섬투어가 시작됩니다. 섬 안에는 여러가지 테마를 가진 정원들과 작은 동물원과 놀이터 등이 있어, 아이들도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올 수 있습니다. 성인 1명의 입장료가 22유로로 조금 비싼 것이 흠이지만, 그만큼 가족 혹은 연인과 인생샷을 찍을만한 풍경들이 많습니다.1-5. 신비한 푸르름으로 덮힌 작은 호수, 블라우토프(Blautopf)
블라우토프는 마치 물감으로 칠해놓은 신비로운 물 색깔가지고 있어, CNN에서 선정한 독일의 아름다운 명소에 소개된 곳이기도 합니다. 물이 이렇게 푸르른 이유는 이곳이 석회암 지역이기 때문인데, 물 속에 아주 미세한 석회가루와 물이 만나 빛을 반사시키면서 신비로운 푸른빛을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블라우토프가 매력적이긴 하지만 작은 시골 마을에 볼 것이라고는 이 신비한 작은 호수 하나와 호수 주변을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 뿐인지라,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나 독일 남부 지역을 지나칠 때 잠시 들렀다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2. 독일 남서부 여행을 계획한다면 숙소는 어디로 해야좋을까?
위에 소개해드린 여행지 위주로 둘러보신다면 숙소는 티티제(Titisee) 주변으로 구하시는 것이 위치적으로 유리합니다. 티티제를 중심으로 보덴제가 있는 콘스탄츠, 스위스의 라인폭포와 같은 명소들이 차로 1시간 반 이내로 접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단, 주의해야할 것은 티티제 지역은 관광지이다 보니 숙박비가 비쌉니다. 그러니 차로 티티제에서 10~15분 정도 떨어진 외곽지역을 추천 드립니다. 혹시 숙소를 두 군데로 나눠서 잡을 생각이시라면 한 곳은 티티제(Titisee) 그리고 다른 한 곳은 콘스탄츠 지역으로 계획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콘스탄츠에는 위에 소개해드린 마이나우섬 말고도 둘러볼만한 곳이 여러군데 있기 때문입니다. 소개해 드린 두 곳의 숙소는 관광명소인 만큼 적어도 여행 두달전에는 미리 예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3. 관광명소와 함께 가보면 좋은 곳들
3-1. 독일에 몇 없는 실내워터파크, 티티제(Titisee) 바데파라다이스(Badeparadies)
가끔 한국의 캐리비안베이 같은 워터파크가 그립지 않으신가요? 티티제(Titisee) 근처에서 몇 일 지내신다면 이 워터파크에서 하루를 즐기시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3-2. 가구, 건축, 디자인 ! 비트라 디자인 박물관(Vitra Desein Museum)
티티제(Titisee)에서 남서쪽으로 1시간 가량을 운전하시면 비트라 디자인 박물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비트라 디자인 박물관은 비트라(Vitra)의 예쁜 가구들 뿐만아니라,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게리, 자하하디드, 헤르조그 드뫼롱, 안도 다다오 등이 설계한 유명한 건물들로 가득해서 디자인과 건축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는 장소입니다.3-3. 미끄럼틀의 끝을 보여주는 놀이터, Wild- und Freizeitpark Allensbach
콘츠탄츠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이 놀이터는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미끄럼틀을 보여줍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이 미끄럼틀 앞에서는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이 놀이터에는 거대한 미끄럼틀 말고도 동전을 내면 탈 수 있는 여러 놀이기구들과 작은 동물원 등이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전체적으로 시설 관리가 잘 되어있고 인기가 많은 곳이라 가족단위로 많이 찾아오는 놀이터입니다.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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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 도이치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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