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사람들의 해외 정착을 지원하는 서비스 제공사 Internations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독일은 3년 연속 외국인이 정착하기 가장 어려운 도시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조사 대상 64개국 중 독일은 60위를 차지했으며, 독일에 거주하는 55%는 현지 친구(독일 사람)을 사귀는 것이 어렵다고 답했는데, 이는 전 세계 평균 39%보다 16%가 높은 수치입니다.
또한 독일 이민은 사람들이 오기 전부터 고민을 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독일로 이사를 갈 경우 친구를 사귀기 어려울 것이다 라고 답한 경우가 39%, 세계 평균 27% 보다 12% 높았습니다.
불친절과 언어 장벽
독일에 거주중인 외국인 중 27%는 독일인이 불친절하다고 답했는데 이는 세계 평균16%보다도 훨씬 높습니다. 설문조사 응답자 중 한명은 독일에서는 사교 활동과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이 어렵다고 답했습니다.외국인의 정착을 어렵게 하는 큰 장벽 중 하나는 독일어로 조사되었고, 독일어는 언어 자체가 어려우며, 응답자 중 54%는 독일어를 잘 못하기 때문에 독일 생활이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영어권 출신의 한 응답자는 독일어는 말하기도 배우기도 어렵기 때문에 독일 정착이 쉽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독일 생활의 장점은?
이러한 어려움에도 독일에서의 정착은 가치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독일은 높은 수준의 대학 교육이 무료이며, 해마다 많은 유학생들이 독일로 오고 있습니다. 또한 독일은 경제와 고용 안정성에 있어서 주변 국가들 보다 높으며, 이 분야에서는 세계 2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독일 생활에 만족하는 이유 중 46%가 직업이라고 답했습니다. 근무 환경, 높은 연봉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응답자 중 60%가 고국에서보다 독일에서의 소득이 더 높다고 답했습니다.
대중 교통의 장점 역시 부각이 되었습니다. 90%의 응답자가 독일의 대중 교통 시스템에 만족한다고 답했는데, 세계 평균 68%와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은 수치입니다.
차가움 속에 숨겨진 따뜻함
독일 사람들은 특징 중 하나는 상대방을 알아가는데 서두르지 않는 것입니다. 뜨거운 심장을 가진 이태리, 그리스, 스페인 등의 국가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마음을 열면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 역시 독일 사람들입니다. 주변의 경험을 들어보면 독일의 한 마을로 이주 후 처음에는 차갑고 힘들었지만 지금은 가족처럼 지낸다는 이야기를 종종 접합니다.독일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유학생의 경우 독일에 정착 후 언어를 배우는 시기를 잘 견뎌내면 학교에 입학 후 언어의 문제가 사라지고 친구들을 쉽게 사귈 수 있기 때문에 독일 정착의 어려움이 직장인에 비해 덜 하다고 느껴집니다. 물론 학업을 진행하기 위한 독일어의 어려움은 있겠으나, 기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언어 장벽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반면 직장인, 이민 가정의 경우 언어를 충분히 배울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독일 정착 후 언어를 배울 시기를 놓치면 독일 사회에 들어가지 못하고 주변을 맴돌게 됩니다. 독일 생활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Verein이라는 동호회, Volkshochschule라는 동네 문화 센터 등에 가서 친목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으나, 결국 모든 관계는 독일어로 시작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독일 생활, 정착을 위한 스마트폰 앱, 동호회, 여러 활동 등 방법적인 면에서는 시도할 수 있지만 독일어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매일 조금씩 언어 공부를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독일 정착은 어떠신가요? 독일 생활에 만족하시나요? 댓글로 함께 나눠주세요 ~- 작성: 이실장
작성: Isa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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