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과 본 사이에 브륄(Brühl)이라는 작은 도시가 있다. 도시라고 하기에는 조금 민망할 정도로 작은 마을 같은 곳인데 브륄 성이 있고 그 성 앞으로 꽃밭이 이쁘게 꾸며져 있어 쾰른으로 교환학기를 보내는 학생들이나 근교에 사시는 분들은 꼭 한 번씩 오는 곳이다. 본에 살고 있는 친구가 있어 종종 쾰른과 본의 사이에 있는 브륄에서 만나 밥을 먹거나 커피를 마시기도 하는데 오늘이 그런 날 중 하나였다. 친구의 시누이가 독일에 놀러 왔을 때, 돌아 가는 길에 무엇이 가장 맛있었냐고 친구가 물었었는데 단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이 파스타 집을 이야기했노라며 추천하는 집이 있다고 하여 우리는 만나자마자 바로 파스타 집으로 향했다.
- 작가: 몽글맹글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걸 좋아합니다. 쓰면서 정리합니다. 주로 독일에서의 일상 및 매일의 삶 속에서 언젠가 기억하고 다시 꺼내보고 싶을 작고 소중한 일들을 기록합니다.
- 본 글은 몽글맹글 작가님께서 에 올리신 글을 동의하에 옮겨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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