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말 어느 날
베를린에 도착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아이는 학교에 입학했다. 그러나, 8월 말 토요일로 잡힌 입학식을 앞두고 있던 나는 그리 들뜨지 않았다. 한국에서 이미 한 번의 입학식을 경험하기도 했고, 어디나 입학식이 거기서 거기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입학식 날부터 선생님이며 친구들이며 우리나라와 너무 다른 학교 환경 때문에 아이의 틱이 더 심해지는 건 아닐지 초 긴장상태였다.
입학식 당일 아침 집을 나서는 아이는 다행히 기분이 좋아 보였다. 팔 할이 슐튜테 덕분이었다.
<오늘의 깨달음>
입학식이 이렇게 즐거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아! 아이 학교 교장 선생님은 학교 행사에서 아이들과 단체 댄스로 이벤트 시작을 알리는 그런 분, 학부모 데이에는 누가 누가 잘하나 유머 경쟁하는 선생님들은 또 어떻고! 이렇게 즐거운 학교, 안되나요?
- 작가: 어나더씽킹 in Berlin/공중파 방송작가,종합매거진 피처 에디터, 경제매거진 기자, PR에이전시 콘텐츠 디렉터, 칼럼니스트, 자유기고가, 유럽통신원 활동 중, ‘운동화에 담긴 뉴발란스 이야기’ 저자
현재 베를린에 거주. 독일의 교육 방식을 접목해 초등생 남아를 키우며 아이의 행복한 미래에 대해 고민합니다.
- 본 글은 어나더씽킹 in Berlin 작가님께서 에 올리신 글을 동의하에 옮겨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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