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사에서 외국인으로 독일 생활을 하면서 평소 꼭 알아둬야 할 독일 법 10가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법적 규제와 관련된 지식을 통해 독일 생활에 필수적인 기본 사항을 파악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법과 규칙을 정해놓은 것은 아니지만, 독일 사회에서 원활한 소통과 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에티켓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에티켓은 독일인들의 일상적인 습관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독일 생활에 더욱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해줄 것입니다. 독일의 문화적 특성과 사회적 관습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은 독일에서의 생활을 더욱 풍요롭고 즐겁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에티켓 Umgangsformen im Alltag
1.악수 Händeschütteln
독일인들은 악수를 중요한 인사 예절로 여깁니다. 첫 만남이나 공식적인 자리에서 악수는 흔히 사용되는 인사 방법입니다. 손을 내밀며 눈을 맞추고, 미소를 지으며 간단한 인사말을 나누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악수는 신뢰와 존중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제스처로, 독일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볼키스 Küsschen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아랍권, 필리핀 등에서는 볼 키스를 통해 인사를 나누기도 합니다. 독일에서도 친한 친구나 가족 사이에서는 볼 키스가 인사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 만나는 사람이나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일반적으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악수가 더 적절한 인사 방식입니다. 독일에서 볼 키스를 할 때는 양쪽 볼에 가볍게 입맞춤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상대방이 먼저 시도할 때 따라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시간 엄수 Pünktlichkeit
독일에서 생활하다 보면 독일인들의 시간 엄수에 대해 느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독일인들은 약속 시간을 엄격히 지키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미팅, 약속, 심지어 사적인 모임에서도 정시 도착은 기본적인 예의로 여겨집니다. 예를 들어, 오전 10시에 만나기로 했다면 9시 55분이나 10시 5분이 아니라 정확히 10시에 도착해야 합니다. 약속 시간에 늦는 것은 어느 문화에서도 환영받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독일에서는 5분 전에 도착하는 것조차 시간을 엄수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4. 약속 정하기 Terminvereinbarung
독일인들은 약속 정하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비즈니스 미팅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그렇습니다. 독일에서는 친구와의 만남, 의사 방문, 심지어 간단한 커피 약속까지도 미리 일정을 잡아두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즉흥적인 만남보다는 사전에 계획된 약속을 선호하며, 이를 통해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하려 합니다. 약속을 정할 때는 날짜와 시간을 정확히 정하고, 일정이 변경될 경우에는 반드시 사전에 통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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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포크와 나이프로 말하기 Bestecksprache
식사 중 포크와 나이프로 접시에 8시 20분 (20 Minuten nach 8 Uhr)를 만들어 놓으면 현재 식사 중이라는 의미입니다. 반면, 포크와 나이프를 일자로 만들어 4시 20분 (20 Minuten nach 4 Uhr)을 가리키면 식사를 다 마쳤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식사 예절은 독일 레스토랑에서 흔히 사용되는 방식으로, 서빙 종업원에게 말 대신 상태를 알릴 수 있는 비언어적 신호입니다. 또한 독일에서는 종업원을 부를 때 큰 소리로 부르기보다는 눈을 마주치거나 검지를 살짝 들거나 잔을 들어 신호를 보내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6. 자리 공유하기 Sitzplätze in Restaurants
레스토랑이 붐비거나 자리가 부족한 경우, 모르는 사람과 테이블을 공유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럴 때는 상대방에게 “Ist dieser Platz noch frei?”라고 물어 자리가 비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자리에 앉은 후에는 “Guten Appetit.” 등의 가벼운 인사를 건네는 것이 좋습니다.
7. 건배 Ein Toast aussprechen
식사 자리에서 맥주나 와인을 권하는 것은 독일에서 매우 일반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더불어 거절하는 것도 당연히 허용됩니다. 처음 거절했을 때는 더 이상 권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상대방이 익숙하지 않다거나 예의를 지키기 위해 거절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마시고 싶지 않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술이든 음료든 잔을 채웠다면 같은 테이블에서는 건배하고 마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건배할 때는 “Prost” 또는 “Zum Wohl”이라고 말하며, 잔을 맞댄 후 눈을 마주치는 것이 예의입니다. 이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표현하는 중요한 관습입니다. 건배 후에는 한 모금 마시는 것이 좋으며, 식사 중간중간에도 건배를 통해 즐거운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8. 나체 Nacktheit
독일에서는 공공장소에서의 나체에 대해 훨씬 더 관대하고 개방적인 태도를 접할 수 있습니다. 사우나, 일부 수영장, 호수 변, 공원에서도 허용됩니다. 독일 문화에서는 나체를 성적인 것과 항상 연관 짓지 않습니다. 그리고 벌거벗은 사람을 쳐다보는 것은 무례한 행동으로 간주합니다.
9. 선물 Gegenseitigkeit
누군가의 집에 초대받을 때 작은 선물로 성의를 표하는 것이 좋습니다. 꽃은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꽃다발에 익숙할 것입니다만, 실제로는 꽃 한 송이도 충분한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와인 한 병이나 초콜릿도 좋은 선택입니다. 선물은 호스트의 취향과 관심사를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와인을 선택할 때는 호스트가 좋아하는 종류를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작성: 위크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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