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차 운전사 노동조합인 GDL(Gewerkschaft Deutscher Lokomotivführer)이 DB(Deutsche Bahn)와의 단체 교섭 협상에 실패하여 파업에 돌입합니다. 이에 따라 DB 열차 운행이 중단될 예정인데요, 이와 동시에 루프트한자의 파업 소식도 전해드립니다.
3월 7일부터 8일까지 총 35시간 파업
의 열차 운전사들이 이번 주 3월 7일 목요일 오전 2시부터 8일 금요일 오후 1시까지 파업에 돌입합니다. 의 장거리 및 지역 열차(Regional Bahn, RE)와 S-Bahn의 운행이 일부 중단되며 열차 이용객들은 bahn.de 및 DB Navigator를 통해 열차 시간표를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화물 열차의 파업은 3월 6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협상 내용 및 결과
GDL은 열차 운전사들의 근무시간을 현재 주 38시간에서 35시간으로 줄이는 것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DB는 2026년부터 최대 13% 임금을 인상하고 주 근무시간 1시간 단축을 제안했으나 협상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에 대해 DB는 파업 하루가 독일 경제에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발생시킨다고 말함과 동시에 GDL은 협상이 불가능한 이기적인 제안을 고집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파업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독일 정부
이번 파업 발표에 대해 올라프 숄츠 총리는 양측의 단체 교섭 분쟁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말과 함께 조속히 좋은 협상의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정부 대변인을 통해 전했습니다. 연방 교통부 장관 또한 두 단체의 갈등은 오직 양측의 협상을 통해서만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전해 파업으로 수백만 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는 상황 속에서도 이를 회피하려는 듯한 아쉬운 태도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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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트한자 지상 직원 3월 7일부터 9일까지 파업
한편 Ver.di 노동조합은 3월 7일 목요일 오전 4시부터 9일 토요일 오전 7시 10분까지 루프트한자의 파업이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루프트한자의 모든 지상 직원이 업무를 중단하여 여행객들의 항공 이용에 불편과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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