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통계청이 지난해 독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한 결과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유럽 최대 규모인 독일 경제 약세 지속이 우려되는 가운데 여러 경제 전문가들은 2024년 독일의 경제 전망을 어떻게 내다보고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독일 경제 성장 정체 이어지면서 GDP 감소
연방통계청의 에 따르면 2023년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0.3% 감소했습니다. 2023년 1분기 독일의 GDP는 전 분기 대비 0.1% 증가했지만 2분기와 3분기에 정체를 이어가다가 결국 0.3% 감소로 마무리했습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2023년 주요 선진국 중 독일이 경제 성장이 정체되는 유일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실제로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독일은 가장 위축된 경제 성장을 보였습니다.독일 경제 위축의 이유
타게스샤우의 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의 부진과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자들의 소비 기피 현상이 독일 경제를 약화한 주요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을 비롯한 식료품 물가가 급등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독일의 연평균 물가상승률은 5.9%로 2022년 연평균 물가상승률 6.9%에 이어 독일 통일 이후 두 번째로 높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와 같은 고물가, 고에너지 비용으로 독일 경제의 주축이 되던 제조업이 급격한 침체기를 맞이했고 독일의 경제는 점차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또 다른 요인은 여러 차례의 금리 인상입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차례의 금리 인상으로 물가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진 기업들은 투자를 줄였고 건설 이자 상승으로 건설업 경기도 둔화하였습니다.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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