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는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아이를 유치원과 학교에 데려다주는 부모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자전거 뒤에 설치한 아동용 자전거 시트는 제조되는 브랜드도 많고 모양과 설치 위치도 제 각각인데요, 이에 따라 아동용 자전거 시트를 어떤 기준에 맞춰 구매해야 하고 안전을 위해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자전거 시트를 사용할 수 있는 적정 신장과 체중
아동용 자전거 시트의 적절한 사용 시기는 아이가 적어도 자전거를 타는 시간 동안 움직이지 않고 앉아있을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입니다. 그 시기는 아이의 발달사항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10개월에서 12개월 사이부터 아동용 자전거 시트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아동의 자전거 시트 사용을 위한 적정 체중은 시트의 사용 위치에 따라 달라지며 앞좌석은 최대 15kg, 뒷좌석은 최대 15~22kg까지 허용하고 있으며 최소 9kg 이상의 체중이 되어야 시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조되고 있습니다. 신장 제한은 앞좌석의 경우 93cm, 뒷좌석은 110cm를 초과할 수 없습니다.아동용 자전거 시트 안전 요건(DIN EN 14344)에 맞는 제품으로 구입
아동용 자전거 시트를 구입할 때 시트의 강도 및 허용 최대 중량과 안전 조치에 대한 정보가 제시된 DIN EN 14344 기준에 부합하는 자전거 시트를 구입해야 합니다. 시트의 벨트는 어린이가 쉽게 풀 수 없는 3점식 벨트로 만들어진 것이 좋고 시트는 기울어지지 않고 수평을 이루어야 합니다. 또한 어린이의 다리가 자전거 휠에 끼지 않도록 적절한 발 받침대와 발 고정 벨트가 있는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밖에 아이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등받이 조절 기능이 있고 좌석이 푹신한 시트를 고르는 것이 좋으며 운전 중 뒷좌석에 있는 아이를 살피기 위한 반사 거울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러한 안전 규정을 모두 통과한 자전거 시트는 GS 마크와 TÜV 인증 마크를 받게 됩니다.아동용 시트 설치할 자전거의 안전성도 미리 확인 필요
아동용 자전거 시트의 안전 기준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시트를 설치할 자전거 자체의 안전성도 확인해야 합니다. 자전거의 바퀴, 브레이크, 고정 장치의 안전 점검은 필수이며 아이를 태웠을 때 무게 중심이 어떻게 변하는지, 출발과 제동 및 주차 시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등을 미리 살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아이 없이 시트만 장착한 뒤 자전거 주행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에 따라 아동용 자전거 시트를 구입할 때 설치할 자전거를 함께 가져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전문가로부터 자전거가 시트를 설치하기에 적당한지, 어떤 시트가 자전거에 적합한지 조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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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아동용 자전거 시트를 운전자 뒷좌석에 설치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시 부상 위험이 가장 적고 바람으로부터 아이를 더 잘 보호할 수 있으며 운전자의 시야도 더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트를 자전거 뒤에 짐 싣는 받침대에 설치할 때는 밖으로 노출된 스프링에 어린이의 손가락이 끼일 위험이 있으므로 특수 커버를 사용해 받침대를 가리고 시트를 장착해야 합니다.아이를 자전거에 태울 때 지켜야 할 도로교통법과 안전 수칙
자전거에 아이를 태울 때는 준수해야 할 몇 가지 도로교통법이 있습니다. 보조 모터 장치가 있는 자전거에 아이를 태울 때는 자전거가 최대 속도 25km/h를 초과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어야 하고 자전거 운전자의 나이는 16세 이상이어야 합니다. 7세 미만의 어린이는 도로에서 특수 아동용 시트를 착용한 경우에만 성인 자전거에 태울 수 있습니다. 또한 독일에서는 자전거를 탈 때 성인과 아이에 상관없이 헬멧 착용의 의무가 있지 않지만 안전을 위해 어린이만이라도 헬멧을 꼭 착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한편 아동용 자전거 시트는 유아기 및 아동기에 해당하는 아이가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기간이 짧아 중고로 구입하는 부모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는 안전을 위해서라도 자전거 시트를 중고로 구입하는 것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작성: sugiⓒ 구텐탁코리아(//www.gyrocarpu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