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흔한 임대 사기 수법과 이를 간파하는 방법
1. 허위광고 매물
허위 매물은 Immobilienscout24, Immowelt 등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 안전한 위치, 새집 같은 내부 이미지 등 입주자에게 너무 완벽한 임대 조건은 많은 경우 존재하지 않는 허위 광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형적인 사기꾼의 수법은 불안한 예비 세입자의 마음을 흔들어 광고와는 조건과 수준이 다른 임대 매물 계약을 유도합니다. 보다 악랄한 사기꾼의 경우, 지금은 외지에 있어 당분간 집에 갈 수 없다는 핑계를 댑니다. 많게는 수백 유로에 달하는 보증금을 입금하면 열쇠를 우편 배달하겠다고 제안합니다. 십중팔구 보증금 지불과 동시에 가짜 주인은 사라집니다.
‣ 임대 매물의 가격이 주변에 비해 너무 저렴하거나 광고 사진이 호텔처럼 깨끗하다면 일단 주의가 필요합니다. 의심이 시작되면 해당 광고 문구 일부를 복사하여 검색할 수 있습니다. 다른 물건에도 동일한 문구를 발견하면 사기성 매물이라 확신해도 좋습니다. 해당 매물의 ‘이미지 역추적’을 검색하여 광고 중인 사진이 다른 곳에서 사용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2. 선불 요구
독일의 임대 시장에서 직접 보지 않은 매물의 선불 요구는 대부분 사기의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허위 광고 매물에 마음이 홀린 예비 세입자는 집을 보고 싶어 사전 답사를 시도하거나 임대 계약을 서두릅니다. 사기꾼은 자신이 해외에 있다는 핑계를 대거나 요양 중이라 집을 보여줄 수 없다며 심리전을 펼칩니다. 대게 단기 임대에 사용되는 진부한 선불 요구 수법은 심지어 보증금과 첫 달 월세 입금을 종용하며 세입자의 조급함을 악용합니다. 마음에 안 들시 ‘환불 가능’이라는 구두상 옵션을 제안하지만, 말은 말일 뿐 어떠한 안전장치도 없습니다.‣ 임대 계약 전 어떠한 지불 요구에도 응하면 안 됩니다. Western Union이나 MoneyGram을 통한 송금을 요구하면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사기의 경우, 직접 대면을 통한 현금 전달은 더더욱 돌려받을 방법이 없습니다.
3. 심사 없는 임대 절차
독일의 모든 계약은 간소함을 불허합니다. 쿨하게 모든 절차를 생략하며 임대 계약을 서두르는 ‘집주인’은 사기꾼으로 의심해볼 만합니다. 상호 간 대면 거부는 물론 임대 절차상 필요한 문서 제공을 요청하지 않고 계약서 작성과 보증금을 요구한다면 임대 사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독일의 임대 계약 시 필요한 서류 – 여권 또는 신분증 사본 – 소득/근로계약 증명서 – 은행 거래 내역서– 세입자 자기 공개 양식(Mieterselbstauskun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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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위조 신분/신분 도용
집 주인이라 주장하는 이의 부득이한 사정으로 직접 못 만날 경우 신분증이나 여권 사본 등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성실한 사기꾼이 제공하는 신분 획인 서류는 도난이나 위조된 신분증일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예비 세입자의 여권 사본, 급여 명세서, 근로 계약서와 같은 개인 정보 문서를 이메일로 첨부하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신분증이나 여권과 함께 자신의 얼굴을 찍어 보내라는 요청은 사기의 징후입니다. 교활한 사기꾼은 이렇게 획득한 당신의 개인 정보로 각종 금융 사기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 믿을 만한 중개인을 통한 계약이 아니라면, 가급적 집 주인을 직접 대면하고 임대 장소를 방문하여 신분 및 주택 소유자 확인 절차를 거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독일에서 임대를 위해 제공해야 하는 서류는 많기 때문에 마냥 정보 공개를 거부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약 전 개인 정보 제공은 가급적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5. 신종 수수료 사기
독일의 부동산 시장에도 공급 불안을 틈탄 지능형 사기 수법이 침투했습니다. 온라인 임대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수법은 ‘독점적(Exklusiv)’ 목록 및 임대 물건 보기의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중개인을 가장한 사기꾼의 목록은 허위 매물이거나 다른 광고를 카피한 것에 불과합니다. 덫에 걸려든 피해자는 가상의 집과 방문 약속을 위한 돈을 미리 지불해야 합니다.
‣ 임대 포털의 신뢰할 만한 중개업자는 더욱 빠른 매물 수배를 위한 수수료를 청구할 수 있으며, 대게는 유료 서비스를 사전 공지하여 예비 세입자의 불필요한 지출을 방지합니다. 개인 메일로 전달되는 유료 목록 조회 및 빠른 방문 일정 수수료 요구는 정상적인 광고가 아닙니다. 일부 스팸 메일은 클릭 시 개인 로그인 정보 등이 도용될 우려가 있습니다. ※ 독일의 임대차 법에 익숙하지 않고 독일어가 능숙하지 않은 외지인은 종종 사기의 표적이 됩니다. 결국 임대 사기를 피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조급함을 버리고, 내 눈으로 직접 보지 못한 매물에 미리 돈을 내지 말고, 쌍방이 만나 직접 서명한 임대 계약을 완료할 때까지 송금을 미루세요. 작성: 오이스타ⓒ 구텐탁코리아(//www.gyrocarpu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