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최저시급은 모든 노동자에게 똑같이 적용되지만, 지역별 또는 업계별로 책정되는 시간당 인건비는 차이가 큽니다. 연방 통계청(Destatis)은 유럽 전역의 공통된 기준에 따라 4년마다 독일 전역의 노동비용과 그 구성 요소에 대한 조사를 진행합니다. 지역별 인건비의 차이와 흥미로운 점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지역 간 발생하는 시간당 인건비의 큰 격차, 함부르크 42.85유로,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29.27유로
이 2020년 각 연방주의 시간당 인건비를 비교 조사한 결과 함부르크가 42.85유로로 가장 높았고 헤센주가 40.29유로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와 브란덴부르크주는 각각 29.27유로와 31.07유로로 가장 낮은 비용을 기록해 지역별로 확연한 인건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는 34.02유로, 니더작센주 35.86유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와 라인란트팔츠주는 각각 36.82유로와 36.49유로를 기록했으며 자를란트주(Saarland)는 36.14유로로 이들 주의 시간당 인건비는 독일 전역 평균치인 37.17유로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였습니다. 이 결과는 독일 동부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아직도 낮은 임금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업종에 따라서도 차이 나는 시간당 인건비, 방송업계는 74.51유로 요식업은 20.57유로
조사에 의하면, 시간당 인건비는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업종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요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시간당 인건비는 20.57유로로 업계 최저 수준이며 숙박 업계 종사자는 21.46유로, 원예 및 조경과 같은 건물 유지 관리 업계 종사자는 21.90유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방송업계 종사자는 74.51유로의 가장 높은 시간당 인건비를 받았으며 66.68유로를 받는 코크스 공장 및 광물유 가공업 종사자의 시간당 인건비는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이렇게 높은 시간당 인건비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급여에서 차지하는 회사 연금 제도의 비율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일반 소매업에서는 급여의 0.4% 정도만 회사 연금으로 지불하는 반면 코크스 공장 및 광물유 가공 업계에서는 임금의 13.9%, 방송 업계는 20.1%를 회사 연금으로 지불하여 업계 중 가장 높은 비율의 회사 연금이 책정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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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비용에는 근무자의 실제 임금에 해당하는 직접노동 비용 외에도 보험, 연금 및 직업 교육 비용과 같은 간접노동 비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연방 통계청의 조사는 2020년 교육훈련비 감소에 관한 결과도 보여주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간접노동 비용 중 교육훈련비는 2016년과 비교했을 때 254유로에서 233유로로 8.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20년 코로나로 인해 교육 및 훈련의 기회가 적었기 때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운송 및 창고업에서는 -41.4%로 가장 큰 폭의 교육비 절감이 있었으며 서비스업 또한 -23.7%까지 비용이 줄어 들었습니다. 이와 반대로 광업은 오히려 10.2% 증가하였고 보건 및 사회사업도 8.8% 증가했습니다. 작성: sugiⓒ 구텐탁코리아(//www.gyrocarpu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