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주춤했던 독일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지속 성장 중
인증 및 규제 등의 장벽 있지만 탄탄한 독일 시장으로 진출 노려볼 만
독일 화장품 시장동향
2020년 독일의 화장품 및 바디 케어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약 0.64% 감소한 149억 유로 였으며, 2021년은 약 2.9% 증가한 153억 유로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화장품유통기업협회(VKE)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온라인 매출의 경우 전년도 동기 대비 2배 성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화장품 품목별로 봤을 땐 립스틱 같은 색조 화장품의 경우 코로나로 인한 록다운 및 재택근무로 인해 2019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19%)을 했으며, 향수는 2021년 3분기에 2019년 동기 대비 4%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얼굴 및 바디 케어 부문에서 비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중이다. 2020년 독일 화장품 전체 수입액은 22억4,755만 유로로 전년대비 13.69%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시장이 위축되었던 것을 보여준다. 대독일 수출 상위 Top 5위 국가 중 폴란드만 제외하고 모두 수출액이 감소했으며, 2위인 스위스의 경우 -33.76% 가장 큰 폭으로 수출액이 감소되었다. 대한민국의 경우 2020년 대독일 수출액이 3,209만 유로로 전체 수출액 중 1.43%의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지만 전년대비 5.56% 증가하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9/2020 독일 화장품(HS Code : 3304 미용/메이크업 제품 및 기초 화장품) 수입 현황> (단위: 천 달러 ,%)KOMAWO GmbH사의 대표 Mr. Jung과의 인터뷰
Q1. KOMAWO GmbH에 대해 짧은 소개 부탁 드립니다.
A1. 독일 뮌헨에 위치한 한국 화장품 전문 유통 및 컨설팅 업체로 2018년에 설립되었으며 한국의 유망한 여러 화장품 브랜드들을 독일 및 유럽시장의 개인 고객(B2C) 및 기업 고객(B2B)에 소개하고 있으며, 자체 온라인 숍과 아마존(브랜드 샵 포함), 더글라스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독일 및 유럽시장에 진출 중에 있습니다.Q2. 한국 화장품 유통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2. KOMAWO GmbH 설립하기 전에 근무했던 미국 자본의 독일 럭셔리 E-Commerce 업체에서 업무를 보는 중 독일 및 유럽 시장의 K-Beauty 니즈를 확인 후 기존의 알려진 메이저 한국 화장품 제품이 아닌 진흙 속의 진주 같이 잘 안 알려진 한국의 좋은 제품들을 독일에 소개하면 승산이 있겠다는 생각을 해 고심 끝에 한국 화장품 유통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Q3. 올해 인기가 많았던 한국 화장품 종류는 어떤 것이 있나요?
A3. 올해는 코로나의 영향 때문인지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색조화장품보다는 스킨케어 등 기초 화장품의 주문이 많았으며, 손톱 관련 매니큐어 및 관리 제품과 주름살 등을 없애주는 기능성 화장품들에 대한 주문이 늘었습니다.Q4. 한국 화장품 판매에 K-Pop, K-드라마 등 한류의 영향이 있는지요?
A4. 현재 전 세계에 선풍적으로 인기있는 BTS, 오징어 게임 등 K-Pop, K-드라마를 통해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후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1인 미디어에 올라오는 수많은 한국의 패션 및 뷰티 관련된 영상들을 통해 한국 문화를 접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Q5. 유통 바이어로서 생각하는 한국 화장품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A5. 먼저 화장품 제품 패키징(용기 포함)의 디자인이 독일, 프랑스, 미국 등의 제품들과 비교해 다양하고 사용자의 입장에서 편하도록 디자인돼 있습니다. 젊은 고객층에게는 귀엽고 눈에 띄는 한국 화장품의 디자인이 구매요인으로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가성비인 것 같습니다. 화장품의 기본 효능이 보통 이상의 효과를 내면서 같은 효과의 경쟁사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이 크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는 독일 소비패턴에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Q6. 한국 화장품이 독일 진출 시 어떤 것을 꼭 준비해야 할까요?
A6. 가장 중요한 것은 독일 및 유럽 내 화장품 판매를 위해 꼭 해야 하는 CPNP(유럽 화장품 등록포탈) 등록입니다. 아무리 효능이 좋고 가격 좋은 화장품이라도 CPNP 등록이 없이는 독일 및 유럽시장에서 판매가 불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독일에서 판매되는 화장품은 라벨링이 독일어로 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꼭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바이어들에게 첫 정보를 전달할 카탈로그 또는 홈페이지를 영문 또는 독일어로 깔끔하고 프로페셔널하게 준비했을 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Q7. 2022년 독일 화장품 시장의 트렌드에 대해 짧게 의견 부탁 드립니다.
A7. 독일 내 관련 자료를 살펴보니 독일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화장품 트렌드가 아닐까 하는데요. 먼저 화장품 성분으로는 스쿠알란(Squalan)이 함유된 제품들이 시장에 많이 선보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참 장 건강에 인기를 끌었던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의 추출물로 만든 스킨케어 제품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려한 색조 화장보다는 피부관리에 중점을 둔 스킨케어 제품들이 주력 상품군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시사점
코로나는 전 세계 모든 산업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끼쳤으며, 화장품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독일의 화장품 시장은 2020년 약간 주춤했던 것을 빼면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한 견고한 시장이다. 또한 BTS, 오징어 게임 등 한류문화의 선전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져 있어 독일 시장 진출을 노려볼 만하다. 그리고 현재 온라인 유통망을 통한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여러 온라인 유통망(예: 아마존, 이베이, 더글라스 등)을 활용한 진출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다만 인증 및 규제 등을 통과한 제품만이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잊지 않고 철저히 준비해야만 한다. 자료 : Statsita, GTA, VKE-Kosmetikverband, KOMAWO GmbH, KOTRA 뮌헨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