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화 연구 조사에 의하면 중년의 기점이 41세에서 53세로 늦춰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년 명함을 달기엔 아직 몇 년 더 남았다고 스스로 위로해보지만, 몸과 마음은 이미 예전 같지 않음을 느끼는 나이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랜 이민 생활은 사람을 빨리 늙게 만든다.”
어느 한인 모임에서나 들어 봤음직한 말씀이 떠오르며 문득 궁금해집니다. 과연 우리와 부대끼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독일인들에게 중년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이에 독일 연방 인구 연구소(BiB)의 독일 중년기 삶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10가지 테마로 압축해 보았습니다.
35세~59세 독일 중년기의 삶
- 교육
- 사랑
- 자녀
- 가족
- 이혼
- 건강
- 직업
- 부양
- 구동독과 구서독 지역의 차이점
- 만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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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위기
중년의 위기 원인은 복잡하고 다양합니다. 사회 초년기의 직업, 가정, 자녀에 관한 장기적인 결정이 인생의 중반부에 ‘덫’에 걸린 구조로 인식되면 자칫 좌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루지 못한 꿈과 희망은 동반자 혹은 가족에게 지키지 못한 약속으로 여겨져 자책하며 중년의 삶을 더욱 고통스럽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외모와 체형의 변화, 육체적 쇠락 역시 한 몫 거듭니다.위기를 기회로
중년기는 삶의 과정에서 가장 긴 기간이며, 현재 독일 인구의 36%가 이에 해당합니다. 확실한 것은 중년의 삶이 매우 다양하며, 갈 길이 멀다는 것입니다. 아직은 할 수 없는 일보다 할 수 있는 일들이 더 많은 시기이며, 그 일들을 더 노련하게 수행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이 중년 단계는 노년기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40~50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식습관, 체중에 따라 이후의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집니다. 45세가 될 때까지 현명하게 식사를 하고 있다면 20년 후에도 여전히 건강한 식단으로 하루를 시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48세에 만성적으로 불행하다면 70세에도 만성 불행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노화는 인종차별이 없습니다. 개인의 건강한 습관과 긍정적 마음가짐은 노년기의 보상으로 이어집니다. 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악습관을 40대보다 60대에 깨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 행동을 취하고 미루는 것을 멈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할 때 지켜야 하는 것이 몸과 마음의 건강입니다. ※ 내가 ‘중년’이라는 신호 10가지- 일상적으로 쓰이는 전자기기들의 작동 방법을 잘 모른다.
- 젊은이들이 얘기하는 화제에 둔감하다.
- 몸이 뻣뻣해짐을 자주 느낀다.
- 오후에 낮잠을 자야 한다.
- 몸을 굽힐 때 신음이 나온다.
- 최신 아이돌 그룹 이름을 모른다.
- 관절염이나 병에 대해 자주 얘기한다.
- 시끄러운 술집이 싫다.
- 경찰관이나 선생님, 의사가 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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