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여파로 전 세계 골프 업계가 호황입니다. 비대면 야외 스포츠가 권장되며 독일 골프 인구 역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콧대 높았던 골프 클럽들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걸고 신규 회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하여 한껏 낮아진 독일 골프장 문턱을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동네 연습장 이용하기 Driving Range
골프 입문을 마음먹었다면 본인의 평상시 이동 동선을 고려하여 주변 골프장들을 답사해 봅니다. 특별한 시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골프 연습장은 골프 클럽 내에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유형으로 나뉩니다.- 회원 전용 드라이빙 레인지(실외연습장)
- 누구나 이용 가능한 드라이빙 레인지(이용료 및 공 가격 지불)
- 스크린골프연습장 Golf-Simulatoren
퍼블릭코스 첫 라운딩 Öffentlichen Plätzen
주변 연습장을 이용하며 각 클럽의 시설과 분위기 파악이 끝났습니다. 어느 정도의 연습으로 골프 스윙이 몸에 익어 갑니다. 구르기만 하던 공이 간간히 하늘로 뻗어갑니다. 이제 멀리 보이는 녹색 그린을 보며 골프 라운딩 욕구가 용솟음칩니다.- 핸디캡/DGV회원 증명 없는 라운딩 ohne Platzreife ohne Mitgliedschaft
골프 라운딩 자격 취득하기
퍼블릭 코스를 막 졸업한 예비 열혈 골퍼는 용감하게 18홀 정규코스로의 여정을 떠나려 합니다. 그러나 독일의 다채로운 코스에서 라운딩하려면 2가지 조건이 필수로 요구됩니다.- Platzreife
- DGV(독일골프협회) ID/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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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정회원 등록하기 Mitgliedschaft
독일에서의 다이나믹한 골프 라운딩을 위해서 Platzreife(평생)와 DGV ID(1년마다 갱신)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위 두 가지 자격 취득 과정이 까다로워 보이지만 실상은 이렇습니다. 우선 점 찍어둔 주변 골프 클럽을 한곳 선정하여 Platzreifekurs에 등록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클럽은 신입/초보 회원을 위한 다양한 수업을 제공합니다.- Golf-Platzreifekurs
- Mitgliedschaften
저렴한 대안, 장거리 회원권 Golffernmitgliedschaft
한 클럽의 정회원 가입으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에도 불구하고 좀 더 저렴한 대안이 있습니다. 장거리 멤버십(거주지로부터 150km 이상 거리의 클럽)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회원이 홈 골프 클럽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살고 자주 플레이하지 않는다고 가정하여 매우 저렴합니다. 연간 유지비가 평균 100-200유로의 비용이 들며 DGV ID 발급 및 핸디캡 관리가 포함됩니다(). 독일 골프 클럽의 정회원으로 DGV ID가 있기에 그린피만 지불하면 대부분의 골프 코스에서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원하는 금액과 클럽을 선택하여 홈쇼핑하듯 주문하면 며칠 뒤 위와 같은 DGV ID 카드가 집까지 배송됩니다(일반 정회원 카드와 동일). 이젠 당당한 독일 골프 협회의 공인 플레이어가 되는 순간입니다. 회원권 선택은 결국 본인만이 풀 수 있는 수학입니다. 플레이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자주 있으며 이를 위해 얼마나 멀리 이동할 의향이 있는지 스스로 자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본인이 가입한 장거리 회원 클럽에서 라운딩을 원한다면 그린피는 별도 지불하여야 합니다.라운딩 즐기기, 그리고 비용
독일 골프 최적의 시기는 4월-10월까지입니다. 화창한 봄이 오기 전 미리 Platzreife와 DGV ID를 획득한 열혈 골퍼는 한 클럽 소속 혹은 장거리 회원권으로 필드 경력을 쌓으며 구력이 상승하는 자신을 느낍니다. 타 클럽의 지인으로부터 초청을 받기라도 한다면 자신의 실력을 검증받고 자웅을 겨루고픈 욕구가 생깁니다. 단, 본인의 클럽이 아닌 이상 라운딩 비용이 발생됩니다. 주말, 주중, 공휴일 그린피에 차등을 두고 있으며 회원 동반 시 게스트 그린피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른 새벽, 저녁 라운딩 할인을 적용하는 클럽들도 많습니다. 한국의 4인 1조 원칙과는 달리 예약 상황에 따라 1인 혹은 2인 라운딩도 가능합니다. 한국은 전동카트사용과 캐디동반이 의무인 클럽이 다수입니다. 반면, 독일의 골프 라운딩에는 캐디가 없으며 골퍼 스스로 모든 것을 결정하고 숱한 난관을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전동카트를 대여할 수도 있지만, 그 수량이 적으며 대부분 직접 수동카트를 끌며 18홀을 걸어서 플레이합니다. 대중화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골프 인구는 60만 명으로 인구의 0.66%에 불과합니다. 전 국토에 걸쳐 760여 개의 골프장이 운영 중이며, 골프 인구 500만 명으로 추산되는 한국 골프장 수의 1.6배에 달합니다. 수치상에서 알 수 있듯 독일에서의 골프 연습과 라운딩은 한결 여유롭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의 회원권과 그린피는 독일 골프의 또 다른 장점입니다.※ 필수 독일 골프 용어 10선
- Abschlag – 티박스
- Abschlagszeit – 티옵시간/시작시간
- Golfschläger – 골프채
- Eisen – 아이언
- Golftrolley – 골프카트
- Golfplatz – 골프코스
- Golfbuchung – 라운딩 부킹
- Greenfee – 그린피
- Golfturnier – 골프대회(핸디캡 조절)
- Fore! – 공이 엉뚱한 구역으로 날아갈 때 안전을 위해 외침. 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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